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전에 형님이 학교를 그만두고 나서 산속에서 백일 동안 지냈다는 말씀을 했었지요, 그곳이 어딘지 기억나세요?”
- 으응, 그러니까 … 맞다, 황 계장! 황 계장 지금 있는 곳이 가평이지?
“네, 가평입니다.”
- 그래, 그때 가평에 있는…! 그래 산 이름은 모르겠다고 들었는데 꽤나 험한 산 중에 있었다고 했어. 그러니까…!
“네, 맞습니다. 아무래도 이산이 예전에 형님이 지냈었던 산이 틀림없습니다, 아니 분명합니다!”
- 아니 그렇다면 연이가 알고 그곳으로 갔다는 말인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아닙니다. 지금 생각난 것 이지만 연이가 병원에서 사라지던 날 꿈에서 연정 씨가 나타나서 연이를 어딘가로 데려 가야겠다고 했습니다. 연이에게 다시 위험이 닥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된다면서요.”
- 무슨 소리야, 그걸 나보고 믿으라는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보세요, 형님이 계시던 곳을 이렇게 알고 연이가 찾아온 것도 그렇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서 이 험한 산길을 올랐다는 것을 설명하려면 그것밖에는 없습니다.”
- 아니 그럼, 귀신이 자신의 아이를 보호하기위해 그 곳으로 데려갔다는 말인가? 그런 말도 안 되는…!
“네, 그렇습니다. 분명히 연정 씨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훗날 다시 연이가 돌아오게 되면 잘 돌보아 달라 구요…!”
- 허참…! 그래서 연이를 찾는 걸 포기라도 하겠다는 이야기인가?
“그, 그게 아니라…! 그래요, 지금 이렇게 할 것이 아니라 연이가 다시 돌아올 때를 대비해서 무슨 조치든 해야 된다는 거죠.”
- 참나…, 하여간 못 말리겠군. 그래 무슨 생각이라도 해둔일이 있는가?
“그건 가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기서 빨리 달리면 한 시간이면 도착할 겁니다. 그때까지 사무실에 그대로 계십시오. 참 제 차량번호 아시죠? 정문에 연락 좀 해주세요. 그럼 이따 뵙겠습니다.”
- 아, 알았네!
황준일은 전화를 끊자마자 시동을 걸고 거칠게 차를 몰기 시작했다. 그는 마음이 급했다. 정민의 집안 사정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었다. 서두르지 않는다면 정연의 몫이 될 모든 재산은 가장 가까운 친척인 도박과 술에 항상 절어있는 정민의 막내 외삼촌이 가지게 될게 뻔했기 때문이었다. 그 사람이 가끔씩 정민의 어머니에게 와서 용돈을 타가는 것을 황준일은 보았고, 식구의 장례식에도 나타나 남겨진 재산에 대해 헛소리를 하는 걸 들었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만일 꿈속에 연정이 나타서 한 말이 현실로 되었을 땐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것이었다. 고아에 알거지, 이게 정연이 겪게 될 현실이 될 수 도 있었기 때문에 안 전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 후로 한 달 뒤, 김인문과 황준일, 그리고 윤도형 까지 나서서 모든 재산을 정민의 이름으로 정리하고 그 상속자를 정연으로 하는 정민의 어머니유언장 조작까지 일사천리로 진행시켰다. 물론 정보사의 힘이 개입되어 가능한 일이었다.
