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식당으로 돌아가던 강사장과 강인은 부식 가게 주인. 그러니까 정아의 어머니와 왠 남자들의 실랑이를 보았다. -그러니까 난 안판다구! -아, 아줌마, 왜 안팔어? 여기 싹 다 헐린다니까. -이거 팔고 어디가서 뭐 해먹고 사라고? -그러니까 돈 준다니까. 시세보다 더 준다는 데 왜이러실까. -난 못 팔어! 정아네 엄마는 소금을 갖다가 남자들 머리에 뿌리기 시작했다. -부정탄다, 이 놈들아! 썩 꺼져라! -앗따, 이 아줌마가. 그러던 중 어떤 놈이 정아네 엄마를 밀었다. -아니, 저 새끼들이! 강인이 앞으로 달려가 정아네 엄마를 부축했다. -괜찮으세요, 아줌마. -이런, 못된 놈들. 난 안 판다, -에이, 재수없어. 남자들은 손을 털며 침을 뱉었다. -이 새끼들이! 야! 너희들은 어머니도 없냐? 강인이 일어나 그 중 우두머리로 보이는 놈의 어깨를 잡았다. -오늘 태클 많이 들어온다. 이 새낀 또 뭐냐? 너도 미국 시민권자냐? -뭐? 뭔 헛소리야, 새끼야. 어른을 이따위로 모시는 게 어딨어! -이 새끼가 겁을 상실했구만! 놈이 강인에게 주먹을 날리는 순간, 강인은 몸을 비틀면서 놈의 턱을 가격했다. 놈은 뒤로 넘어졌고 바닥에서 뒹굴었다. -아이고, 아이고. 저 새끼가 사람 잡네. -형님, 괜찮아요? -몰라. 궁뎅이 뼈가 부러졌나봐. 아이고, 나 좀 잡아라! 놈들이 바닥에서 뒹굴고 있는 두목을 일으켜 데리고 줄행랑을 쳤다. -아이고, 강인아. 이 일이 먼 일이다냐. -아줌마, 괜찮으세요? -난 괜찮은디. 너는 어짜냐? -저도 괜찮아요. 강사장이 다가왔다. -잘했다, 강인아. 그럴때는 폭력 좀 써도 된다. 남자답고. -뭘요, 사장님. 강인은 손을 털었다. 오후가 되자, 마을은 더 시끄러워졌다. 준은 창 밖을 내다 봤다. 마을 곳곳에는 재개발을 찬성하는 플랑카드와 반대하는 플랑카드가 어지럽게 내 걸리기 시작했다. -마을이 너무 혼란스럽네요. -그러지? 원장이 준 옆에 와서 섰다. -재개발이라는 게 언뜻 들으면 좋기는 하지만, 여기 사는 사람들한테는 막막한 거라구. 생각해 봐. 여기 아파트 보증금이 천 오백에서 많아봤자 삼천인데, 그 돈으로 어딜 가서 방을 구하나. 또 여기 가게있는 사람들은? 참.. 아이들이 걱정이네. 원장의 말에 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그 권총 진짜야? -아, 그거요? 아뇨. 가짜에요. 진짜 같죠? 준의 천진스러운 목소리에 원장은 소리내서 웃었다. -참 알다가도 모르겠어, 이선생은. 미은이 원장에게 말했다. -선생님, 오늘은 그만 끝내죠.. 애들도 더 이상 안올 것 같구요. -그럴까? 방안에는 현인이 밖에 없었다. -현인아. 오늘은 그만 집에 가자. -오빠가 데릴러 올건데요? -나랑 오빠한테 가자, 현인아. 준이 말하자 현인은 읽던 책을 책장에 꽂았다. 공부방 문을 잠그는 원장의 손이 무거워보였다. 계단을 내려오면서 미은이 말했다. -난 집으로 바로 갈게. 넌 차 찾으러 가야되지? -응. 그래. 그래라. 미은은 공부방 앞에 기다리고 있던 왠 자동차에 냉큼 올라탔다. -남자친군가? 원장이 중얼거렸다. 준은 못 들은 척 하고 현인의 손을 잡았다. -오빠한테 가자. -네! 