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의 춤(影舞) 63 - 제2장 죽음과 삶의 기록들 42 - 내글 - - 죽음은 삶의 마침표가 아니다, 단지 삶의 쉼표이지…
42
- 뾰로롱!
“하하하, 이놈이 헤어져 있는 동안 아부만 늘었구나!”
-뾰롱, 뾰롱!
“그래그래 알았다. 네가 어떤 고생을 했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 대가는 반드시 되받아 주마, 됐지?”
- 뾰로롱, 뾰로롱!
“하하하! 으응…?”
정민은 갑자기 말을 멈추고 밖으로 나섰다.
“무슨 일이냐?”
- 네, 주인님! 지금 흡혈갑충 떼가 이곳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흡혈갑충이라고 했느냐?”
- 네, 그렇습니다.
“하하하, 네놈이 아직도 정신을 바로 하지 않았구나!
- 무슨 말씀을…?
“네 주인은 분명 동방상제가 아니라 바로 나다. 그걸 잊지 않았겠지?
- 그,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아직도 동방상제의 종노릇을 하고 있느냐?
- 그, 그걸 어떻게?
“이곳이 어떤 곳이냐? 이곳은 하늘님의 안배로 이루어진 나만을 위한 공간이다. 때문에 이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바로 알고 느낄 수 있다. 네가 하라는 일을 하는 척하면서 끝까지 동방상제의 뜻을 이행하려 하다니 얼마나 혼이 나야 진정으로 나에게 충성을 하겠느냐?”
정민이 말을 멈추자 곧바로 그의 몸에서 광배가 형성되었다. 백 일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뚜렷한 삼 태극의 모습을 이루고 있었다. 삼 태극이 회전을 시작하자 괴수의 몸이 그 자리에서 떠올랐다.
- 무, 무슨…?
“하하하, 너에게 분명히 경고했는데 듣지 않았으니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야 할 것 아닌가? 너는 나를 주인으로 섬기기를 거부했으니 나도 너를 종으로 삼지 않겠다. 한은 하나이니 중을 낳고 양과 음을 발생하니, 모두가 하나이며 셋이라! … 자 가라!”
- 크어엉!
정민의 말이 끝나자 그의 뒤에 있던 광배가 강렬한 빛을 발하고 정민의 몸에서 세 가지 색깔의 빛이 순식간에 공중에 떠있던 괴수를 감쌌고, 괴수의 처절한 비명이 광장을 울렸다.
잠시 뒤, 괴수를 감싸고 있던 빛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그 크기가 반으로 줄어들어 귀엽게 보이는 괴수가 누워있었다. 얼굴은 험상궂은 모습에서 많이 순화된 모습이었고, 삐죽하니 튀어나와 전체적인 인상을 험악하게 했던 네 개의 송곳니도 위 송곳니는 그 길이가 절반으로 줄었고, 아래 송곳니는 입을 다물면 가려졌다. 지느러미 같던 꼬리도 사자꼬리로 변했다.
“솔아, 어떠냐? 저 정도면 귀엽지 않느냐? 하하하!”
- 뾰로롱!
“그래그래, 되게 힘들구나! 나 좀 쉬어야겠으니 네가 가서 흡혈갑충들을 막도록 해라. 저놈은 아무래도 열흘이상 깨어나지 못할 것 같군. 나도 너무 힘을 소모했어. 나도 오래간만에 잠이나 자 두어야겠는 걸!”
- 뾰롱!
정민의 말을 들은 솔은 즉시 부엉이로 몸을 변화 시키더니 물의 동굴로 날아갔다. 정민은 신단수 안으로 들어가 자신이 만들어 놓은 침상으로 가서 큰대자로 누웠다. 영지버섯으로 만든 관계로 특유의 향이 정민의 머리를 상쾌하게 해주었다.
정민은 오랜만에 단잠에 빠졌다. 그동안 정민은 잠을 자지 않고 몸을 수련했다. 정민은 동방상제가 자신의 일을 방해한다는 것을 안 이상 그를 뛰어넘을 힘이 필요했다. 그러나 정민의 몸은 너무 약했다.