정연은 아픈 발을 부여잡고 한곳을 노려보며 검은 거목 앞 빈터에 앉아있었다. 지난 열흘 동안 낮에는 쓰레기통 옆이나 공중화장실 같은 냄새나고 더러운 곳만을 골라서 자고 밤이면 깨어나 꿈속에 나타난 엄마가 일러준 대로 걸었다. 사람들의 눈에 뛰지 않게 조심스럽게 움직인다고 했으나 이틀 전 산 입구에서 약초를 캐던 아저씨에게 들켜 숨으려다 입고 있던 옷마저 찢어져 버렸다. 다시 정연이 산길을 이틀 동안을 더 걸어서 겨우 도착해보니 아무 것도 없는 빈터만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연은 그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했고, 걷느라 지칠 대로 지쳤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기 싫어 엄마의 목소리가 들릴 때까지 공터에 주저앉아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동물이 나타나 자신을 쳐다보는 게 아닌가. 정연은 호기심에 다가가려고 했지만 그 동물은 정연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쫒고 쫒기는 숨바꼭질이 한 시간이상 계속되다, 결국은 정연은 검은 고목나무 앞 공터에 도착해 돌 뿌리에 걸려 넘어졌다.
“치, 지가 뭐라고…. 그래 너랑은 안 논다! 아고 아파라…, 호오!”
정연은 문득 고개를 들어 나무를 바라보았다.
“우아 크다! 이건 그림책에서 보았던 스머프 집보다 더 큰 나무네…! 그래 엄마 말대로 오늘부터는 여기가 내 집이다.”
정연은 까져서 상처 난 발을 금방 잊고 검은 고목에 다가 갔다.
“에이, 근데 문이 없잖아…. 엄만 바보야, 어떻게 여기서 살란 말이야! 문도 없는데 어떻게 내 집인 거지…? 순 엉터리!”
- 후후, 작은 주인님! 잘 오셨어요,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누, 누구야?”
정연은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긴장했다.
- 하하하, 역시 주인님의 아드님이라 다르시군요! 놀라지 마십시오. 저는 주인님의 명에 의해 작은 주인님을 보호하기 위해온 자입니다.
정연은 자신을 위해 정민이 보냈다는 말에 긴장을 풀면서 궁금증이 생겨 소리쳤다.
“그, 그래! 아, 아빠가 보내서 왔단 말이지! 근데 어디에 있는 거냐? 모습을 보여라!”
- 바로 작은 주인님 코앞에 있습니다.
“어디…? 에이 어디 있다는 거야, 안 보이는데?”
정연은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아무리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사람이 보이지 않자 바로 실망한 말투로 말했다. 정연의 눈에는 검은 거목 가지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는 이상한 동물밖에는 없었다. 정연은 바로 가지위의 동물에게 손짓하며 실망한 듯 말했다.
“엥, 그럼 너야?”
- 그렇습니다, 제가 맞습니다!
“응…, 헤헤헤! 근데 다시 보니 정말 되게 귀엽다!”
잠시 실망한 듯 쳐다보던 정연은 금방 웃으며 말했다.
- 허, 그러지 마세요. 난 신수입니다.
“헤, 신수가 뭔데? 네 이름이구나!”
- 그, 그건…!
“그래, 그럼 네 이름은 신수이고…! 근데 넌 어떻게 생긴 거야? 이렇게 보면 강아지 같고, 저렇게 보면 고양이 같고! 히히, 꼬리는 꼭 사자꼬리네, 색깔도 하얗게 생긴 게…. 근데 너 되게 춥겠다, 어떻게 몸에 털이 하나도 없냐? 꼭 스님처럼 털을 빡빡 밀었네! 히히, 너 아빠한테 벌 받아서 털을 홀랑 깎였지, 그지!”
- …!
신수는 할 말을 잃었다. 어떨 결에 말 한마디로 변명을 했다가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정연의 말에 대꾸할 말을 잊었다. 그리고 신수 자신은 정민에게 벌을 받은 게 사실이기도 해서 변명의 여지도 없었지만 일방적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까지 주인인 정민을 쏙 빼닮은 정연의 모습에 더욱 할 말을 못하고 쳐다보기만 했다.
“대답을 못하는 걸 보니 맞구나!”
- 그, 그건 아닙니다. 이름도 신수가 아니고 제가 개나 고양이 같은 종류로 신수에 속한다는 겁니다.
