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간밤에 꾼, 꿈 이야기

배민규2005.01.08
조회534

^^*
지난 간밤에 꿈을 꾸었다.
다 쓰고 보니 허무하다. 그 꿈이...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꿈이 어제 비슷하게 맞물렸다.

부랴 부랴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 (아직도 일본여행 후유증에 ㅋㅋ)

비행기가 출발하고 들뜬배우 밍규는 안전벨트를 한다.

옆좌석은 한 남자 ( 그리 중요치 않은 이 )

영화에서 보는 듯한 그런 느낌들..
( 전투기가 이륙할때의 장면. 첫 이륙시, 거꾸로 비행하면서.. )
( 다시 제대로 비행하는 그런 장면 )

그런데 이상한 건, 비행기의 동체 윗 부분
( 그러니까, 비행기의 천장 부분이 없었다. )
(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했다. )

들뜬배우 밍규가 중심을 잡지 못하다 앞으로 기울이자..

이게 왠일인가!!!!!!!!!!!!!!!!!!!!!!!!!!!!!!
비행기는 서서히 산으로 추락하기 시작.
그런데 더 웃긴 건... 추락하는 것이 한장면 한장면 다 보이는 것.
( 추락도 정말 천천히.... )

비행기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들뜬배우 밍규.
엔진부분 구멍을 왼손 검지 손가락으로 막았던 것.
(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긴다. )
( 어찌 비행기 엔진부분에 내 손가락이.. ㅋㅋㅋ )

잠시 후, 비행기는 다시 이륙하기 위해 엔진이 가열되고...
그 가열되는 것이, 들뜬배우 밍규의 눈에 보여진다.
( 손가락 다 타는건 아닌지 조바심을 느낀다. )

( 가열된 열기를 이리 저리 피해본다. )

비행기가 이륙 않는다.
( 내 손가락을 빼야하나???? )
( 그러면서 살금살금 손가락을 빼려한다. )
( 어느 덧, 안전벨트가 풀려 버렸다. )

( 으아, 내 손가락을 빼면??? 난???? )

 

어라?????
여기서 들뜬배우 밍규의 꿈은 끝!!!!!!!!!!!!!!!!!!!!!!!!!!!!!!!
쌩~뚱 맞죠?

그 꿈을 꾸고 난 후..
어제 바로 아~주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
뭐 그딴 이들이 있는지... 참.. 내심 욕을 해본다.
저놈 왜그래??? 지가 얼마나 잘났길래???
그래.. 얼마나 좋은 작품 만드나 보자!!!!!!!!!!!!!!!!!!!!!!!!!!!!
말은 청산유수지.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극단 연습실을 갔다.
아무도 없었다. 연습 시간은 4시반. 춥다.
기다렸다. 아무도 오질 않는다.
전화 한통 없다. 그래서 후배에게 전화했다.
천천히 오라고...
연습시간 4시반이 지나도록 오질 않는다.
이 것들 왜 이래??? 미친거 아냐????
배우들을 말이야... 혹사 시키나???
집에 가고 싶었다.
기다리는 도중 혜화역까지 한번 갔다오고 또 한번 가려는데..
후배가 왔다. 이런 저런 얘기했다.
배 고프다. 김밥 한 줄 먹으로 갔다.
연습실 오란다. 도착했다고.....
그래서 연습실로 갔다.
청소하잖다. 미친거 아냐?? 재수없게...
그래.. 그냥 청소해 줬다.
극단의 막내니까. 뭐 어쩌고 저쩌고의 감정들.....
6시 조금 넘은 시각??? 극단의 막내에게로 전화가 왔다.
들리는 바, 저녁 먹으라는 통화소리.
어이 없다. 정말 미친거 아냐????
암튼 먹고 오라 했다. 난 안 먹었다.
몸이 나른해진다. 풀어 진다. 어깨가 늘어진다.
연출이 오고, 음악을 해 왔다며 들으면서 연습 들어가잖다.
두 배역의 노래인 듯 싶다. 난 대사도 외워야 한다.
미치겠다. 복잡하다.
이제 시작. 내가 일부러 꿍하고 있었다.
연습하는 둥 마는 둥.. 후배도 복잡한가보다.
순간, 연출이 큰 소리를 쳤다.
후배가 울었다. 연출이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
작품 같이 못하겠다고.
그래서 5일간의 연습은 어떻게 하냐고 되물었다.
시간이 아까우니 다시 하자고했다.
그런데 또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사적인 감정을 가진 배우들과 작업을 못하겠다 으름장을 놓는 연출.
그냥 나가버릴까 하다 그냥 아무말 않고 있었다.
오늘 연습은 이대로 안되니까 돌아가란다.
작품을 같이 할지 안할지 연락을 준다고...
기분이 씁쓸해서 모임 사람들과 한잔하고 있었다. 연락이 왔다.
"극단입니다. 내일 연습 안 오셔도 되구요.. 이하 생략. "
어이 없다!!! ㅋㅋㅋ

그래.. 배우에게 신경을 안 쓰는 연출은 연출도 아니다.
나도 학생들에게 연기를 가르치고 하지만,
이 거는 아니었다. 연출도 순간의 멋이 있었나보다.
으쓱댔겠지?? 아님 말구... ㅋㅋㅋ
대학로에 있는 연극쟁이들이 하나씩 가지고 있는 습성이 있다.
자기만의 매너리즘에 너무나 도취되어 있다는 것.
어린 배우라고 해서, 모를줄 아나?? 얘기를 안 할뿐이지.

연출 스탈도 나와는 안 맞았고.. 잘 됐지 뭐.
다른 작품 알아봐야지...

힘내자!!! 이런 경우는 뭐.. 개 같은 경우 아니겠어?? ㅋㅋㅋ

들뜬배우 밍규야!!
또 다른 태양은 뜬다.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이상.....


다른 세상, 그것은 이 세상 안에 존재한다. - Paul Eluard



들뜬배우의 어이없는 꿈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