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 싫은 며눌...

ㅠ.ㅠ2005.01.06
조회1,770

날이 갈수록 왤케 시댁이 싫어지는지...이젠 생각만 해도 넘 싫다. 결혼전 가진것 없는 집안에 시집온다고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것처럼 잘해주셨던 분들인데...

이제와 그런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오직 자기식구 챙기는 모습만 보인다.

특별히 저에게 나쁜말, 나쁘게 한것들은 없지만...사람 말이라는게..아니 시댁식구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는게 어느 순간에는 가시처럼 마음에 박히고..

말로는 쌀쌀 맞고 자기 밖에 모르는 시누보다 착하고 순한 며눌이 더 딸같고 좋다하지만..

눈에 보이는 행동은 역시 딸이 최고....

결혼전에 시댁이 망했다는건 알았지만... 두분다 인자하시고 잘 챙겨주시는 모습 보면서 크게 걱정을 안했는데...시어머니 저에게 따로 너네 집은 내가 해줄께...이말 그래도 밑고는 있었는데..

허풍이였다.

말도 많고 허풍도 좀 심하고 집에는 잘 안계시고 매일 모임 아니면, 아들집, 딸집으로 바삐 사시고.

임신했을때 반찬좀 해주시지...매일 통조림에 소세지, 만두만 사오시고,..(사실 이렇게 사오시는게 넘 싫었다).

미우면 끝까지 미운건지...나중에 뉴스에 나온 불량만두 제품이고..

애기 낳기전엔 그래도 잘해주시더니..애기 낳고는 바로 한순간에 우리손주~

며눌 산후조리할때 하루건너 하루 오셔서 잠잘 시간 뺏더니만..나중에 집에서 시엄니 조리해주실때..

너 밥 많이 안먹지? 그래 조금만 먹어라. 밥 반공기에 맛없는 미역국...어떤날은 국도 없고...

애기 낳고 남들은 입맛이 돈다 그러던데...난 입맛이 정말 없었다...근데 그때는 밥을 많이 챙겨먹어야 한다는걸 잘 깨닫지 못했고..

모유수유를 하는데...물리는게 안되서 매일같이 하루8번씩 기계로 짜내는데...가슴마사지도 나혼자 하고.. 가슴이 예민해서 그런지 금새 뭉쳐서 고생하고..너무 끔찍한 시간들..

손가락은 관절 마디마디 아프고...모유짜느라 잠도 못자고,..낮엔 애기 혼자 보느라 눈물 나고,..

그래도 그때는 시어머니께 뭐 해달라 말도 못했다,..미안해서.

청소하나는 제대로 해주신 시어머니..먼지 하나 손주 입에 들어갈까봐 저녁에 오자마자 청소하고 목요탕 베란다까지...매일 청소는 잘 하셨다.

애기랑 같이 자는데 애기 열 많다고 보일러도 안틀고. 창문 활짝 열고...산모가 땀을 많이 흘려서 침대보 또 빨아야 한다고 아무렇지않게 말씀하시고...그때 뼈저리게 느꼈다..

시부모님께는 아들하고 손주뿐이 없단걸...

시아버니 함께 생활하는 바람에 시어머니 내복도 입지 말랬다. 보기에 안좋았는지..

한달뒤 병원갔을때 꼬맨자리가 덧나서 의사가 모유 끊으라 그래서 끊었는데...시어머니 계속 뭐라뭐라...서운하고 눈물났다...

지금생각해도 내 잘못이 크다.. 뭘 그렇게 눈치를 봤는지..

그래서 지금까지 약 3첩 먹었다...몸조리 잘 못해서.. 지금은 너무 후회가 되는게 입맛없었어도 모유 먹일동안은 밥 많이 먹었을껄...하는거다.

여기 글 보니깐 딸이 모유먹이면..딸 몸상하는 거 생각하고 며눌이 모유먹이면 손자한테 한모금이라도 더 빨아...이러는게 시모라는데...우리 시어머니도 글터라. 매일 입버릇처럼 자기 딸보다 내가 더 좋다더니..실상은 그게 아니였다.