“에이, 그런 건 없다. 세상에 신수라는 동물을 듣지도 보지도 못…! 그래, 그럴지도 몰라 내가 오래 산 게 아니니까 모르는 동물일 수도 있을 거야. 그럼 네 이름이 뭐야?”
- 아직 제게는 이름이 없습니다. 주인님이 저를 이곳에 보내시면서 이름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제 이름은 작은 주인님이 지어 주어야 합니다.
“에이, 아빠는 귀찮은 일은 네게 다 미루는 거 아니야?”
- 아닙니다, 주인님은 위대한 영과 선택받은 영의 소유자이십니다. 때문에 조금만 부분까지도 배려하시는 분이십니다. 아마도 작은 주인님에게서 저의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낳겠다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그래 알았어! 그럼…, 그래 하얗게 생겼으니 흰둥이다, 흰둥이…! 에이 이상하다, 옆집 강아지이름하고 똑 같네! 지금은 그냥 신수라고 부를게. 그리고 나중에 좋은 이름이 생각나면 지어줄게, 알았지! 그리고 나한테는 아빠한테 하듯이 말하지 마라, 심심하지 않게 그냥 나랑 친구 하자.”
- …!
신수는 다시 시작된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정연의 말에 말을 잃고 듣기만 했다.
“왜 맘에 안 들어? 아니면 아빠한테 혼날까봐? 괜찮아, 아빠가 너랑 친구한다고 해서 뭐라고 그럼 내가 대신 혼나면 되잖아 그러니까 그렇게 해라, 신수야!”
그림자의 춤 66 - 제3장 다시 세상으로 2
그림자의 춤(影舞) 66 - 제3장 다시 세상으로 2 - 내글 -
- 세월은 만남의 기쁨을 더하기도 하지만, 쌓아놓은 세월의 무게도 무시할 수 없다.
2
차에 도착한 황준일은 즉시 카폰을 집어 들고 김인문에게 전화를 했다.
- 여보세요?
“김 문관님 접니다.”
- 어 그래, 연이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찢어진 옷 조각과 발자국이 몇 개 발견 되었습니다.”
- …그렇군!
김인문의 실망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런데 전에 형님이 학교를 그만두고 나서 산속에서 백일 동안 지냈다는 말씀을 했었지요, 그곳이 어딘지 기억나세요?”
- 으응, 그러니까 … 맞다, 황 계장! 황 계장 지금 있는 곳이 가평이지?
“네, 가평입니다.”
- 그래, 그때 가평에 있는…! 그래 산 이름은 모르겠다고 들었는데 꽤나 험한 산 중에 있었다고 했어. 그러니까…!
“네, 맞습니다. 아무래도 이산이 예전에 형님이 지냈었던 산이 틀림없습니다, 아니 분명합니다!”
- 아니 그렇다면 연이가 알고 그곳으로 갔다는 말인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아닙니다. 지금 생각난 것 이지만 연이가 병원에서 사라지던 날 꿈에서 연정 씨가 나타나서 연이를 어딘가로 데려 가야겠다고 했습니다. 연이에게 다시 위험이 닥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된다면서요.”
- 무슨 소리야, 그걸 나보고 믿으라는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보세요, 형님이 계시던 곳을 이렇게 알고 연이가 찾아온 것도 그렇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서 이 험한 산길을 올랐다는 것을 설명하려면 그것밖에는 없습니다.”
- 아니 그럼, 귀신이 자신의 아이를 보호하기위해 그 곳으로 데려갔다는 말인가? 그런 말도 안 되는…!
“네, 그렇습니다. 분명히 연정 씨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훗날 다시 연이가 돌아오게 되면 잘 돌보아 달라 구요…!”
- 허참…! 그래서 연이를 찾는 걸 포기라도 하겠다는 이야기인가?
“그, 그게 아니라…! 그래요, 지금 이렇게 할 것이 아니라 연이가 다시 돌아올 때를 대비해서 무슨 조치든 해야 된다는 거죠.”
