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관련기사

celbat200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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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김 빠져도 시청자 관심은 쑥쑥 미사관련기사 스포일러(spoiler):망치는 사람, 방해꾼의 의미. 특히 영화나 드라마 등의 내용상 중요한 반전을 사전에 공개해 김을 빼는 사람. 반전을 미리 공개하는 언론 보도도 ‘스포일러’의 하나다.

‘스포일러’가 드라마와 영화 등에 있어 중요한 현상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사전에 중요한 반전을 미리 공개해 시청 혹은 관람의 즐거움을 해치는 점에서 분명 해악이다. 그러나 적어도 드라마에서 ‘스포일러’는 해악 이외의 새로운 효과를 만들어 내는 양상도 드러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S 2TV 미니시리즈 ‘미안하다, 사랑한다’(극본 이경희ㆍ연출 이형민)가 ‘스포일러’의 공격에 피해를 입은 경우다. 극중 임수정의 죽음 등 반전들이 미리 공개되면서 김이 빠졌다. 제작자나 시청자들은 주요 반전이 미리 알려진 만큼 인기가 떨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시청률은 ‘스포일러’ 공격 이후 5~7% 가량 뛰었다. 20%대 초반에 머물던 시청률이 27%(주간 평균 25.2%ㆍTNS미디어 집계)까지 올라 주간 시청률 순위도 2위로 껑충 뛰었다. ‘스포일러’의 해악이 오히려 좋은 효과로 작용한 상황이 된 셈이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스포일러’는 기존 시청자들에게는 재미를 반감시키는 악영향을 미치지만 주시청자가 아닌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효과가 있다. 인터넷이 활성화한 이후 네티즌들의 뜨거운 찬반 논란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여 시청자층을 늘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스포일러’ 효과의 최대 수혜자는 SBS ‘파리의 연인’이기도 했다. ‘파리의 연인’은 박신양-이동건이 형제라는 사실, 모든 사건이 극중 김정은이 쓴 시나리오 속 이야기 등 주요 반전이 모두 사전에 공개됐지만 뜨거운 논란 속에 시청률이 급등해 50%를 넘기기도 했다.

물론 ‘스포일러’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작품 자체의 흔들리지 않는 힘이 있어야 한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도 ‘미사돌팅’으로 불리는 열혈 시청자 집단이 뜨거운 사랑을 보냈기에 ‘스포일러’를 인기 상승의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효과가 있다고 해도 해악인 것만은 분명하다. 작품의 완성도나 극적 재미를 위해 ‘스포일러’의 유혹은 참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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