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밖엔 다른길이 없는건지.....

부산댁200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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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제 결혼한지 2년이 조금 넘은 새댁입니다...

솔직히 혼자서 너무 힘들었는데 다른 분들이 올린글을 보고 저도 힘을 내서 몇자 적어봅니다...

신랑과는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가 교제하고 10개월정도 되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부산에 신랑은 직장이 서울이어서 한달에 많이 봐야 두번정도 당연히 신랑의 생활에 대해서는 잘 몰랐죠. 단지 저랑 교제하기 1년전에 사귀던 여자와 헤어졌었다는거 정도....

그런데 결혼을 1달 앞두고 신랑과의 다툼끝에 제가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는데 이상하게도 그사람이 그렇게 하자고 1년후에 하자고 그동안 나보고 어학연수라도 같다오라고 자기가 경비는 다 대주겠다고 하는거예요.... 그사람 성격을 알기에 이상한 생각이 들어 꼬치꼬치 물었죠...

그랬더니 글쎄 예젼에 사귀던 여자가 임신을해서 낙태수술을 받았는데 그여자가 결혼을 그만두던지 회사를 그만두라고 했다는거예요... 처음엔 너무 화당하고 어이가 없었죠...며칠동안은 정말 정신나간사람처럼 지냈어요... 그리고 며칠후에 그사람이 회사까지 결근하면서 부산에 내려온거예요. 전화하고 집으로 찾아오고 어쨌든 그때 너무 초췌하고 초라해 보이는 그사람 모습에 나라도 옆에 있어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제가 제정신이 아니었던거 같아요... 하이튼 그여자랑 통화도 하고 어쨌든 그사람에게 회사를 그만두라고 하고 우리는 결혼을 했습니다..  알고 봤더니 시댁어른들도 알고 계신고 아버님이 그여자까지 만나고 그랬답니다...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갈께요...(서론이 너무 길었죠... 지송)

결혼후 신행을 와서 거의 보름이나 시댁에 혼자있었습니다. 그집안의 관례라나 어쨌든 1달을 있어야 할껄 신랑이 집을 3200짜리 전세를 구하면서 카드대출을 1000만원이나 낸걸 시댁어른들이 아시고 아버님이 1000만원을 주시면서 카드대출을 갚고 어머님께 다달이 적금을 들기로 약속을 하고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신랑이 회사를 그만둔 터라 신랑 퇴직금으로 생활을 했습니다. 그돈도 신랑 카드값을 값고 나니 얼마 남지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신랑은 11월쯤에 아시는분의 소개로 공연관련계통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12월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월급이 70정도....

한달에 시댁에 보내는 돈 30을 빼고 나면 생활하기 정말 깝깝했죠... 그러던 차에 11월 말에 저희 친정엄마께서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결혼 하고 처음으로 부산에 저혼자 갔었는데 신랑의 성화에 예정보다 일찍 올라오게됐는데 저를 보내놓고 마음이 많이 외로우셨나봐요 술을 한잔 하셨다는데 원래 혈압이 안좋으셨는데 갑자기 쓰러지셔서 손도 써보지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장을 다 치르고 시댁에 들르지 않고 서울에 올라왔는데 시댁어른들이 노발대발 하신겁니다.. 큰일을 치루고 나서는 당연히 시댁에 와서 얘기를 해야지 그냥 갔다고 꾸중을 듣고 다시 시댁에 갔다왔습니다. 시댁은 시골이라서 어른들이 그러시는거 이해해야지 생각합니다..근데 그뒤 신랑의 행동입니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 너무 너무 힘들어 하는 저에게 위로의 말은 커녕 아침밥 안차려준다고 소리지르고 일자리 안알아 본다고 그렇게 사람을 몰아세우고 핸드폰에 정보이용료까지 어디에 썼냐며 다그쳤습니다... 그러던 중 그해 12월 31일 시댁에서  술에취해 저를 때린것 입니다... 시댁식구들이 다 나와서 무슨일이냐며 물었죠... 우리신랑 시댁어른들 앞에서 내가 아내로서 자격이 없다고 아침도 제대로 안차려 준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 이야기를 옆에서 듣고 있는 제가 어땠겠습니다. 앞으로 제가 아침밥을 차려주겠다고 약속하고 그 일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근데 한번 시작된 폭력은 멈추질 않더라구요... 조금만 다툼이 있고 그사람 보기에 제가 대든다는 생각일 들면 물건을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 던지더라구요 리모콘, 유리물병, 시계, 밥상 심지어 방문까지 박살이 났습니다. 던지는 것도 화가 안풀리는지 그때부터 손찌검을 하더라구요 그때는 정말 왜그런지 죽고 싶었습니다. 폭력남편 텔레비젼에서만 보고 이야기만 들었지 저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였단걸 생각도 못하고 있었던거죠... 눈에 멍이 들고 엄지손가락은 삐끗해서 근 1달동안 침맞으러 다녔습니다. 그때 막 직장에 취직해서 일을 하고 있던때라 다들 알면서도 쉬쉬하더라구요.. 얼마나 제자신이 비참했는지.....다른 폭력남편들이 그러듯이 우리신랑도 다시는 안그러겠다며 무릎꿇고 빌더라구요.. 그래 더이상 안그러겠지 한번만 더 믿어보자 그랬죠. 그러고도 몇번 큰 사건들을 겪으면서 저도 어느정도 그 사람에게 포기가 되고 맞춰주게 되더라구요... 그러던 중에 작년 12월에 제가 임신을 하면서 신랑이 바뀌어 질꺼라고 생각했죠... 왠걸요 여전히 술먹고 늦게 들어오고 들어와서는 어디 곱게 자나요 제가 자고 있던말든 불러서 깨우로 불켜고 텔레비젼켜고 조금만 제가 싫은 내색보이면 사람잠도 못자게 이불에 큰대자로 누워서 괴롭히고 제가 다른 이불이라도 꺼내서 잘라치면 소리지르면서 집어던지고... 임신사실을 알고 며칠 지나지 않아 신랑이 또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그 다음다음날 하혈을 해서 유산이 되고 수술을 했죠...수술하고 누워있는데 그렇게 서러울수가 없더라구요 다른 침대에서는 산모들이 친정엄마랑 얘기도 하고 엄살도 부리고 그모습들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더라구요... 그때 얼마나 숨죽여 울었는지...그리고 퇴원을 하면서 근처에 사는 사촌언니네 집에 며칠 몸조리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시댁에 어머니께서 시댁으로 오라고 그러시더라구요... 아무리 결혼 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시댁은 시댁인걸요.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쳐있는데 제가 거기 가서 편하게 쉴수 있을까요..그때 저는 저하나 추수르기도 힘들었답니다. 사실 애기 유산된게 왜그런지 되게 죄송하더라구요 그래서 더더욱 볼 면목이 없더라구요... 며느리가 먼지....시댁어른들이 먼지....