- 참나…, 하여간 못 말리겠군. 그래 무슨 생각이라도 해둔일이 있는가?
“그건 가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기서 빨리 달리면 한 시간이면 도착할 겁니다. 그때까지 사무실에 그대로 계십시오. 참 제 차량번호 아시죠? 정문에 연락 좀 해주세요. 그럼 이따 뵙겠습니다.”
- 아, 알았네!
황준일은 전화를 끊자마자 시동을 걸고 거칠게 차를 몰기 시작했다. 그는 마음이 급했다. 정민의 집안 사정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었다. 서두르지 않는다면 정연의 몫이 될 모든 재산은 가장 가까운 친척인 도박과 술에 항상 절어있는 정민의 막내 외삼촌이 가지게 될게 뻔했기 때문이었다. 그 사람이 가끔씩 정민의 어머니에게 와서 용돈을 타가는 것을 황준일은 보았고, 식구의 장례식에도 나타나 남겨진 재산에 대해 헛소리를 하는 걸 들었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만일 꿈속에 연정이 나타서 한 말이 현실로 되었을 땐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것이었다. 고아에 알거지, 이게 정연이 겪게 될 현실이 될 수 도 있었기 때문에 안 전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 후로 한 달 뒤, 김인문과 황준일, 그리고 윤도형 까지 나서서 모든 재산을 정민의 이름으로 정리하고 그 상속자를 정연으로 하는 정민의 어머니유언장 조작까지 일사천리로 진행시켰다. 물론 정보사의 힘이 개입되어 가능한 일이었다.
정연은 아픈 발을 부여잡고 한곳을 노려보며 검은 거목 앞 빈터에 앉아있었다. 지난 열흘 동안 낮에는 쓰레기통 옆이나 공중화장실 같은 냄새나고 더러운 곳만을 골라서 자고 밤이면 깨어나 꿈속에 나타난 엄마가 일러준 대로 걸었다. 사람들의 눈에 뛰지 않게 조심스럽게 움직인다고 했으나 이틀 전 산 입구에서 약초를 캐던 아저씨에게 들켜 숨으려다 입고 있던 옷마저 찢어져 버렸다. 다시 정연이 산길을 이틀 동안을 더 걸어서 겨우 도착해보니 아무 것도 없는 빈터만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연은 그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했고, 걷느라 지칠 대로 지쳤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기 싫어 엄마의 목소리가 들릴 때까지 공터에 주저앉아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동물이 나타나 자신을 쳐다보는 게 아닌가. 정연은 호기심에 다가가려고 했지만 그 동물은 정연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쫒고 쫒기는 숨바꼭질이 한 시간이상 계속되다, 결국은 정연은 검은 고목나무 앞 공터에 도착해 돌 뿌리에 걸려 넘어졌다.
“치, 지가 뭐라고…. 그래 너랑은 안 논다! 아고 아파라…, 호오!”
정연은 문득 고개를 들어 나무를 바라보았다.
“우아 크다! 이건 그림책에서 보았던 스머프 집보다 더 큰 나무네…! 그래 엄마 말대로 오늘부터는 여기가 내 집이다.”
정연은 까져서 상처 난 발을 금방 잊고 검은 고목에 다가 갔다.
“에이, 근데 문이 없잖아…. 엄만 바보야, 어떻게 여기서 살란 말이야! 문도 없는데 어떻게 내 집인 거지…? 순 엉터리!”
- 후후, 작은 주인님! 잘 오셨어요,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누, 누구야?”
정연은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긴장했다.
- 하하하, 역시 주인님의 아드님이라 다르시군요! 놀라지 마십시오. 저는 주인님의 명에 의해 작은 주인님을 보호하기 위해온 자입니다.
정연은 자신을 위해 정민이 보냈다는 말에 긴장을 풀면서 궁금증이 생겨 소리쳤다.