동방상제가 준 책속의 수련법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오히려 기의 순행을 방해하게 되어있었다. 주로 중의 기를 강하게 하는 수련으로 음과 양의 기를 점차적으로 중화시켜 결국은 온몸의 기를 역행하게 하여 회복불능의 상태로 만들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었다. 정민은 이런 사실을 위대한 영이 깨어나 본원의 지혜를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알아냈다. 그 후로는 작은 괴수가 동방상제와 연계되어 자신을 감시하고 있음을 알아냈고, 동방상제가 솔에게 손을 써서 정민에게 선물한 것이 연정의 영을 볼모로 하여 자신을 맘대로 조정하기 위함이라는 것도 솔의 잠재의식 속 기억에서 생각해냈기 때문에 막을 수 있었다. 물론 연정이 그전에 정민에게 찾아 왔다면 상황이 달라 질 수도 있었지만 정연이 다쳐서 입원한 것이 전화위복이 되었다.
위대한 영이 때를 맞추어 깨어남으로서 동방상제가 정민을 영원히 지하 광장에 잠들게 하려던 계획은 무산되었지만, 동방상제가 손을 쓴다면 쉽게 정민이 당할 수 있었다. 그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 정민의 위대한 영은 동방상제의 안배를 역으로 이용해서 단시간에 목각의 진정한 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던 것이다.
정민이 그렇게 되는데 일등공신은 연정이었다. 정민이 괴수의 독에 중독되어 정신을 잃고 있을 때 수액에 해독을 하도록 했고, 부가적으로 정민은 신단수의 정기를 천일동안 흡수 할 수 있었고, 고스란히 그의 몸에 잠들어있는 힘이 되었다. 백 일만에 정민은 목각의 능력을 이용하여 몸속에 잠들어 있는 힘을 깨우는데 성공하였다.
그 결과로 정민의 기가 동굴전체를 장악하고 있어 동방상제의 간섭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었다. 정민은 백 일이 조금 넘는 시간 만에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했다. 정민의 남은 일은 이 공간을 벋어나 동방상제가 왜 하늘님의 뜻을 거역하였는지를 밝히고, 15년 뒤에 있을 결계의 붕괴를 대비하는 것이었다.
정민은 깊은 잠에 빠졌다. 꼬박 하루라는 시간이 지났을 때 정민의 눈이 떠졌다. 기지개를 늘어지게 편 후 정민은 솔을 불렀다. 나타난 솔은 흡혈갑충의 혼을 가두고 있어서인지 색이 변해있었다.
“후후, 이놈아 그 쓰레기를 다 가지고 무얼 하려느냐? 다 버리고 오너라!”
- 뾰로롱!
솔이 나가자 정민은 무기를 챙겨서 밖으로 나섰다. 광장에는 괴수가 잠들어 있고 물의 굴로 가는 입구주변에는 흡혈갑충들이 떼죽음을 당한체로 널려있었다.
“솔이 잘해주었군. 어디보자 그래도 눈으로 확인 해봐야겠지!”
정민은 물의 동굴로 걸어갔다. 5분 뒤, 정민은 개울이 흐르는 곳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흡혈갑충들이 뚫어놓은 것으로 보이는 조그만 구멍이 있었고 괴수가 만들어 놓은 것으로 보이는 돌다리가 개울을 가로질러 놓여있었다. 정민은 돌다리를 걷어낸 후 칼을 빼들고 흙더미를 향해 겨눈 후 외쳤다.
“양지의 볕은 뜨거움을 가지고 만물을 녹인다, 하야!”
정민의 몸에 배광이 형성되더니 무너진 흙더미에서 열기가 퍼져 동굴 안을 감싸 돌았다. 잠시 후 무너진 흙더미는 거대한 바위가 되어 동굴을 완전히 막았다.
“헉헉, 이거 아직도 멀었군!”
정민은 동굴이 완전히 막힌 것을 확인하고, 상당히 지친 모습으로 돌아서서 신단수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정민이 신단수에 거의 도착할 무렵 그의 뒷머리가 서늘해졌다.
“헉…! 후우, 연정이 왔구나.”
- 그래요! 근데 달라 지셨군요.
연정은 정민에게서 전과는 다른 강렬한 영의 힘을 느끼고 물었다.
