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결혼하는 얼렁뚱땅 예비 신부 ..3..

이쁜이2004.12.30
조회23,851

5개월만에 결혼하는 얼렁뚱땅 예비 신부 ..3..참 거시기..친구뇬이 글을 읽어보곤 내이야기인줄 알았나..전화가 왔습니다..

당황한 저...누구전화인지도 모르고 이쁘게 목소리 내어 받았습니다..

이쁜이; 여보셔여..

친구뇬;니가 글올렸지!!!

이쁜이; 아닌척하면서..어머 누구셔여...

친구뇬; 나여..모르는척 하지말고 3편 빨리 올려..뚝..

그러길 2분 다시울리는 벨

어머 오늘은 핸폰이 두번이나 연속으로..넘 좋다..라고 생각한건 잠시..

아까 전화한 그 친구뇬;오늘내로 3편안올리면 조폭한테 전화한다 뚝.....(참고로 잘삐지는 우리조폭! 저하고 연애글 올린거 알면 삐집니다..삐지면 달래는데 온갖애교며 백지쿠폰까지 줘야 하기때문에..)

이쁜이;어버버버...

친구뇬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3편 올립니다 흑흑..나쁜친구뇬...

 

대망의 세번째 만남...

 

드뎌 사고나는날..ㅋㅋㅋ

 

남동생이 커피앤호프 가게를 오픈했는데(자랑하는겁니다5개월만에 결혼하는 얼렁뚱땅 예비 신부 ..3..) 계산대에 앉아서 계산 하라고 하기에 나름대로 이쁘게 화장하고 옷입고 카운터에 앉아서 계산하기를 10분 더도 말고 딱 10분 그 10분만에 금고 부셔먹은 이쁜이 입니다.(참고로 신기하고 이상한 물건은 가만히 두질 않습니다 컴만해도 3대는 부셔 먹었습니다..)남동생 금고를 보더니..

쯧쯧..10분이면 오래갔다...쯧쯧..

그러면서 한심하다는듯 쳐다보데여..

저 할말없어서..미얀 하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남동생 째려보길래(4가지 없습니다)..저 뒷걸음 치듯 엄마한테 갔습니다..

울엄니왈; 왜 그러는데..니 사고쳤냐...아이구 내가 너땜시..무슨놈의 가시내가 조심성이 없냐..그러면서도 사랑하는  울 엄니 남동생한테는 내편 들어 줍니다..

엄마가 사줄께....그때야 남동생 얼굴 펴집니다..(참고로 남동생 자린고비입니다. 자기주머니에 들어온돈 나가는거 절대 절대 열라 짱 싫어 합니다..혹 들어온 돈나가는날은 가게 종업원부터 저까지 쥐죽은듯 삽니다)슬픈현실이죠..흑흑

얼굴펴지는 남동생 보면서 헤헤 웃다가 남동생 다시 째려보길래 기가 죽어 있는데..

이때 울리는 나의 구세주 캔디 핸폰...정말 반갑드만여...

이쁜이;어머...전화왔네..엽떼여..

조폭; 접니다..(그순간은 구세주였습니다..나중엔 ..)

이쁜이;아..네...무슨일로..

조폭; 가게 근처 왔는데 뭐 필요한거 없나해서여...

이쁜이;바보같이 아무생각없이 오직4가지없는 동생의 눈길을 피해야 겠다는 생각에 조폭이 울 가게를 어떻게 알았는지도 생각하지도 않고 말했습니다... 필요한거 금고인데여..하고 끊었더랩니다..

(조폭 광주 삽니다..저 전라도 삽니다...저때문에 오는 초행길 .. 금고를 어디서 판매하는줄도 모르는 조폭 열띰히 돌아다녀결국 사왔더랬죠..이쁘고 신형인 금고로..)

한시간 정도 기다렸나...

가게 문이 열리기에..어서오세여..하는 울 알바생들 목소리에..문쪽을 쳐다봤더니..

알바생들; 몸이 얼어서..어버버 하더군여..

생각해 보십시요..조폭이 한손에는 금고를 한손은 주머니에  배는 툭나오고  인상이 더러우니..

후에 안 일이지만 울 알바생들 조폭 자리세 달라고 왔는줄 알았답니다...하하하.

저는 반가운마음에(눈에 금고 밖에 보이지 않았음)..

이쁜이;어머 진짜로 금고 사왔네...고마워요..말하고 동생을 한번 째려본뒤 조폭한테 금고를 얼른 빼앗아 들도 소리나게 카운터에 던져주었습니다..

