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모' 회원과의 인터뷰 내용

기가차2007.01.25
조회122

'전두환을 사랑하는 모임'이 있다는것,

실로 충격적이지 않을수가 없다.

전두환을 옹오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전사모 운영자 박문성씨와 뉴스메이커와의 인터뷰

 

전사모 운영자 박문성씨.  

- 어떻게 가입했나.

“2004년께 신문을 보니 전사모란 게 있더라. 그래서 들어가보니 회원 수 1000명 정도의 카페였는데 27세 카페지기가 운영했다. 내친김에 ‘역대 어느 대통령이나 잘잘못은 있다. 정권만 바뀌면 깐다. 평가는 후세 역사가들이 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더니 카페지기가 운영진을 맡아달라 했다.”

- 뭘하는 분인가. 사조직이란 얘기도 있던데.

“지금은 (직업을) 쉬고 있다. 진실을 말씀드리러 나왔다. 조금의 가식도 있어선 안된다. 운영진이 ‘찾아뵙고 싶다’고 의사타진해도 연희동 쪽에선 ‘조용히 있으라. 골치아프다’는 반응만 나온다. 밥 한 끼 얻어먹은 적도 없고 우리 회원 중 5공시절 정부 녹을 받아먹은 사람도 없는 것으로 안다. 다 자발적이고 순수한 사람들이다. 운영진 5명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회비도 없고 오프모임에 나오지 않을 경우 철저히 신분도 보장된다.”

- 주변 평가가 부정적이다.

“인터넷에서 전사모에 대한 평가는 ‘미친 사람들이다’ ‘한나라당이 운영한다’ ‘전통의 알바들’이라는 것이다. 고3아들도 ‘아빠가 전두환 모임에는 뭐하러 가느냐’고 한다. 내 사랑하는 아들부터 (생각이) 왜곡돼 있는 게 통탄스럽다. 김영삼·김대중은 잘잘못이 없나. 김정일에겐 ‘위원장’이란 호칭을 붙이면서 아이들까지 ‘전두환’이라고 부른다.”

사실 전사모는 지난해 5월 회원 중 한 명이 대구 팔공산으로 가는 카페 워크숍길에 피습을 당했다. 회칼에 두 번 찔리는 중상이었는데, 이는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 시각을 대변한다.

- 전 전 대통령을 따른다는 게 낯설다.

“전 전 대통령의 죄에 대해선 ‘추정’만 있을 따름이다. ‘5·18’도 당시 보안사령관으로서 발포명령자란 게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밝힌다면 나도 기꺼이 (카페를) 탈퇴한다. 재판정에서 유추하는 걸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 보안사령관은 실병력이 없고 지휘체계를 따른다. 최규하 당시 대통령이 발포명령을 했을지 누가 아나. 다 짐작이다. 서울올림픽을 유치한 건 정당한 것 아닌가. 3S정책을 얘기하는데 오늘날 프로야구가 왜 있고 세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게 다 누구 덕분인가. 지금 잣대로 ‘군바리’가 대통령이 됐다고 하는데 일촉즉발 위기에서 영관급 장교들이 추대한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멀쩡한 왕을 두고 위화도회군을 통해 정권을 잡은 이성계도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닌가. 개인욕심도 있었겠지만 4·13호언조치 뒤 6·29선언의 영광을 노태우에게 안겨주며 직선제를 가져오지 않았나. 경상도 특히 대구에선 전 전 대통령이 존경받고 있다. 역으로 대구 쪽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씨’ 자도 안 붙인다.”

“다 자발적이고 순수한 사람들”

대화 중 이들은 부인했지만 ‘극우성향’ ‘영남지역색’이 강하게 풍겼고, 80년대 군생활을 했거나 당시 향수를 품고 자란 30~50대 남성이 다수 회원을 형성한 것으로 유추됐다. ‘회원 전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대목도 그렇다. 이들이 세를 얻은 것도 실정 많은 참여정부의 ‘대척점’에 서 있기 때문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

- 그래도 부정적 시각이 많은데.

“전 전 대통령, 그분은 ‘참 남자다’. (노 대통령과 달리) 제대로 된 표현 쓰면서 할말만 멋있게 했다. 청와대 직원에게 인기투표하면 박정희-전두환 대통령 순이라 들었다.”

- 전 전 대통령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낀 시점은.

“그 부분 말씀드려도 되나(동석자와 상의). (동석자가 대신) 우리가 애들도 아니고 언제부터 좋아하게 됐는지 얘기하기 곤란하다. 시국 돌아가는 것 봤을 때 전두환·박정희 대통령만한 분 있나. 요즘 정치부 기자들은 객관성이 없다. 지금도 민주화라 할 수 있나. 종이 한 장 뒤집은 차이다.”

-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사태’란 표현을 쓰고 또 일부 회원은 ‘당시 북한군이 투입됐다’는 글을 올려놨다. 편향된 것 아닌가.

“그쪽에도 피해자가 있으니 ‘폭동’이란 단어는 자제하고 ‘사태’란 표현을 쓴다. ‘부마사태’라고 쓰지 않나. 윗글은 당시 언론보도를 인용한 한 온라인 사이트 글을 퍼온 것이다. 우리가 주장하는 내용들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귀순용사들의 증언을 들으면 알 수 있다. 5·18은 자위권발동이라 생각한다.”

- 올 대선에서 전 전 대통령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면 전사모도 따라가나.

“전혀 안 하실 것으로 믿는다. 회원 중에도 끝까지 ‘순수함’을 지키자는 사람이 많다. 이전 2004년 가을께 이 문제로 조짐이 있었지만 해결됐다. 원희룡 의원 건도 그렇다. 만남이란 존경하는 사람만 만나는 건 아니다. 사과성명 낼 것까진 없었다.” 

- 일해공원 문제는.

“군민에게 맡겨야 한다. 타 지역민들이 왜 간섭하는가. 인간에겐 고향이 있다. 호남에도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있는 것으로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