암튼 그때부터 싫어졌다..모든게 애낳고 달라졌다.

시누이하나 있는데 지주제 모르고 별걸다 참견한다. 애기 이름 짓는것 까지. 백일잔치도 지네집근처서 하라고 했다..물론 시누말 들어준거 한번도 없다.(시부모님께 안좋게 보일꺼 각오하고)

나중에 애기 백일사진 열쇠고리 ..시누 안좋다고 시아버지한테 혼났다..누나는 식구 아니냐구?

시모는 딸은 소용없단다. 결혼하면 그집 식구라고..근데 절대 안그렇다. 울집일에 엄청 참견한다.

말도 정말 정떨어지게 한다..이건 자기 식구들한테도 그렇지만...

안하무인이다...근데도 자기 딸이라 이쁜가 보다... 울애기 기저귀 가는데 글더라...여기까지 똥냄새가 난다고...애기 똥도 안쌌는데...

애기 머리 툭툭치고 꼬집고 그런다(자기 딴에 애정표현이고 장난이랜다)

시누올때마다 가슴 졸인다. 울 애기한테 해꼬지 할까봐...하루는 나도 뭐라 그랬다...애기가 장난감이냐구..그러지 말라구...순간 시댁식구 분위기 쏴 했다...담에 시누네 만나러 가는날 신랑 글더라,.

자기 누나가 말 함부로 하는건 인정하지만,.나보고도 쏘지 말랜다...그말 한거 뿐이 없는데..

그래서 결론은 신랑도 결국은 그집 식구였다..

시어머니 매일 전화하신다..나는 전화 잘 안한다...원래 친정분위기가 무소식이 희소식...전화 잘 안한다. 근데 시댁은 서로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한다..사소한것까지 다 알고 있다..오히려 나만 모를때 있다.. 이것도 싫다...안맞는거다..

시댁에선 나 전화 안하는 며눌로 찍혔다...가끔 가시돋힌말로 시엄니 그걸 상기시킬때 있다..쟤원래 전화 안하잖어~이럴때 보면 좋은 사람도 아닌것 같다.

울집 일주일에 자주는 2번 평균 1번꼴로 온다...그것도 많이 못오시게 한거랜다..신랑이..

근데 올때마다 손주 중심으로 얘길하니..난 꼭 애키우는거 심사받는 기분이다..

이때는 시아버지 잔소리 장난 아니다..애기 옷입는거 목욕시키는 것 까지 간섭이다..

저번에는 울 엄마 옆에 있는데 가면서 한다는 소리가 나보고 애기 숨구멍 함부로 만지지 말랜다--;;

며눌을 바보로 아는건지...그런것까지 말하고 싶을까 싶다.

근데 뒤에선 며눌이 애기 하난 잘키운다고 그런단다..근데 왜 앞에선 못마땅하다는 듯이 잔소리를 하는지...넘 듯기싫어서 죽을 맛이다...이것도 나중엔 못참아서 신랑한테 폭발했다...자꾸 그러시면 더는 못참겠다고..나도 스트레스 받아 죽겠다고...울 신랑 시모한테 전화해서 눈치 좋단다...아무리 좋은 사이래도 며눌은 며눌이고 시댁은 시댁이라 불편하다고..

울 시모 그래도 눈치 못챈척 한다...근데 내가 볼땐 여우다...

아들 앞에서만 우는 소리한다..약한척...불쌍한척...눈에 다 보인다..

주말마다 집으로 오랜다..며눌줄라고 뭐 해놨다고...안갈수 없게끔 한다..

근데 자기 집도 아니고 자기 딸집에서 지금 거의 살고 있다..딸 남편이 출장갈때면 의례 그집에서 생활한다...출가외인이라면서...청소해주고 밥해주고 수발 다 해준다..이것도 내 입장에선 보기 그렇다..

난 친정 멀어서 자주도 못갈 뿐더러 시아버지 꼭 싫은티 내기 때문에.

