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낼수 없는 편지

EVE2005.01.01
조회822

니가 가고나서...내곁에 없다는걸...
사람들때문에 실감하게 됐어...
너의 안부를 물어보는 사람...
정말 니가 궁금해서가 아니고...
내가 궁금해서겠지...


너 없이도 혼자 씩씩하게 잘 지내는지...
아니면...
너 없이 혼자인 나를 문득문득 니 생각나게해서...
더 힘들게 하려는 사람들의 속샘인지...
그럴때마다 사람들이 미워지곤 했어...
왜.....
가만히 있는사람...생각나게 만들어서 속상하게 하는지...
그냥 혼자 그리워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다음에 만날때까지...웃으면서 기다리게 그냥 놔두질 않는지...


니가 가던날...
눈이 빠져라 널 기다린 나를...혹시 아니?...
출근할 때부터 꼭...니가 전화하리라 믿고
혹 만나자고 할지도 몰라... 그날따라 화장도 예쁘게 했는데...



서운했어...
정말 끝인가...


친구를 걱정한다는 핑계로 전화를 했지...
아무렇지도 않은 너....

미운녀석...

이런 서운해하는 마음을...
넌...알기나 할까?.............





그날 저녁 만난 친구가 한말에 난 한번더 눈물이 핑~돌았던거야...

"너오늘 어디 갔다왔냐??"...ㅠ.ㅠ

그렇게 널 보내고 하루가 지났어...
밥은 먹었을까?...내 생각은 하고 있을까?...
전화한번 해볼까??
니 생각만으로도 하루가 부족한 나를...
넌 아는지 모르는지 ....


하루종일 니가 보낸 문자하고 사진을 지우지도 못하고 보고 또 보면서...
혼자 웃고...
또...하루가 간거야...
그런데...사람들이 날 아프게 하네...
나보고...
그렇게 널 좋아하는 나보고...널 잊으래...
너도 아는 사람이...널 그만 잊으래...
내가 힘이 들까봐...내가 울어버릴까봐...
날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는데...
난....
왜 화가나는 걸까?...
우리사이를 알지도 못하면서...

미웠어...그렇게 날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지만...
난...너에게 어떤 말을 듣기 전까지 결정 못한다고...
또...혼자 속으로 다짐했는데...



휴무날...

친구랑 술을 마셨지....
너와 만나려고 그랬던건지...난 우연치않게 동네에서 만나는건데도 화장을 지우지 않았어...
너에게 걸려온 전화...
그냥 만나야했어...츄리닝 바람인데...ㅜ.ㅜ

그래도 다시 널 만났을땐...그냥 좋았어...
그동안 혼자 속앓이 하면서...우리 과연 또 만날수 있을까 했었는데.....
근데 이렇게 만났자나...
그냥 좋았어...

근데 넌...고작 한다는얘기가
소개팅을 했는데....상대가 81년생이라는거나 말하고 있더라..
난 너가 그렇게 내친구랑 재밌게 얘기하고 있을때
고개 쳐박고 술만 마셨지...

내친구 화장실 갔을때....
내가 왜 왔냐고 물었을때...
너의 대답이
내가슴을 얼마나 뛰게 만들었는지 아니??
내머리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게 했는지 아니??
그때 나 ...
너 눈을 보게 됐어...
거짓말을 하고 있는 눈은 아니라고 느꼈지만..
불안은 하더라....

그냥 흘려들을려고 노력했지만..
그럴수록 자꾸 머리속에 박혀들어서 화도 났엉...
추억하나 더 만들면 나중에 더 힘이드니까...


다음날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한테서...
너가 계속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하고 했었다는 말을 듣고서..
난...또..
혼자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었고..
그러면서 얼마나 많이 웃었는지...
또 다시 나한테 미련을 갖게하는 너를 탓하고 싶었지만..
이렇게라도 해주는 너가 그저 고마워서 너를 원망할순 없었어..

그날 친구들과의 약속보다는..
어제마신술에 속앓이 하고 있는 친구를 깨워서 ..
제발 너를 만나면 안되겠냐고...
부탁하고 싶었지만..
그럴 자격인...나에겐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친구들을 만나러 나갔어...



그렇게 혼자서 속상해 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얼마뒤....
용기내서 문잘보냈고...
너의 답장대신 걸려온 너의 전화....
너한테 문자보냈다고 친구한테 자랑하려다..
전화벨이 울리기전에 받아져서 얼마나 민망했던지....
넌 그때..
또..아무렇지도 않게..
나를 대했고...
난 그런 너를 느끼면서
머리속이 엉망진창이 되버렸어...
하필이면 그날이 너의 어머니 집에 안계시는 날이 될껀 몬지..

그날이면 우린 항상 같이 있었으니까..
그런생각조차 할수 없는 현실이 너무 슬퍼지더라...


그날 이후로..
너와의 관계가 원만해진거같다는 나의자만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날이왔지..
너가 조류독감에 걸렸다며..
아프다고..했을때....
내속썩여서 아픈거라고 난 진심이 담긴 장난을 쳤고..
아퍼서 길게얘기못한다는 너에게..
자꾸 말시키고..
너네집에서 가까운데 있으니까..
집앞으로 가겠다했고..
아퍼서 못나온다고 했고...



거기서....
거기서 그만 했어야 했는데..
난 끝까지..억지써가며..
집앞인데 모 어떠냐고 했지......

내가 왜그랬을까???



그뒤 돌아온 현실은....
"다른사람은 아프다고하면 금방끊는데..
넌 왜이케 사람을 피곤하게 하냐??"고...짜증난다며 끊어진 전화를 붙들고....
조류독감에 걸려 말못할정도의 너보다 얼마나 아프게 울었던지..

미운놈...
만나주지 않을거라면..
아프다는 말이나 하지말던지..
난 얼마나 많이 연습하고 고민 하다 전화한건지 아니??

마음을 주지않을거라면..
미련이나 주지 말던지..
그래서 난 또 널 욕하고 미워하게 됐자나...
이렇게 너를 미워하면서도..
내맘이 너를 놓지못해..
하루가 너무 힘들어..
잊어야지 하다가도..
너와의 추억을 하나둘씩 생각나면
나도모르게 웃음이 먼저 나와...
내맘을 흔들어 놓기만해..



감히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수 없는 현실에
나는 누구도 원망할수 없지만...
나는 너를 내 마지막사랑이라 여기면서 지키고 싶어..


너만 허락해준다면.........
내 맘속에서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