트림도 자주하면 "병"이다

반토막200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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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헬스메디]식사후에나 간단한 음식물을 섭취하고 나면 때때로 트림을 하게 된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트림이 위 또는 장의 가스가 나오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음식을 먹을 때함께 들어간 공기가 식도를 통해 나오는 것이다.

트림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식후 시간당 5회 이상의 심한 트림 혹은 트림을하면서 역한 냄새 또는 먹은 음식물이 역류한다면 속이나 가슴이 쓰린 느낌도 받지만이에 앞서 여러 가지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 트림에 통증 자주 동반된다면 미란성 식도염 등 의심

우선 트림을 하면서 통증이 동반된다면 주로 미란성 식도염이나 식도궤양, 식도암등의 식도에 관계된 병을 의심할 수 있다.

단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석배 교수는 “트림의 냄새가 유독 심하다는 것은음식물이 오랫동안 위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위에서 십이지장으로넘어가는 부위가 좁아져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며 “이 때에는 위암, 위궤양,십이지장궤양 등을 의심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또한 위 내용물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는 식도 괄약근에 문제가 생겨도 트림을많이 하게 된다.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박필원 교수는 “보통은 음식을 먹을 때만 식도괄약근이열려 식후 1시간에 2~3회 정도 트림을 하게 되지만 식도괄약근에 문제가 생기면 트림을더 많이 한다”며 “괄약근이 자주 열리면 강한 위산이 역류하게 되어 식도는 손상을입게 되고 이에 역류선 식도염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박 교수는 “위산이 역류하기 때문에 입에서 쓴맛이나 신맛이 나는 신트림이 나오게된다”며 “통계에 의하면 위내시경을 받은 사람 중 8.1%에서 역류성 식도염이 발견되는것으로 알려져 있고 소화기내과를 방문하는 환자 중 하루 평균 15~20%정도가 역류성식도염으로 진단 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남경희한방병원 한방내과 이범준 교수는 “트림은 한방에서 애기(噫氣)라고하는데 실증과 허증으로 나눌 수 있다”고 밝힌다.

이어 이 교수는 “대개 실증은 위부의 화기가 있으면 소화를 방해해 나타나는데대부분 먹은 음식물에 의해 발생된다”며 “반면, 음식을 안 먹어도 장부의 기운이모자라 소화기 기운이 허해지기 때문에 트림이 나오는 것이 허증”이라고 설명했다.

◇ 뜨거운 음식, 껌 등은 트림 악화시켜

식사 중 마시는 공기로 인해 트림이 발생하는 만큼 식사 중에 공기를 같이 먹게되는 식습관, 즉 뜨거운 국물이나 음식을 먹을 때 또는 탄산 음료수를 마실 때, 음식을빨리 씹고 삼킬 때 혹은 껌이나 사탕을 먹을 때 평소보다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뜨거운 음식이나 탄산 음료수, 껌 또는 사탕 등은 트림을 더욱 악화시킬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름진 음식, 커피 도는 탄산음료, 민트, 초콜릿 등은 식도괄약근을약화시켜 위식도역류를 잘 일으킬 수 있으므로 트림 예방을 위해서는 피하는 것이좋다. 식도점막을 자극하는 맵고 짠 음식, 신맛이 나는 주스, 향신료 등도 조심해야한다.

먹고 바로 눕는 자세도 좋지 않은 습관인데 박 교수는 “식사 후 바로 눕거나자는 습관은 위산이 역류하게끔 하는 가장 나쁜 습관”이라며 “배부르고 졸리더라도반드시 식후 2~3시간 후에 누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식사를 빨리 하게 되면 공기를 더욱 많이 삼키게 되면서 트림도 자주하게 된다. 더 나아가 위가 팽창돼 식도로 위산이 역류되기 쉬운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식사 시간을 20분 이상으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