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죽어야 산다'-소지섭 이동건 지성 '패자부활전'

kojms2004.12.27
조회2,593

스타 '죽어야 산다'-소지섭 이동건 지성 '패자부활전'
스타가 되려면 `죽어야 산다`는 방송가의 속설이 증명되고 있다.

즉 `삼각관계의 희생자가 삼각관계의 승자`가 되고 있는 것.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소지섭, SBS TV `유리화’의 이동건,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의 지성 등이 `패자부활전`의 주인공들.

이들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삼각 러브스토리 속에서 여주인공의 사랑을 쟁취하는 승자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아픈 과거는 있다.

소지섭은 전작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하지원의 마음을 결국에는 조인성에게 빼앗겼으며, 이동건은 ‘파리의 연인’에서 “이 안에 너 있다”라며 김정은에게 눈물겨운 사랑을 고백했으나 역시 박신양에게 뺏겼다. 지성 또한 ‘올인’과 ‘애정의 조건’에서 송혜교 한가인을 각각 이병헌 송일국에게 내줬다.

사랑엔 졌지만 당시 시청자들은 이들의 이뤄지지 못한 사랑을 안타까워하며 동정의 눈길을 보냈다.

그러나 이들 사랑의 패배자가 지금은 승자로 우뚝 설 전망. 이동건은 `유리화`에서 김하늘을 사이에 두고 친구이자 연적인 김성수를 압도하고 있고,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소지섭은 비록 죽음을 눈앞에두고 있다고 하지만 임수정의 마음을 온통 빼앗았다. 지성도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에서 유진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인생유전. 이들을 또 패배자로 만들고 내일의 승리자가 될 오늘의 패배자가 바로 그 드라마들속에 있다. 바로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이정진, ‘유리화’의 김성수,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의 류수영.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이미지의 이정진은 김태희에 대한 사랑에 있어서만큼은 감성적이고 ‘유리화’의 김성수는 12년을 기다렸으나 받아주지 않는 김하늘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또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의 류수영은 유진만 있다면 복수를 포기한다고까지 생각할 정도. 셋 다 연적 버금가는 압도적 매력이 넘치는 것.

삼각관계에서는 한 사람의 사랑을 받는 사랑의 승자가 존재하고 이는 시청자로 하여금 대리만족을 느끼게 한다. 또 동시에 두 사람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결정 속에서 선택받지 못한 사람에 대한 동정을 유발시켜 시청자들은 미안한 마음을 그 배우에 대한 사랑으로 바꾸게 된다.

지금 사랑에 지고 있는 이정진 김성수 류수영이 다음에 뜰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는 이유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소지섭,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의 지성, `유리화`의 이동건(왼쪽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