현인은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강인씨? -네, 전데요. 왁스칠을 하던 강인은 장갑을 벗고 대답했다. -당신은 김막동씨 폭력 혐의로 체포합니다. -네? 강인은 너무 놀라 그 자리에 주저 앉을 뻔 했다. 사무실에서 강 사장이 뛰어 나왔다. -무슨 일입니까? -여기 사장님이십니까? -네. -아, 북부 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이 친구가 사람을 쳤어요. 골반뼈에 금이 갔다나? 뭐, 전치 12주나 나왔다는데. 고발이 들어 왔으니 가서 조사를 해 봐야죠. -네? 아니, 그건 그 놈들이 먼저.. -이 친구는 멀쩡 하잖아요? 형사 하나가 강인을 경찰차에 태우려 했다. 그때였다. -오빠! 현인이 달려왔다. -현인아! 강인은 달려오는 현인을 안았다. -오빠, 이 아저씨들 뭐야? 오빠 왜 경찰차 탈라그래? -현인아, 오빠 경찰서에 놀러 가는거야. 금방 올거야. 뒤에 따라오던 준이 말했다. 강인은 고개를 끄덕었다. 그리고 준에게 현인을 넘겼다. -현인이 잘 부탁드립니다. 오래 걸리지는 않을거에요. -네.. 저도 같이 갈까요? -아뇨. 선생님께서 오실 필요까지야.. 아, 참. 상준이 한테 전화 좀 해주세요. 집에 가면 전화 번호 있을 겁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강인은 고개를 숙이고는 경찰차에 올라탔다.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던 강인은 사이렌 소 리와 함께 사라졌다. 양쪽눈에 다래끼가..앞이 잘 안보여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구..한해 마무리 잘하세요~
Knockin' On Heaven's Door *6*안개 속으로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식당으로 돌아가던 강사장과 강인은 부식 가게 주인. 그러니까 정아의 어머니와 왠 남자들의 실랑이를 보았다.
-그러니까 난 안판다구!
-아, 아줌마, 왜 안팔어? 여기 싹 다 헐린다니까.
-이거 팔고 어디가서 뭐 해먹고 사라고?
-그러니까 돈 준다니까. 시세보다 더 준다는 데 왜이러실까.
-난 못 팔어!
정아네 엄마는 소금을 갖다가 남자들 머리에 뿌리기 시작했다.
-부정탄다, 이 놈들아! 썩 꺼져라!
-앗따, 이 아줌마가.
그러던 중 어떤 놈이 정아네 엄마를 밀었다.
-아니, 저 새끼들이!
강인이 앞으로 달려가 정아네 엄마를 부축했다.
-괜찮으세요, 아줌마.
-이런, 못된 놈들. 난 안 판다,
-에이, 재수없어.
남자들은 손을 털며 침을 뱉었다.
-이 새끼들이! 야! 너희들은 어머니도 없냐?
강인이 일어나 그 중 우두머리로 보이는 놈의 어깨를 잡았다.
-오늘 태클 많이 들어온다. 이 새낀 또 뭐냐? 너도 미국 시민권자냐?
-뭐? 뭔 헛소리야, 새끼야. 어른을 이따위로 모시는 게 어딨어!
-이 새끼가 겁을 상실했구만!
놈이 강인에게 주먹을 날리는 순간, 강인은 몸을 비틀면서 놈의 턱을 가격했다. 놈은 뒤로 넘어졌고 바닥에서 뒹굴었다.
-아이고, 아이고. 저 새끼가 사람 잡네.
-형님, 괜찮아요?
-몰라. 궁뎅이 뼈가 부러졌나봐. 아이고, 나 좀 잡아라!
놈들이 바닥에서 뒹굴고 있는 두목을 일으켜 데리고 줄행랑을 쳤다.
