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벌로마

kojms200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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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에 얽힌 옛 이야기라는데...

시벌로마
예전에

한 나그네가 길을 걷다가 보니
한 농부가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말에게
자꾸만 가혹한 채찍질을 가하는 광경을 보고 안스러워서

농부에게,
"여보게, 열심히 일하는 말에 왜 자꾸만 채찍질을 가하는가?"하고 물으니
농부가,
"자고로 말이란 가혹하게 부려야 다른 생각을 먹지 않고
일을 하기 때문이오"라고 대답하자.

남의 말을 놓고 가타부타 언급할 수가 없어 이내 자리를 떴으나
열심히 일하는 말이 하도 불쌍하여 가던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며
긴 탄식으로 한 마디를 내 뱉았다.

"아! 시벌로마 (施罰勞馬)"

훗 날, 이 말이 후세에 이어져 '주마가편'과 상당히 유사하게 쓰였는데
요즘은 열심히 일하는 부하직원을 못잡아 먹어 안달인 직장상사에게
흔히 하는 말이 되었다네요.

아랫사람이 노는 꼴을 눈뜨고는 못보는
일부 몰지각한 상사의 등에 대고 들릴락 말락하게
읊어주면 아주 효과적이라나...?

믿거마 말거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