4가지없는 동생; 어...뭐.. 굳이 이런게 필요 없는데..고맙습니다..하데여..

이쁜이; 그래 필요없으면 ..가져가지뭐...했다가 동생 뜨거운 눈길에 타는줄 알았습니다..흑흑

어쨌든 4가지 없는 동생을 뒤로하고

조폭을 엄니 아부지께 인사 드렸습니다.

가게 오픈일이라서 와계시는데 인사를 안드릴수도 없고 참 난감 하기에 일단 인사드렸더니..

울엄마; 누구니?

이쁜이;어..그게..거시기..얼버무리는 사이 ..조폭 자랑스레 나서더니..그러데여..

조폭;서로 좋은 맘으로 만나고 있습니다..인사드릴려구 왔습니다..

울엄마;어머머..그래여..여기 앉고..애들아 차한잔 가져와라..하데여..뭐가 좋은지  참나(순간저..엄니가 29되도록 시집안가고있던 고물 치운다는 기쁨이 가득한 목소리에..슬펐습니다)

울아부지;어..그래..나이는..직업은..등등..저도 모르는 이것 저것물어보시더니..카운터에서 눈치보면서 일하는 저 부르시데여..냉큼 갔습니다 한걸음에 ...설마 조폭하고 사귀기야 하라고 하겠어라는 생각으로...또한편으론 조폭 넌 죽었다..울아부지 무서운데..ㅋㅋㅋ (생각 빗나갔습니다 아주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29먹은 딸  조폭이 구제 해준다며 울 아부지  말씀하시더이다..)

저하고 조폭 앉혀놓고 한마디 하시데여..결정적인 말..건전하게 사귀어 봐라..

저 놀랐습니다..아니 아버지...어째 저런 조폭한테 딸을 주시려고..장난이시져..했다가 맞아 죽는줄 알았습니다(조폭하고 울엄마하고 울아버지한테..평소 한번도 때리지않던 아부지 인상에 기눌리고..조폭인상에 기눌리고..울엄마 목소리에 기눌리고..)

조폭; 새우볶은밥먹으면서 건전하게 사귀래 ㅋㅋㅋ 혼자 바보같이 웃습니다..어쩨웃는것도 인상쓰는거 같던지...

이쁜이; 그래여..우리 건전하게 사귀보죠..뭐..속으로 울었습니다..이인간을 어떻게 떼어내지 하고..

조폭; 설겆이 도와 줄까..말 놓데여..(조폭 저보다 4살 많습니다)

이쁜이;그러던지..은근슬쩍 말 같이 놨습니다..

조폭; 바로 그러데여..말이 짧다..

이쁜이; 무서워서 어머..설마여..잘못 들으셨겠죠...땀닦았습니다..

조폭; 그래!!!그럼!!바쁜거 같으니까 나 수욜날 올께...(설겆이 개코는 무슨 ...그냥 갔습니다.)

이쁜이; 네..

하고 가기에 생각해보니 수욜날 또온다니 저사람이 제정신이 아닌게야..하고 생각하고 열띰히 돈받고 일하다가 생각나는 바가 있어 엄니 아부지 탁자로 갔더니 두분 머리 맞대고 상의하시더이다..날짜에 예식비에..저 소리질렀습니다..내가 그렇게 시집가기를 바라는줄 몰랐다고...두분 뜨악하신표정으로 절 보시더니...당연한거 아냐..그러시데여..그럼 29먹은 노처녀를 데려가겠다는데 ..야 저청년 괜찮다..하시데여...그사이 그청년 모아놓은돈 직업 형제관계..등등 울 아부지 많은것도 물어봤던지 말해주면서..참 괜찮네..하시데여..저..실망스러웠습니다..꼭 팔려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기분 더럽데여..참..

 

그러기를 두어시간..

캔디핸폰 또 울리기에..

이쁜이; 화난목소리로...여보세여..(소리질렀습니다)

조폭;귀 따갑다..왜 소리지르냐..나 잘도착했다고...합디다

이쁜이;순간 저..넘 웃겨서리..누가 궁금하기나 했간 잘도착했다고 전화한데여..라고 했다가 뒤에와있던 울 엄니한테 등짝한테 맞고..전화기 뺏기고..(울엄니손 진짜 아픔니다 눈물 나올만큼..거기에 땀으로 젖어있는 등을 세게 때렸으니..맞아본분만 그고통을 알겁니다..))

