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가고 있는가

붓꽃아씨200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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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가고 있는가 독백 나는 나를 가고 있는가?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이 살아있음이 죄악이라면 길을 가다가도 멀미와 구토가 난다. 산다는 것이 먹이사슬의 악순환이라면 애초에 환상이라도 품지 않았을 것이며 미덕으로 세뇌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고통만이 내 몫이라면 그 끝을 보리라 오기를 부렸지만 더 이상은 나를 견딜 수가 없다. 사악한 욕망의 굿판이여 그만 멈추어라. 끝장을 보아야만 직성이 풀린다면 모든 것이 죄만스러울 뿐. 미로 속에서 멈춰 선 나그네가 되어 때늦은 서글픔으로 읊조리나니 이제 그만하면 되지 않았니...... 붓꽃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