“응, 조금 달라졌지. 그건 그렇고 너무한 거 아니가, 이렇게 오랜 동안 혼자 두다니?”
- 흥, 그거야 당신이 먼 저 그랬잖아요!
연정의 영혼이 토라진 소리를 하자, 정민은 어쩔 줄 몰라 하며 사과하기 시작했다.
“그래그래, 무조건 내가 잘못했다! 이렇게 돌아 와 주어서 고마워.”
- 말로만 그렇게 할 거죠?
“아, 아니야! 진정이라고…, 진짜라니까!”
- 호호, 알았어요!
“연이는…?”
문득 정민이 정연의 안부를 물었다.
- 완전히 회복 되었어요. 그런데 이제 부터가 문제예요. 연이는 이제 고아 아닌 고아가 되었어요. 어떻게 하지요?
“으흠, 다른 친척집에 보낸다면 또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고, 문젠데…!”
정민의 의외의 말에 연정의 영혼은 놀란 소리로 정민에게 물었다.
- 그건 무슨 소리죠?
“응, 동방상제의 일을 모르고 있겠군! 내가 시간이 되기 전에 이곳에 들어오게 된 것과 우리식구가 아무런 대책 없이 그들에게 살해당한 것도, 그리고 이곳에 괴수들이 살게 된 것 모두가 동방상제가 다 꾸민 일이라오.”
연정의 영혼이 놀라 되묻자 정민은 심각한 얼굴로 대꾸했다.
- 어찌 상제님이 그런 일들을…?
“나도 그것이 궁금할 뿐이라오. 연이에게 다시 손을 뻗어 올 터인데 섣불리 다른 사람에게 보냈다가는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오.”
- 정민 씨, 말투가 왜 그래요?
연정의 영혼은 정민이 전에 쓰지 않던 말투를 계속 쓰자 전혀 다른 사람을 상대하는 듯 이상함을 느끼고 물었다.
그림자의 춤 63 - 제2장 죽음과 삶의 기록들 42
그림자의 춤(影舞) 63 - 제2장 죽음과 삶의 기록들 42 - 내글 -
- 죽음은 삶의 마침표가 아니다, 단지 삶의 쉼표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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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뾰로롱!
“하하하, 이놈이 헤어져 있는 동안 아부만 늘었구나!”
-뾰롱, 뾰롱!
“그래그래 알았다. 네가 어떤 고생을 했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 대가는 반드시 되받아 주마, 됐지?”
- 뾰로롱, 뾰로롱!
“하하하! 으응…?”
정민은 갑자기 말을 멈추고 밖으로 나섰다.
“무슨 일이냐?”
- 네, 주인님! 지금 흡혈갑충 떼가 이곳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흡혈갑충이라고 했느냐?”
- 네, 그렇습니다.
“하하하, 네놈이 아직도 정신을 바로 하지 않았구나!
- 무슨 말씀을…?
“네 주인은 분명 동방상제가 아니라 바로 나다. 그걸 잊지 않았겠지?
- 그,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아직도 동방상제의 종노릇을 하고 있느냐?
- 그, 그걸 어떻게?
“이곳이 어떤 곳이냐? 이곳은 하늘님의 안배로 이루어진 나만을 위한 공간이다. 때문에 이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바로 알고 느낄 수 있다. 네가 하라는 일을 하는 척하면서 끝까지 동방상제의 뜻을 이행하려 하다니 얼마나 혼이 나야 진정으로 나에게 충성을 하겠느냐?”
정민이 말을 멈추자 곧바로 그의 몸에서 광배가 형성되었다. 백 일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뚜렷한 삼 태극의 모습을 이루고 있었다. 삼 태극이 회전을 시작하자 괴수의 몸이 그 자리에서 떠올랐다.
- 무, 무슨…?
“하하하, 너에게 분명히 경고했는데 듣지 않았으니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야 할 것 아닌가? 너는 나를 주인으로 섬기기를 거부했으니 나도 너를 종으로 삼지 않겠다. 한은 하나이니 중을 낳고 양과 음을 발생하니, 모두가 하나이며 셋이라! … 자 가라!”
- 크어엉!
