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친을 어찌해야 할까요

바보2004.12.30
조회788

오늘 너무나 화가나고 서운하고 답답한 마음에 어디 하소연 할데가 없어 글을 남겨봅니다..

저와 남친이 사귄지 인제 200일 갓 넘은 커플입니다...

저희 처음 사귈때 주위에 반대가 심했던터라 남들보다 배로 힘들게 시작한 커플입니다...

(제가 바람기가 많아서 이남자 저남자 많이 사겼었거든요...)

그래도 이사람이랑 잘해볼 요량으로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것이라 그런걸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힘들어 지네요...

남자친구는 IT업계에서 일하는 프로그래머 입니다...

이 직장이 출근시간은 없는데 퇴근시간은 없는곳입니다...

전화통화 조차도 편하게 못합니다....

사무실에서 밤새서 일하는게 일상이고 월급은 일반 샐러리맨들보다도 적습니다...

거기다 저도 직장이 있긴 하지만 서로 다른지역에 있어서 한달에 두번정도 밖에 못 만납니다...

커플치곤 별로 좋은 조건은 아니죠....

힘들때 기대고 싶어도 멀리 떨어져 있고 보고 싶어도 마음데로 볼수 없으니 많이 힘들더군요...

그래도 이때까지 꾹 참았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남친한테 너무 서운하네요...그동안 쌓인게 폭발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멀리 떨어져있다보니 오빠가 있는관계로 주로 내려오는 편인데 내려오면 일단 잡니다...

운전해서 피곤하다고 하고 잡니다...

밤새서 운전하고 왔다고하면 암말 안합니다... 전날 잘거 다 자고 아침에 일어나 운전하고 왔음에 피곤하다고 기본 2시간은 꼭 잡니다...

처음 사귈땐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 이해하고 넘어가줬습니다...

근데 이젠 그게 아주 습관이 되버렸더군요...

이건 아니다 싶어 (솔직히 2주만에 한번 보는데 것도 하루밖에 시간이 없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2시간동안 오빤 옆에서 코골며 자고 저는 멀뚱 멀뚱 있는게 참 시간이 아깝더라구요) 얼마전부터 기차나 버스를 타고 오라고 졸랐습니다...

기차나 버스를 타고 오면 오빠가 운전 안해도 되고 차타고 오는 내내 자니까 날 만나면 안자도 되겠다 싶은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런데 그건 못한답니다..

자기 손으로 운전해서 오는게 젤 맘 편하답니다...

남이 모는차가 불편하다는데 싶어서 암말 안했습니다...

그렇게 내려와서 자고 나면 밥을 먹습니다...

그러곤 관계를 가집니다...

어차피 결혼할사이라 제가 일찍 허락을 해버렸거든요...

이젠 내려오면 관계 하는게 당연한걸로 알더이다... 피곤해서 싫다고 피하면 안절부절 못합니다...

관계 같은거 안해도 다른거해도 충분히 즐겁게 시간을 보낼수 있는데 남친은 꼭 관계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거 같더군요...

그렇게 자고 인나서 밥 먹구 관계 가지고 나면 남친은 친구들 만난다고 가버립니다...

남친이 제가 있는 지역에 대학을 나와서 대학 동기들이 많습니다...

남친 내려왔단 소리에 친구들이 전화 오고 난리도 아닙니다....

눈치 비인다고 친구들 분위기 맞춰준다고 저 집에 데려다주고 가버립니다......

그렇게 하루가 저물면 그담날 점심때나 만나서 밥 먹고 헤어집니다.....

이주만에 만나서 하는게 그게 답니다...

제가 있는곳이 시골이라 딱히 멀 할게 없기때문도 있지만 아예 다른 무언갈 할 생각을 안하는거 같더군요...

이건 아니다 싶어 남친한테 얘기했죠...

그러니 남친도 느낀게 있는지 얼마전엔 둘이 펜션에 놀러도 갔다왔습니다....

그렇게 바뀌려는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게 답니다.... 다시 예전이랑 똑같더군요......ㅡ.ㅡ

그래서 인제 거의 포기하고 그러려니 하고 지냅니다.....

처음에 적은거와 같이 남친과 저 결혼할려고 서로 약속한사이 입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일찍 부모님한테 인사를 들렸지요...

사귄지 한달도 안돼서 오빠의 강요로 인사를 드렸습니다...

첨엔 망설였지만 2년만 있다가 결혼하잖소리에 어차피 인사드릴거 조금 빨리 인사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차라리 양가 부모님한테 인사를 드렸다면 덜 서운할텐데 오빠네 부모님한테만 인사를 드린상태입니다...

우리 부모님한테도 인사가자고 하면 대답은 잘합니다... 그런데 대답에서 끝입니다...

이날까지 사귀면서 먼저 인사가자고 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제가 성격이 직선적이라 서운해서 대놓고 얘기하면 미안하다고 잘하겠다고 합니다..

근데 그게 끝입니다...
이번에 신정때도 저는 둘이 오붓하게 있고 싶었는데 어머님한테 가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더군요

자기가 장남이라 어머님한테 신경 많이 써야한다는거 이해합니다...

그러나 밑에 남동생도 있는데 꼭 혼자 그렇게 유난을 떨어야 할까요?

저도 부모님의 딸로서 내가 만나는 사람이 이런사람이다라고 집에 인사시키고 싶습니다...

바쁜거 장남인거 이해합니다...

그래도 어떨땐 이건 아니다 해도 너무한다 싶을때가 많습니다.....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이 남자 저랑 결혼할 마음이 있긴 한가요? 가슴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