어쨌든 신랑이 얘기를 해줘서 사촌언니 집에 가게 되었답니다. 근데 며칠 지나지 않아 시어머니가 아가씨댁에 올라오신 겁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곰국을 해왔다고 집으로 오라는 겁니다. 안봐도 신랑혼자 집을 어떻게 해놨을지... 그럼 가서 청소라도 하고 아무리 그래도 밥이라도 해야될텐데.... 그래서 제가 힘들어서 못가겠다구 죄송하다구 말씀드렸더니 제앞에서는 알았다고 하시고 신랑한테 전화해서 제가 오지말라구해서 못가겠다고 하셨드라구요.. 우리신랑 그 전화에 열이 받아서 아파서 누워있는저에게 온갖소리 다퍼붓고 모자라 사촌언니한테까지 있는소리 없는 소리 다했답니다. 그리고 며칠 안있어서 결국 상주에 갔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월에 또 임신을 해서 신랑에게 부탁했죠. 제발 이번에는 다른것 안바라니깐 마음만이라도 편하게 해달라고... 근데 또 술먹고 와서 며칠을 그러더군요 며칠을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일을 하니깐 또 유산이 되더라구요... 사실 처음 유산했을때 의사가 최소 1년후에 애기를 가지라고 말씀하셔서 그렇게 신랑한테 피임하자고 당부 또 당부를 했는데 그사람 알았다고 해놓구선 또 그렇게 해버리더라구요. 이번에는 병원에 혼자 누워있는데 우리신랑 회식까지 하고 1시가 넘어서 왔어요... 정말 사람이 맞나 싶더라구요... 시댁으로 내려오라는 우리어머님 그냥 여기있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병원전화기 앞에서 링겔맞으면서 온갖 소리 다듣고 펑펑 울었답니다.....그래서 결국 시댁으로 갔죠...

그뒤 우리신랑 또 임신하게 되면 바로 저 시댁으로 내려 보냈답니다... 저의 어머님도 그러시구요...

그 뒤 폭력이 잠잠해지나 싶더니 이젠 아예 술먹고 집에도 안들어 오더라구요 전화도 안돼구요... 그러기를 1일을 간격을 두고 2번 그러더라구요... 처음에는 저 아무말도 안하고 걱정되니깐 그러지 말라고 좋게 얘기하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며칠 안 있어 또 그러더라구요 전화내역을 보니 내 전화는 안받고 다른 여배우랑 통화는 무지 길게 했더라구요... 어느 여자가 화가 안나겠습니까.... 그걸로 신랑이랑 크게 다퉜죠 그러고 나서 우리 신랑 괜한 의심을 한다면 핸드폰 잠금 장치를 하더군요.... 그리고 또한 번의 폭력.... 이번에 눈이 다 터졌더라구요 발로 밟혔거든요... 이유요? 술먹고 자는데 밀었다구요... 이번에 저도 질 수 없어 같이 싸웠거든요... 근데 힘으로는 도저히 당할수가 없더라구요.. 바닥에 쓰러뜨려놓고 발로 밟더라구요... 전 그순간까지 설마 그사람이 발로 차진 않겠지 하는 잠시나마 어리석을 생각을 했었거든요... 제가 얼마나 미련하던지.... 그런데 더 황당한건 그러고 나서 우리신랑 담배 한대 피고와서는 저한테 '자기야~' 이러면서 팔베게를 해주겠답니다... 그순간 이사람일 잠시 정신이 어떻게 됐나 싶더라구요... 그러고 더 황당한건 밤새 뒤척이다 겨우 눈붙이고 잘려는 사람한테 아침안해준다고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어떻게 그사람을 이해해야 하는지.....

그 뒤 우리신랑 각서도 쓰고 다시는 맘 아프게 안하겠다고 하더라구요.... 또 한번 믿어보자 했죠...

솔직히 하늘에 계신 엄마한테 그래도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혼은 정말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근데 여전히 바뀌질 않는 그사람 요즘은 더 심해져서 자기 기분따라 화냈다가 웃었다고 어리광부렸다가 정말  피가 마를 것 같아요.... 더는 살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사촌언니는 마지막으로 부부클리닉센터에가서 상담을 한번 받아 보라고 하는데 그사람이 어떻게 나올지...  얘기가 넘 길었죠... 2년간 얘기를 줄여 쓴다고 쓴건데도.....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