정민의 말이 끝나자 그의 뒤에 있던 광배가 강렬한 빛을 발하고 정민의 몸에서 세 가지 색깔의 빛이 순식간에 공중에 떠있던 괴수를 감쌌고, 괴수의 처절한 비명이 광장을 울렸다.
잠시 뒤, 괴수를 감싸고 있던 빛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그 크기가 반으로 줄어들어 귀엽게 보이는 괴수가 누워있었다. 얼굴은 험상궂은 모습에서 많이 순화된 모습이었고, 삐죽하니 튀어나와 전체적인 인상을 험악하게 했던 네 개의 송곳니도 위 송곳니는 그 길이가 절반으로 줄었고, 아래 송곳니는 입을 다물면 가려졌다. 지느러미 같던 꼬리도 사자꼬리로 변했다.
“솔아, 어떠냐? 저 정도면 귀엽지 않느냐? 하하하!”
- 뾰로롱!
“그래그래, 되게 힘들구나! 나 좀 쉬어야겠으니 네가 가서 흡혈갑충들을 막도록 해라. 저놈은 아무래도 열흘이상 깨어나지 못할 것 같군. 나도 너무 힘을 소모했어. 나도 오래간만에 잠이나 자 두어야겠는 걸!”
- 뾰롱!
정민의 말을 들은 솔은 즉시 부엉이로 몸을 변화 시키더니 물의 동굴로 날아갔다. 정민은 신단수 안으로 들어가 자신이 만들어 놓은 침상으로 가서 큰대자로 누웠다. 영지버섯으로 만든 관계로 특유의 향이 정민의 머리를 상쾌하게 해주었다.
정민은 오랜만에 단잠에 빠졌다. 그동안 정민은 잠을 자지 않고 몸을 수련했다. 정민은 동방상제가 자신의 일을 방해한다는 것을 안 이상 그를 뛰어넘을 힘이 필요했다. 그러나 정민의 몸은 너무 약했다.
동방상제가 준 책속의 수련법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오히려 기의 순행을 방해하게 되어있었다. 주로 중의 기를 강하게 하는 수련으로 음과 양의 기를 점차적으로 중화시켜 결국은 온몸의 기를 역행하게 하여 회복불능의 상태로 만들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었다. 정민은 이런 사실을 위대한 영이 깨어나 본원의 지혜를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알아냈다. 그 후로는 작은 괴수가 동방상제와 연계되어 자신을 감시하고 있음을 알아냈고, 동방상제가 솔에게 손을 써서 정민에게 선물한 것이 연정의 영을 볼모로 하여 자신을 맘대로 조정하기 위함이라는 것도 솔의 잠재의식 속 기억에서 생각해냈기 때문에 막을 수 있었다. 물론 연정이 그전에 정민에게 찾아 왔다면 상황이 달라 질 수도 있었지만 정연이 다쳐서 입원한 것이 전화위복이 되었다.
위대한 영이 때를 맞추어 깨어남으로서 동방상제가 정민을 영원히 지하 광장에 잠들게 하려던 계획은 무산되었지만, 동방상제가 손을 쓴다면 쉽게 정민이 당할 수 있었다. 그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 정민의 위대한 영은 동방상제의 안배를 역으로 이용해서 단시간에 목각의 진정한 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던 것이다.
정민이 그렇게 되는데 일등공신은 연정이었다. 정민이 괴수의 독에 중독되어 정신을 잃고 있을 때 수액에 해독을 하도록 했고, 부가적으로 정민은 신단수의 정기를 천일동안 흡수 할 수 있었고, 고스란히 그의 몸에 잠들어있는 힘이 되었다. 백 일만에 정민은 목각의 능력을 이용하여 몸속에 잠들어 있는 힘을 깨우는데 성공하였다.
그 결과로 정민의 기가 동굴전체를 장악하고 있어 동방상제의 간섭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었다. 정민은 백 일이 조금 넘는 시간 만에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했다. 정민의 남은 일은 이 공간을 벋어나 동방상제가 왜 하늘님의 뜻을 거역하였는지를 밝히고, 15년 뒤에 있을 결계의 붕괴를 대비하는 것이었다.