“그, 그래! 아, 아빠가 보내서 왔단 말이지! 근데 어디에 있는 거냐? 모습을 보여라!”
- 바로 작은 주인님 코앞에 있습니다.
“어디…? 에이 어디 있다는 거야, 안 보이는데?”
정연은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아무리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사람이 보이지 않자 바로 실망한 말투로 말했다. 정연의 눈에는 검은 거목 가지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는 이상한 동물밖에는 없었다. 정연은 바로 가지위의 동물에게 손짓하며 실망한 듯 말했다.
“엥, 그럼 너야?”
- 그렇습니다, 제가 맞습니다!
“응…, 헤헤헤! 근데 다시 보니 정말 되게 귀엽다!”
잠시 실망한 듯 쳐다보던 정연은 금방 웃으며 말했다.
- 허, 그러지 마세요. 난 신수입니다.
“헤, 신수가 뭔데? 네 이름이구나!”
- 그, 그건…!
“그래, 그럼 네 이름은 신수이고…! 근데 넌 어떻게 생긴 거야? 이렇게 보면 강아지 같고, 저렇게 보면 고양이 같고! 히히, 꼬리는 꼭 사자꼬리네, 색깔도 하얗게 생긴 게…. 근데 너 되게 춥겠다, 어떻게 몸에 털이 하나도 없냐? 꼭 스님처럼 털을 빡빡 밀었네! 히히, 너 아빠한테 벌 받아서 털을 홀랑 깎였지, 그지!”
- …!
신수는 할 말을 잃었다. 어떨 결에 말 한마디로 변명을 했다가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정연의 말에 대꾸할 말을 잊었다. 그리고 신수 자신은 정민에게 벌을 받은 게 사실이기도 해서 변명의 여지도 없었지만 일방적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까지 주인인 정민을 쏙 빼닮은 정연의 모습에 더욱 할 말을 못하고 쳐다보기만 했다.
“대답을 못하는 걸 보니 맞구나!”
- 그, 그건 아닙니다. 이름도 신수가 아니고 제가 개나 고양이 같은 종류로 신수에 속한다는 겁니다.
“에이, 그런 건 없다. 세상에 신수라는 동물을 듣지도 보지도 못…! 그래, 그럴지도 몰라 내가 오래 산 게 아니니까 모르는 동물일 수도 있을 거야. 그럼 네 이름이 뭐야?”
- 아직 제게는 이름이 없습니다. 주인님이 저를 이곳에 보내시면서 이름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제 이름은 작은 주인님이 지어 주어야 합니다.
“에이, 아빠는 귀찮은 일은 네게 다 미루는 거 아니야?”
- 아닙니다, 주인님은 위대한 영과 선택받은 영의 소유자이십니다. 때문에 조금만 부분까지도 배려하시는 분이십니다. 아마도 작은 주인님에게서 저의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낳겠다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그래 알았어! 그럼…, 그래 하얗게 생겼으니 흰둥이다, 흰둥이…! 에이 이상하다, 옆집 강아지이름하고 똑 같네! 지금은 그냥 신수라고 부를게. 그리고 나중에 좋은 이름이 생각나면 지어줄게, 알았지! 그리고 나한테는 아빠한테 하듯이 말하지 마라, 심심하지 않게 그냥 나랑 친구 하자.”
- …!
신수는 다시 시작된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정연의 말에 말을 잃고 듣기만 했다.
“왜 맘에 안 들어? 아니면 아빠한테 혼날까봐? 괜찮아, 아빠가 너랑 친구한다고 해서 뭐라고 그럼 내가 대신 혼나면 되잖아 그러니까 그렇게 해라, 신수야!”
- 아, 알겠습니다.
------------------------------------------------------------------------활기찬 주말되세요. *^(~*
한글날이 국경일이 되는 그 날까지... 아자!
한글을 사랑 합시다.
내글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