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상 고려대총장 논문 최소 4편 표절”

피터팬200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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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위 “추가 조사 진행중… 늘어날 수도” 26일 교수의회에 보고… 李총장엔 이미 통보

고려대학교 이필상 총장 논문표절 의혹 진상조사위원회가 이 총장이 평교수 시절 발표한 논문에 대해 최소 4편이 표절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 관계자는 23일 “이필상 총장의 역대 논문 수십 편을 분석한 1차 조사 결과, 그 중 최소 4편이 표절에 해당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며 “추가 검토 결과에 따라 표절로 판정하는 논문 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 교수 5명과 다른 대학 교수 2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조사위는 지난달 27일부터 이 총장이 교수시절 학술지 등에 단독저자로 발표한 논문들 중 제자의 학위 논문과 유사한 사례를 집중 심의해왔다. 조사위는 논란이 돼 온 1988년도 발표 논문 ‘우리나라 채권수익률의 기간구조에 관한 연구’와 ‘외환관리에 있어서 통화선물의 경제적 이득에 관한 실증적 연구’ 등 2편과 새로 발견된 다른 2편 등 4편에 대해 표절 판정을 내리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위의 다른 관계자는 “지도교수가 제자 학위 논문에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그걸 근거로 유사한 논문을 단독저자로 재차 발표했다면 표절에 해당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위는 최종 조사결과를 오는 26일 교수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며, 교수의회는 보고서를 검토한 뒤 평의원(37명) 투표를 통해 이 총장의 표절 여부에 대한 공식 판단을 내리게 된다.

조사위의 조사결과가 교수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교수들이 이 총장의 논문 표절을 공인하는 결과가 돼 향후 이 총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조사위는 1차 조사 결과를 이 총장 측에 구두(口頭)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민기자 sunny@chosun.com]


[이재준기자 promej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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