정민은 깊은 잠에 빠졌다. 꼬박 하루라는 시간이 지났을 때 정민의 눈이 떠졌다. 기지개를 늘어지게 편 후 정민은 솔을 불렀다. 나타난 솔은 흡혈갑충의 혼을 가두고 있어서인지 색이 변해있었다.
“후후, 이놈아 그 쓰레기를 다 가지고 무얼 하려느냐? 다 버리고 오너라!”
- 뾰로롱!
솔이 나가자 정민은 무기를 챙겨서 밖으로 나섰다. 광장에는 괴수가 잠들어 있고 물의 굴로 가는 입구주변에는 흡혈갑충들이 떼죽음을 당한체로 널려있었다.
“솔이 잘해주었군. 어디보자 그래도 눈으로 확인 해봐야겠지!”
정민은 물의 동굴로 걸어갔다. 5분 뒤, 정민은 개울이 흐르는 곳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흡혈갑충들이 뚫어놓은 것으로 보이는 조그만 구멍이 있었고 괴수가 만들어 놓은 것으로 보이는 돌다리가 개울을 가로질러 놓여있었다. 정민은 돌다리를 걷어낸 후 칼을 빼들고 흙더미를 향해 겨눈 후 외쳤다.
“양지의 볕은 뜨거움을 가지고 만물을 녹인다, 하야!”
정민의 몸에 배광이 형성되더니 무너진 흙더미에서 열기가 퍼져 동굴 안을 감싸 돌았다. 잠시 후 무너진 흙더미는 거대한 바위가 되어 동굴을 완전히 막았다.
“헉헉, 이거 아직도 멀었군!”
정민은 동굴이 완전히 막힌 것을 확인하고, 상당히 지친 모습으로 돌아서서 신단수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정민이 신단수에 거의 도착할 무렵 그의 뒷머리가 서늘해졌다.
“헉…! 후우, 연정이 왔구나.”
- 그래요! 근데 달라 지셨군요.
연정은 정민에게서 전과는 다른 강렬한 영의 힘을 느끼고 물었다.
“응, 조금 달라졌지. 그건 그렇고 너무한 거 아니가, 이렇게 오랜 동안 혼자 두다니?”
- 흥, 그거야 당신이 먼 저 그랬잖아요!
연정의 영혼이 토라진 소리를 하자, 정민은 어쩔 줄 몰라 하며 사과하기 시작했다.
“그래그래, 무조건 내가 잘못했다! 이렇게 돌아 와 주어서 고마워.”
- 말로만 그렇게 할 거죠?
“아, 아니야! 진정이라고…, 진짜라니까!”
- 호호, 알았어요!
“연이는…?”
문득 정민이 정연의 안부를 물었다.
- 완전히 회복 되었어요. 그런데 이제 부터가 문제예요. 연이는 이제 고아 아닌 고아가 되었어요. 어떻게 하지요?
“으흠, 다른 친척집에 보낸다면 또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고, 문젠데…!”
정민의 의외의 말에 연정의 영혼은 놀란 소리로 정민에게 물었다.
- 그건 무슨 소리죠?
“응, 동방상제의 일을 모르고 있겠군! 내가 시간이 되기 전에 이곳에 들어오게 된 것과 우리식구가 아무런 대책 없이 그들에게 살해당한 것도, 그리고 이곳에 괴수들이 살게 된 것 모두가 동방상제가 다 꾸민 일이라오.”
연정의 영혼이 놀라 되묻자 정민은 심각한 얼굴로 대꾸했다.
- 어찌 상제님이 그런 일들을…?
“나도 그것이 궁금할 뿐이라오. 연이에게 다시 손을 뻗어 올 터인데 섣불리 다른 사람에게 보냈다가는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오.”
- 정민 씨, 말투가 왜 그래요?
연정의 영혼은 정민이 전에 쓰지 않던 말투를 계속 쓰자 전혀 다른 사람을 상대하는 듯 이상함을 느끼고 물었다.
“내 말투가 어떻기에?”
- 당신은 정민 씨가 아니에요. 누구…?
“허허, 이런 이럴 줄 알았다니까! 이걸 어떻게 한다? 그래 잠깐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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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이 국경일이 되는 그 날까지... 아자!
한글을 사랑 합시다.
내글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