-아이고, 강인아. 이 일이 먼 일이다냐.
-아줌마, 괜찮으세요?
-난 괜찮은디. 너는 어짜냐?
-저도 괜찮아요.
강사장이 다가왔다.
-잘했다, 강인아. 그럴때는 폭력 좀 써도 된다. 남자답고.
-뭘요, 사장님.
강인은 손을 털었다.
오후가 되자, 마을은 더 시끄러워졌다. 준은 창 밖을 내다 봤다. 마을 곳곳에는 재개발을 찬성하는 플랑카드와 반대하는 플랑카드가 어지럽게 내 걸리기 시작했다.
-마을이 너무 혼란스럽네요.
-그러지?
원장이 준 옆에 와서 섰다.
-재개발이라는 게 언뜻 들으면 좋기는 하지만, 여기 사는 사람들한테는 막막한 거라구.
생각해 봐. 여기 아파트 보증금이 천 오백에서 많아봤자 삼천인데, 그 돈으로 어딜 가서 방을 구하나. 또 여기 가게있는 사람들은? 참.. 아이들이 걱정이네.
원장의 말에 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그 권총 진짜야?
-아, 그거요? 아뇨. 가짜에요. 진짜 같죠?
준의 천진스러운 목소리에 원장은 소리내서 웃었다.
-참 알다가도 모르겠어, 이선생은.
미은이 원장에게 말했다.
-선생님, 오늘은 그만 끝내죠.. 애들도 더 이상 안올 것 같구요.
-그럴까?
방안에는 현인이 밖에 없었다.
-현인아. 오늘은 그만 집에 가자.
-오빠가 데릴러 올건데요?
-나랑 오빠한테 가자, 현인아.
준이 말하자 현인은 읽던 책을 책장에 꽂았다.
공부방 문을 잠그는 원장의 손이 무거워보였다. 계단을 내려오면서 미은이 말했다.
-난 집으로 바로 갈게. 넌 차 찾으러 가야되지?
-응. 그래. 그래라.
미은은 공부방 앞에 기다리고 있던 왠 자동차에 냉큼 올라탔다.
-남자친군가?
원장이 중얼거렸다. 준은 못 들은 척 하고 현인의 손을 잡았다.
-오빠한테 가자.
-네!
현인은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강인씨?
-네, 전데요.
왁스칠을 하던 강인은 장갑을 벗고 대답했다.
-당신은 김막동씨 폭력 혐의로 체포합니다.
-네?
강인은 너무 놀라 그 자리에 주저 앉을 뻔 했다. 사무실에서 강 사장이 뛰어 나왔다.
-무슨 일입니까?
-여기 사장님이십니까?
-네.
-아, 북부 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이 친구가 사람을 쳤어요. 골반뼈에 금이 갔다나? 뭐, 전치 12주나 나왔다는데. 고발이 들어 왔으니 가서 조사를 해 봐야죠.
-네? 아니, 그건 그 놈들이 먼저..
-이 친구는 멀쩡 하잖아요?
형사 하나가 강인을 경찰차에 태우려 했다. 그때였다.
-오빠!
현인이 달려왔다.
-현인아!
강인은 달려오는 현인을 안았다.
-오빠, 이 아저씨들 뭐야? 오빠 왜 경찰차 탈라그래?
-현인아, 오빠 경찰서에 놀러 가는거야. 금방 올거야.
뒤에 따라오던 준이 말했다. 강인은 고개를 끄덕었다. 그리고 준에게 현인을 넘겼다.
-현인이 잘 부탁드립니다. 오래 걸리지는 않을거에요.
-네.. 저도 같이 갈까요?
-아뇨. 선생님께서 오실 필요까지야.. 아, 참. 상준이 한테 전화 좀 해주세요. 집에 가면
전화 번호 있을 겁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강인은 고개를 숙이고는 경찰차에 올라탔다.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던 강인은 사이렌 소
리와 함께 사라졌다.
양쪽눈에 다래끼가..앞이 잘 안보여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구..한해 마무리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