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관외대출 토론해 봅시다.

김기림200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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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공공도서관은 관외대출이 가능하죠. 보통 3권에서 5권 대출이 가능합니다. 미국의 공공도서관들은 어떤지 아십니까. 보통 50권에서 적어도 20권 정도는 대출해 줍니다 .기간도 2주이상입니다. 
 
 하지만 그나마 없는 것보다는 났겠죠. 어쨌든 책을 대출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공공도서관의 문제점은 책이- 특히 신간이 너무 없다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공공도서관 이용자가 적은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일선 도서관 사서분들은 예산이 적다는 이유를 댈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국내 최대의 도서관- 맞나요?- 인 국립중앙도서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하지만 현재 국립도서관의 책은 관외대출- 국립도서관 외부로의 대출- 이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관외대출 금지에 대해 국립도서관 담당자들은 좀 앞뒤가 안맞는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 국립도서관은 납본도서관이므로 책이 한 권씩 밖에 없기 때문에 분실이 염려된다는 것이 그 변명의 주된 요지입니다 . 납본도서관이란 출판사가 책을 출판할 때 국립도서관에 책 한권을 비치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물론 강제성이 있는 건 아니지만 홍보 효과가 있으므로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책을 국립도서관에 납본합니다. 물론 공짜로 받는 것은 아니고 판매가격보다 저렴하게 국립도서관에서 책값을 냅니다.
 
 하지만 전국의 공공도서관과 가능하면 대학도서관까지 네트워크화해서 ,예를 들면 제주도의 공공도서관에 없는 책을 국립도서관에 대출 신청하면 제주도의 공공도서관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실시하면 앞서 말한 예산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 됩니다. 물론 이 자체를 실시하는 것도 비용이 들긴 하겠지만 그 비용이 문제된다면 이용자들이 소정의 이용료를 부담하면 됩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국립도서관 측의 도서분실 염려에 대해선 실제로 관외대출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단지 책 몇권을 공짜로 얻는것과 지속적으로 관외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 중에 어떤 쪽을 선택할 지는 자명할 걸로 봅니다. 왜냐하면 책이 제때에 반납되지 않고 그 기간이 장기화된다면 대출자격이 박탈될 테니까요. 그래도 도서분실이 염려된다면 약간의 예치금을 맡겨두면 됩니다. 예치금은 비교적 비싼 책값에 상응하는 정도로 하면 되겠죠. 10만원에서 20만원 정도가 적당할 걸로 봅니다. 
 
 또한 한국의 발달된 택배 시스템을 이용하면 제주에서 국립도서관 장서를 받아볼 수 있는데 2-3일이면 충분할 걸로 보입니다. 
말로만 책을 읽으라고 하지 마시고 이런 구체적인 실천을 많이 해주시는 것이 폼만 잡는 세계도서관 정보대회 개최보다 국민들에게 더 급박하다는 사실을 국립도서관장님과 직원들께서는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