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며눌 중에는 시부모 모시는 게 맏며눌의 당연한 소임이라고 스스로 수긍한 상태에서, 어떻게든 그걸 피해 보려고 아랫동서를 구워 삶고, 안 되면 엄포도 놓고...그러는 사람이 종종 있더군요..
사실..울 큰형님이 그러십니다.. 시부모는 물론, 시할아버지까지 모셔야 한다는 걸 조건으로 내걸었던 울 큰아주버님 외모에 반하셔서 그러겠노라고 하면서 결혼하신 분인데... 살다보니 그게 맘처럼 쉽지 않으셨겠죠... 저 결혼한 뒤로 "시모 모시느니 이혼하겠다"라는 전화를 수십 통은 받았을 겁니다..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 번인데... 전, 그러려니 합니다.. 내 일인 것 같은데 하기 싫으니, 아랫동서에게 체면 안 서게 화도 내고, 역정도 내고, 구슬리고 하는 건데...전 그런 형님 처지가 오히려 딱하더군요..
왜 시부모 모시는 게 꼭 맏며눌이 할 일이라 생각하는지...전 결혼할 때부터 시부모 모시고 싶어하는 신랑 마음을 이해하고... 저또한 아들 있는 집 둘째 딸이지만, 울 친정부모가 며눌이나 큰딸과 살 수 없고 두분이 사시기도 힘들다면 제가 모실 수도 있다고 울랑과 얘기한 상태입니다..어느 자식이나 편한 사람이 모시면 되는 건데....
울 시모 수술하셨을 때 .. 울 큰형님의 스트레스는 정말 극에 달한 것 같더군요... 괜히 병수발하고 있는 시누와 저에게(다른 형님들은 입원, 수술날만 오셨죠...) 잘난 년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욕까지 하고...저녁 때 화급히 전화해서 수습하느라 쩔쩔 매시고... 전, 그때 울 시누에게 그랬습니다.. 어머니가 영 못 일어나시면 우리 둘 중 하나가 모셔야 하지 않겠냐고...다른 며눌들과 언짢은 사이이시니, 며눌과 살려면 내가 편할 것이고... 며눌보다 딸이 편하면 형님이 모셔야겠고... 울 시모께도 그랬죠..다른 집은 자식들이 오지 말라고 하지만, 엄니는 막내며눌이랑 딸이 서로 모시겠다고 하니 복 많으신 양반이라고... 그저 얼른 병 털어내시고 살고싶은 자식이랑 사시라고....
물론, 울 큰형님은 그런 저희 마음을 눈치 채셨는데... 맏며눌 된 도리로 도대체 딸이 모시는 꼴은 못 보겠다 싶으신 모양입니다.. 매번 저에게 시모 모시느니 사네 마네 하시면서 스트레스 전가하시는 걸 보면... 전, 그런 울 형님 태도가 화도 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왜 자기 스스로 자기 짐이라고 여기면서 그걸 못 털어서 안달이신지... 자기 짐이라고 여기지 않으면 수월할 것을...
그러나...전, 절대 제가 먼저 나서서 모시겠다고 형제들한테 얘기 안 합니다..(시누랑 병원서 얘기한 것 빼고는) 예전에 언뜻 막내랑 살고 싶다는 말씀을 울 시모가 큰아주버님께 했다가...명절 다음날에 집이 뒤집어지고 아주 난리가 났었거든요... 왜 큰아들 제치고 막내랑 사시냐고..술 드시고 집을 온통 뒤집어 놓고 가셨답니다.. 제가 그래서 울 큰형님에게 그랬지요..."아주버님께 걱정 마시라고 전해달라고..큰아들이 모시겠다는 마음이 그리 절실한데, 그 마음 제치고 내가 모시마 할 지차는 절대 없을 거라고.." 당근 울 형님 뜻은 아니니 펄펄 뛰시지요... 그래서 한 말씀 더 드렸지요..."저한테 시모 모시느니 이혼하네 마네 마시고, 아주버님께 그리 말씀하시고 담판을 지으시라고... 동생들이 모시고 싶어도 큰형 무서워 말도 못 붙일 상황인데...형님이 아랫동서한테 아무리 얘기하셔 봤자 해결될 일 없다고... " 부부가 마음이 맞아야 도둑질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쩝.. 하여튼 울 큰형님은 아주버님에게는 그런 소리 입도 벙긋 못하시나 봅니다..당연히 시할아버지까지 모시겠다고 하고 결혼하자고 조른 사람이니 이제사 자기 입으로 말하기 어려우시겠죠... 그렇다고, 제가 나서서 그런 심정까지 살펴 드릴 정도의 내공은 아직 안 쌓이는구만요..
님 형님도 울 큰형님이랑 비슷한 경우이신 것 같습니다...
아마, 없는 집 의사 아들과 결혼하면서..바리바리 혼수는 안 해도 좋으나, 시부모 모시자는 모종의 약속이 부부 사이에 있었을 것 같아서요..
님도 모시기 싫다면 그저 모르는 척 하시구요.. 님이 모시겠노라고 마음 먹은 상태라 하더라도 일단은 잠자코 사태를 관망하시지요...
형님하고 갈등중..
