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고 연락도 안되고,,, 근처 시댁에서 오후2시까지 자고 이제 가게 나왔더군요.
날도 무쟈게 추은데 전 40분 걸어서 가게에 나왔습니다.
저희집이 시골이라 버스가 하루2대 운행해서, 남편이 태워주지 않으면 택시타던지 걸어다니던지 해야 출근할 수 있습니다. 9개월 접어들어 배는 남산만하고 날씨는 추워서 목도리에 장갑에 칭칭 싸고 매서 시골길을 40분이나 걸어 가게 가야하는 내 신세가 정말 짜증이 나도록 싫은겁니다.
전에는 술이 웬수니,,, 같이 즐기는 친구가 웬수니... 이런저런 2차적인 핑계로 남편을 원망했지만
원초적인 문제는 술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남편의 안일함이 제일큰 문제라 여겨집니다.
안 헤어지고 같이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려면 그 게으른 근성과 술마시면 천하태평이되는 그 천성을 고치고 싶습니다.
이제 산달이 얼마 안남아 가게도 쉬고 싶은데 남편을 믿고 맡길 수가 없네요.
저도 화내면서 변화되기를 강요하기도 하고 좋은말로 살살 꼬시기도 하지만, 남편의 잘못했다고 풀죽어 사과하는 모습보면 그 모습이 안쓰러워 또 쉽게 용서해주네요. 제가 너무 물러터졌죠. 절보고 순둥이라고 놀립니다.
더 이상 어떤 동기부여도 남편의 못된 술버릇을 고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너무 우울해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혼자깨달고 굳은 의지로 고쳐질때까지 한숨쉬며 기다려야 할지, 각서보다 더한 방법으로 충격을 줘서 한방에 고칠 수 있을지... 비슷한 경험있으신 분들 술끊고 부지런해지는 특효약 있으면 처방해주세요.
술만 마시면 시체가 되는 남편, 이러다가 제가 먼저 시체가 되겠습니다.
에효~ 스스로를 불쌍하게 생각치 않으려해도 한숨밖에 안나오네요.
다른데는 내허물 내 스스로 광고하는거라 아는 사람한테는 속풀이도 못하겠고
여기에라도 한풀이 좀 해야겠네요.
전 이제 결혼한지 일년 좀 됐네요. 다음달이면 아기도 태어날 예정입니다.
정말 말그대로 만삭입니다.
숨쉬는것도 귀찮고 밥먹는것도 귀찮고 그러니 큰소리 빽빽지르며 신경쓰는것은 오죽하겠어요.
어제는 너무너무 화가나는데 화내기도 귀찮아서, 소리없이 눈물만 흐르데요.
남편은 자영업을 합니다.
무지 게으르고 술좋아하는 사람은 자영업하면 망한다는게 제가 몇년간 제 남편을 봐오면서 느낀겁니다.
남들 사람좋다~ 인상좋다~ 친절하다~ 손님들 보면 한마디씩 거듭니다.
나름데로 가정적이기도 합니다. 내 이런저런 투정들도 잘 받아주고, 나 화내면 화풀어줄려고 증말 처절할정도록 노력합니다.
근데...정말 치명적으로 너무 게으르고 너무 술,담배를 즐긴다는겁니다.
아침9시에 문열어 가게 시작해야하는데 술 안마신날은 10시 11시까지 잡니다. 저도 임신해서 몸이 무거워진 후론 늦잠을 좀 많이 잡니다. 제가 자면 같이자고 제가 일어나야 자기도 꼭 일어나더군요.
술마시면 그날 오전은 시체고 오후2~3시에 일어나는것은 다반삽니다.
다행히 가게 일 봐주시는 분이 계시긴 한데, 신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인자영업자가 손님과 약속해놓고도 그다음날 잠이나 술로 약속시간 어기기를 밥먹듯 합니다.
출장가서 일처리를 잘해주긴 하지만 약속해놓고 기다리는 손님들은 가게로 전화해서 어째 안오냐....이런전화받는거 엄청 짜증나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가게일 도와주시는 분께도 너무 미안합니다.
작년 년말에는 친구들끼리 새벽4시까지 술마시고 다음날 또 시체처럼 자더군요.
눈어 억수로 펑펑 내리던 날, 저 눈 맞으면서 가게 나갔습니다.
가게일 도와주시는 분은 오전에 봐주시고 제가 오후에 나갑니다.(이것도 이제 힘들어서 쉴려고 하네요)
그날 오후3시 넘어서야 가게 나와서는 바쁘다고 동동걸음입니다.
너무 한심해서 그날 저녁 각서를 받아냈습니다.
새해에는 담배도 끊고 술도 일주일에 한번만, 다음날 일정에 지장없는 주말에만 마신다구요.
새해도 벌써 일주일 지나가고 있지만 아무것도 지켜지는게 없네요.
어제도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고 연락도 안되고,,, 근처 시댁에서 오후2시까지 자고 이제 가게 나왔더군요.
날도 무쟈게 추은데 전 40분 걸어서 가게에 나왔습니다.
저희집이 시골이라 버스가 하루2대 운행해서, 남편이 태워주지 않으면 택시타던지 걸어다니던지 해야 출근할 수 있습니다. 9개월 접어들어 배는 남산만하고 날씨는 추워서 목도리에 장갑에 칭칭 싸고 매서 시골길을 40분이나 걸어 가게 가야하는 내 신세가 정말 짜증이 나도록 싫은겁니다.
전에는 술이 웬수니,,, 같이 즐기는 친구가 웬수니... 이런저런 2차적인 핑계로 남편을 원망했지만
원초적인 문제는 술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남편의 안일함이 제일큰 문제라 여겨집니다.
안 헤어지고 같이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려면 그 게으른 근성과 술마시면 천하태평이되는 그 천성을 고치고 싶습니다.
이제 산달이 얼마 안남아 가게도 쉬고 싶은데 남편을 믿고 맡길 수가 없네요.
저도 화내면서 변화되기를 강요하기도 하고 좋은말로 살살 꼬시기도 하지만, 남편의 잘못했다고 풀죽어 사과하는 모습보면 그 모습이 안쓰러워 또 쉽게 용서해주네요. 제가 너무 물러터졌죠. 절보고 순둥이라고 놀립니다.
더 이상 어떤 동기부여도 남편의 못된 술버릇을 고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너무 우울해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혼자깨달고 굳은 의지로 고쳐질때까지 한숨쉬며 기다려야 할지, 각서보다 더한 방법으로 충격을 줘서 한방에 고칠 수 있을지... 비슷한 경험있으신 분들 술끊고 부지런해지는 특효약 있으면 처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