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역토막살인용의자'cctv에 딱걸렸다'몽타주공개-돼지고기라우겨..

피터팬200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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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역 토막살인 용의자 'CCTV에 딱 걸렸다' 몽타주 공개
30대 중반의 중국인 추정
류정 기자 well@chosun.com
입력 : 2007.01.25 10:50 / 수정 : 2007.01.25 14:55
지하철 4호선 안산역 화장실에서 발견된 토막 살인 사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안산경찰서는 25일 근처 할인마트 등에서 용의자의 모습을 담은 CCTV를 확보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CCTV 장면을 통해 용의자 몽타주를 작성해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안산시 원곡동의 할인마트와 할인백화점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30대 중반 남자가 24일 오전 11시30분과 오후 2시16분, 사체를 담은 쓰레기봉투와 여행용가방을 각각 구입한 사실을 매장 CCTV를 통해 확인했다. 이 남자는 키 172~175㎝가량으로 검정색 점퍼와 베이지색 면바지를 입고 있었다. 경찰은 또 사체가 발견된 화장실에서 담배꽁초 1개와 모발 13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 24일 오후 안산역 1층 남자화장실에서 발견된 여성 토막사체 사건의 용의자. /경기지방경찰청 제공 ☞"한 남자, 돼지고기라 우겨" 안산역서 토막사체 발견

 

▲지하철 4호선 안산역 화장실에서 발견된 토막 살인 사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안산경찰서는 25일 근처 할인마트 등에서 용의자의 모습을 담은 CCTV를 확보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CCTV 장면을 통해 용의자 몽타주를 작성해 추적하고 있다. / 정경열기자
 

안산역 일대 원곡동은 중국·러시아·동남아 등지에서 온 외국인노동자가 주로 사는 벌집촌으로 경찰은 피해자도 외국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체 신원 확인을 위해 이 일대 실종자를 중심으로 탐문수사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역무원 채모(31)씨는 24일 오후 4시30분쯤 안산역 1층 남자 장애인화장실에서 토막난 시체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여성으로 보이는 이 사체는 몸통과 양팔만 여행가방에 담견진 상태였다.

경찰은 사체를 국과수에 보내 부검을 요청했지만, 사체의 머리와 손·다리 부위가 발견되지 않아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사체가 20~30대 여성으로 살해 당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채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후 3시30분쯤 30대 중반의 중국인으로 보이는 남자 1명이 피가 뚝뚝 떨어지는 여행가방을 들고 지하철 플랫폼으로 내려가는 것을 보았다고 진술했다. 채씨의 지시를 받고 남자를 따라 내려간 부하직원 윤모(29)씨는 남자에게 “가방 안에 뭐가 들어있느냐”고 묻자 어눌한 말투로 “돼지고기 40킬로”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씨는 서울행 지하철을 타려는 남자에게 ‘피가 흘리는 가방은 가지고 탈 수 없다’고 하자 남자는 가방을 가지고 1층으로 올라갔다고 전했다. 1시간 후 역무원 채씨는 순찰을 돌던 중 남자 장애인화장실에서 가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