읽다 보니 저희 집과 처지가 비슷해서...
맏며눌 중에는 시부모 모시는 게 맏며눌의 당연한 소임이라고 스스로 수긍한 상태에서, 어떻게든 그걸 피해 보려고 아랫동서를 구워 삶고, 안 되면 엄포도 놓고...그러는 사람이 종종 있더군요..
사실..울 큰형님이 그러십니다.. 시부모는 물론, 시할아버지까지 모셔야 한다는 걸 조건으로 내걸었던 울 큰아주버님 외모에 반하셔서 그러겠노라고 하면서 결혼하신 분인데... 살다보니 그게 맘처럼 쉽지 않으셨겠죠... 저 결혼한 뒤로 "시모 모시느니 이혼하겠다"라는 전화를 수십 통은 받았을 겁니다..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 번인데... 전, 그러려니 합니다.. 내 일인 것 같은데 하기 싫으니, 아랫동서에게 체면 안 서게 화도 내고, 역정도 내고, 구슬리고 하는 건데...전 그런 형님 처지가 오히려 딱하더군요..
왜 시부모 모시는 게 꼭 맏며눌이 할 일이라 생각하는지...전 결혼할 때부터 시부모 모시고 싶어하는 신랑 마음을 이해하고... 저또한 아들 있는 집 둘째 딸이지만, 울 친정부모가 며눌이나 큰딸과 살 수 없고 두분이 사시기도 힘들다면 제가 모실 수도 있다고 울랑과 얘기한 상태입니다..어느 자식이나 편한 사람이 모시면 되는 건데....
울 시모 수술하셨을 때 .. 울 큰형님의 스트레스는 정말 극에 달한 것 같더군요... 괜히 병수발하고 있는 시누와 저에게(다른 형님들은 입원, 수술날만 오셨죠...) 잘난 년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욕까지 하고...저녁 때 화급히 전화해서 수습하느라 쩔쩔 매시고... 전, 그때 울 시누에게 그랬습니다.. 어머니가 영 못 일어나시면 우리 둘 중 하나가 모셔야 하지 않겠냐고...다른 며눌들과 언짢은 사이이시니, 며눌과 살려면 내가 편할 것이고... 며눌보다 딸이 편하면 형님이 모셔야겠고... 울 시모께도 그랬죠..다른 집은 자식들이 오지 말라고 하지만, 엄니는 막내며눌이랑 딸이 서로 모시겠다고 하니 복 많으신 양반이라고... 그저 얼른 병 털어내시고 살고싶은 자식이랑 사시라고....
물론, 울 큰형님은 그런 저희 마음을 눈치 채셨는데... 맏며눌 된 도리로 도대체 딸이 모시는 꼴은 못 보겠다 싶으신 모양입니다.. 매번 저에게 시모 모시느니 사네 마네 하시면서 스트레스 전가하시는 걸 보면... 전, 그런 울 형님 태도가 화도 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왜 자기 스스로 자기 짐이라고 여기면서 그걸 못 털어서 안달이신지... 자기 짐이라고 여기지 않으면 수월할 것을...
그러나...전, 절대 제가 먼저 나서서 모시겠다고 형제들한테 얘기 안 합니다..(시누랑 병원서 얘기한 것 빼고는) 예전에 언뜻 막내랑 살고 싶다는 말씀을 울 시모가 큰아주버님께 했다가...명절 다음날에 집이 뒤집어지고 아주 난리가 났었거든요... 왜 큰아들 제치고 막내랑 사시냐고..술 드시고 집을 온통 뒤집어 놓고 가셨답니다.. 제가 그래서 울 큰형님에게 그랬지요..."아주버님께 걱정 마시라고 전해달라고..큰아들이 모시겠다는 마음이 그리 절실한데, 그 마음 제치고 내가 모시마 할 지차는 절대 없을 거라고.." 당근 울 형님 뜻은 아니니 펄펄 뛰시지요... 그래서 한 말씀 더 드렸지요..."저한테 시모 모시느니 이혼하네 마네 마시고, 아주버님께 그리 말씀하시고 담판을 지으시라고... 동생들이 모시고 싶어도 큰형 무서워 말도 못 붙일 상황인데...형님이 아랫동서한테 아무리 얘기하셔 봤자 해결될 일 없다고... " 부부가 마음이 맞아야 도둑질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쩝.. 하여튼 울 큰형님은 아주버님에게는 그런 소리 입도 벙긋 못하시나 봅니다..당연히 시할아버지까지 모시겠다고 하고 결혼하자고 조른 사람이니 이제사 자기 입으로 말하기 어려우시겠죠... 그렇다고, 제가 나서서 그런 심정까지 살펴 드릴 정도의 내공은 아직 안 쌓이는구만요..
님 형님도 울 큰형님이랑 비슷한 경우이신 것 같습니다...
아마, 없는 집 의사 아들과 결혼하면서..바리바리 혼수는 안 해도 좋으나, 시부모 모시자는 모종의 약속이 부부 사이에 있었을 것 같아서요..
님도 모시기 싫다면 그저 모르는 척 하시구요.. 님이 모시겠노라고 마음 먹은 상태라 하더라도 일단은 잠자코 사태를 관망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