울엄니;그래 김서방 잘 갔나...'엑..김서방 ..무슨놈의 김서방.`.혼자 흥분한 이쁜이의 얼굴을 뒤로밀면서  엄마 조폭하고 이야기 합니다 애가 아빠를닮아서 애교가 없어서..호호호 김서방이 이해좀 하고 아무튼 오늘 먼 길 와줘서 고맙고 잘자게..하는데 조폭 울 엄니한테 뭐라고 했는지 울엄니 웃으면서 끊더이다...그래서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조폭 ;울엄니한테 낮간지럽게 그랬답니다..어머님이 미인이시라고..이쁜이보다 더 이쁘시다고..

울엄니 무지 좋아합디다.사위로.굳이지 작전 이었는지..울엄니 그때부터는 아예 우리 사위라고 합니다..서글픈 이쁜이였습니다..

거기에다 4가지없는동생...

금고 사줬다고 바로 그러더이다..

속타는 나에게.매형 또 언제 온데...

저 슬펐습니다... 아무리그래도 4가지 없는 동생만은 내편이길 바랬건만..자린고비의 내동생 바로 조폭편이더이다..슬픔을 뒤로하고 집에가서 가족들과 대화하는데 따졌습니다..

이쁜이;이럴수는 없어 어떻게 나한테 조폭하고 사귀라고 할수 있어?

울가족;그정도면 괜찮은거야 얼굴이 밥먹여주냐..성실하면 된거야..

이쁜이;성실한지 어떻게 알어..

울가족;뜨악한 표정으로 그사람 설계사야 그정도면 성실한거지.자격증 따기가 얼마나 힘든데..(생각해보십시요 조폭이 설계사랍니다..그 조폭이..)

이쁜이;그래도 궁금해서 물었습니다..무슨 설계사래...

울가족;것도 모르고 사귀냐 너는..암튼 대책이 없어여..

이쁜이;아니 후배가 한번 만나면 밥사준다고 하길래..

울가족;니가 정녕 나의 딸이더냐..먹는거에 환장한 딸아..

남동생;그럼 그렇지 누나너하고 관계된일에 먹는게 빠지면 말이 안되지 암...안되고 말고..돼지..

이쁜이;그게 뭐..어때서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뭐 뭐..

울가족;그러더이다..그래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니까 너 그놈한테 시집가..돼지야..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날 따시키더니 돈따지고 예단따지고 예물따지고 계산하더니..절보며 너는가서 자...그러기에 터벅터벅 2층방으로 올라가는데..어찌 서럽던지..냉장고에 몰래 숨겨둔 캔맥주 하나 마셨습니다(저 술 못먹습니다..)먹고 드비 잤습니다...돼지같이 쿨쿨..이갈고 헛소리 하다가 4가지없는동생한테 베개로  맞아가면서..그래도 쿨쿨 자고 일어난...

담날...머리는 부시시하고 눈은 덜풀린 상황에서 시끄럽게 매우 시끄럽게..

간만에 울리는 캔디핸폰..

이제 이시간이면 누군지 알기에 안받었습니다..(당근 점심먹고난 조폭..)

그랬더니 어디선가 나타난 울 엄마 (짱가 주제가가 생각나더구만여..)..제 전활 받더니...

울엄마:어머 김서방인가 한번 놀러와..그래 점심은 먹었구...

저 괴롭더이다 피했던 전화인데 엄니 땜시 안받을수도 없고..울상짓고 있는데..더 기막힌건 다음 울엄니말..이쁜이..자네전화 기다렸지..지금 옆에 있어 바꿔줄까?..그러면서 바꿔주는데..

아니 내가 언제 조폭전화 기다렸다고 조폭한테 전화 기다렸다고 합니까..어쩔수 없이 전화 받은 저한테 울엄마 그럽니다..홧팅...인상구겨진 이쁜이 툴툴대는 목소리로 말합니다.왜여....

조폭; 왜긴 울 자기 밥먹었나 해서..? 밥 많이 묵고.. 나 낼간다..뚝!!

순간 달아오르는 닭살 ..자기랍니다..웩..자기...것도 잠시 옆에서 전화 엿듣던 울엄마..어머..자기래..호호호 김서방 애교 있네..자기래..그러면서 울 아부지한테 뛰어 가더이다 자기야하면서...하두 시끄럽고 귀찮아서 후딱 대답하고 전화 끊은 나에게

이쁜이:네.....

그리고 전화길 접은순간 엄마에게 말하기위해 돌아서는데 울엄니 어찌나 행동도 빠르신지..목욕가방들고 벌써 마당으로 나가셨더이다..참 내...

이것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갈수록 진행되는 4번째 만남에 울가족과 조폭 글구 괴로운 나의 이야기 계속됩니다..

 

그런데 그 조폭이 요즘 귀여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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