한번은 전화해서는 자기딸이 임신해서 그런지 입덧을 한단다..통 먹을 걸 못먹어서 걱정이라고..근데 4주에 입덧하는 사람도 있나? 싶어서...걍 어머니 닮아 그런가보네요..그랬다..그랬더니 아니란다. 자기딸이 약하단다..내가 같이 걱정해주길 바랬나 부다..근데 얄미워서 그래도 형님은 친정어머니가 가까이 사시니깐 좋겠어요..그랬더니 시모 기분나빠한다..시어머니가 바로 옆에사는데 친정엄마가 무슨...이런다..--;; 근데 결국 그날 신랑한테 전화해서 며눌한테 서운하다 그랬단다..자기가 잘해주는데도 시누 부러워했다고...근데 부러워할만하다..난 임신했을때 신랑은 출장에 대리운전에 집에 거의 없었으니깐...글고 살림 다 해주고 챙겨주는데...무엇보다도 임신햇을때 친정엄마가 넘 보고싶었다.

시엄니 무조건 빨간날이면 애기 델꼬 오라 그런다..시누네 집으로...난 정말 가기 싫다...

시누 임신해서 그런지 가도 과일같은건 내주기 아까워한다...내가 먹는게 싫은건지..

이번에 신랑한테 강하게 말했다...너무 가기 싫다고.

시누네 울집보다 형편이 낫다..울집 넘 없이 시작해서 가난하다--;;이것도 내 책임이 크다...친정에서 말렸는데..사람보고 한 결혼이니..

그래서 이부분은 감당하고 살려고 하는데...시댁 스트레스까지는 도저히 못살겠다.

울시댁 못살아도 딸은 그래도 집있는데로 시집보냈다..그게 자랑스러운가보다..나한테 맨날 자랑한다..

너네두 누나네 집 같은 집사야할텐데...이러면 위로가 되는게 아니라 기분 팍 상한다...

내신세 한탄하게된다..

거기다 울 신랑 월급도 나한테 속였다..없이 시작했는데...월급도 정말 작다.. 집얻을때 빚도 있고. 집세도 내고 산다...금전적으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의욕도 없고 재미도 없다.

화장품도 제대로 못사고 츄리닝 바지 하나 내맘대로 못산다..처녀시절 내월급보다 남편 지금 월급이 작다...결혼후 한참뒤에 알았다..

신랑 밤마다 대리운전 뛴다..정말 열심히 산다..근데 원망스러울 때도 있다..

왜 나한테 매달렸을까 하고... 애기도 혼자본다..부부간의 대화도 별로 없다..근데 시부모 평일날에도 온다...내가 몇번 나중에 오시라고 했더니 인제는 나한테 온다는 전화도 안한다. 신랑통해서 듣는다..

내가 무슨 낙으로 살까?

돈도 없고 신랑이 대리운전을 해도 월 200이다...거기다 빚도 2천있다...죽을 맛이다..

그래서 그런지 인제는 얼굴 안봐도 시댁도 넘 싫다..생각만해도...머리 아프고...

우리 결혼할때 돈 한푼 안주더만..시누 시집보낼때는 700이라도 해줬다는 시엄니말에...넘 열받았다..

매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시부모 보면 어떨땐 한심하고...걱정스럽다..

돈도 없으면서 생색만 내고..지금 버는돈 그냥 다쓰고 산단다...

난 정말 어케 살아야 하는지...인제는 신랑도 몸이 힘들어 그런가...내 투정 잘 안받아준다..오히려 화낸다..힘들게 일하고 왔다고..안다..

근데 난 여자니깐...위로 받고 싶고 그렇다..더이상 순하고 착한 며눌은 안될꺼다..

그게 그나마 스트레스 덜 받는 일이니까...

신랑는 내가 그러는게 싫은가보다..내성격을 아니까...한 쉽게 화를 안내지만...참다참다 안된다 싶으면...정말 차갑게 변한다...

내가 한마디 하는건...정말 싫어서 그런걸 아니까...어떻하면 좋을까? 주변에서는 너무 자주봐서 그런거라고..하는데...

정말이지 한 몇년만 멀리 떨어져 살았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