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그레이트 쥬디 스토리(1)

2005.01.10
조회231

                                             슈퍼 그레이트 쥬디 스토리

 

                                레이스 시작되다

 

 내 눈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눈에서 볼 때 내가 살아온 세상은 아주 작을뿐더러 보 잘 것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게 인생이라고?
그래서?
그게 어쨌는데?
니네들이 뭐라고 하는 말든, 난 많은 것을 경험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쓸데없는 짓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내 조그마한 세상에서 둘러 지내다보면 언젠가는 나도 저들과 같은 사람이 되버릴테니까.
비슷한 인생들이 뭉쳐져 있으면 답답하지 않을까..


" 얘들.. 물 좋은가. -_-;"

 

뜬금 없는 말에 친구들이 말문을 잃었나보다.

이상한 눈으로 보지마라. 각 잡은 폼 날아간다. 훗. -_-*

 

" 너 농약 한 사발 완샷했니? 어젠 별 생각 없다며 -_-^ 이뇬아.."

 

입만 열면 18금욕이 흘러나오는 배꼽친구 리군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 있다.

 

" 어제부터 나의 삶은 360도 우주 회전했다. "

 

" -_-   .....이게 아침부터 맛이 가꾼...벙개 별 신경 안쓰신다며 "

 

허헛..내가 그랬었나? -_-;; 하지만 우주회전을 위해서라면 무엇인들 못하겠나.

 

" 나가게 해주랑..-_- 헤헷..아잉 언니~ "

 

리군과 현경양은 게슴츠레한 눈으로 쏘아봤지만 아침부터 이상한 내 행동에 대해 별 대꾸는 하지 않았다.

 

" 알아따. 그 대신 킹카는 언니꺼다."

 

-_- 나쁜뇬 어젠 인원수 채워달라며 매달리던 뇬이 누군데..

 

" ...이뇬아 지금 나 욕하고 있지?!"

 

헉..이 뇬 사이코 메트런가..-_-;;  ....조심하자.

 

" 아니얌..( 비굴비굴 ) 제가 감히 어찌..헤헷..-_-*"

 

 이리하여 나의 비굴인생 17년 합산 6갑자 신공을 교묘히 사용하여 벙개에 골인할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그렇게 살지 말고 니가 구하라고? -_-;;

벙개를 만만히 보지마라. 나같은 초짜는 대략 상대가 폭탄이라는 어마어마한 변수를 99%를 안고 실전에 임해야하지만, 리군은 벙개에 있어서는 실패는 용납하지 않는 프로였따. -_-

어디서 그런 물건들을 물어오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 방면에 있어서 스승으로 삼아도 좋을 만한 뇬이다.

 

 시작부터 폭탄이면 김새잖아..쓰바..

 

" 오늘 7시 X'n에서 보기로 해따. 꾸지리하게 나오면 듀글줄 알어 -_-+"

 

" 당근이지..친구..후후후 언니의 변신을 기대.."

 

말을 끝마치지 모해따. 나를 노려보는 담임 때문에..친구라는 뇬들은 벌써 자리에 냉큼 앉아이써따.

 

써글꺼뜰...-_-+++

 

어찌어찌하여 학교를 마친 나는 집으로 무사 귀가, 변신을 위해 몸단장을 하려고 욕실로 들어갔다.

거울을 보고있자니 몸단장하고 느므느므 예뻐지면 어떻하나 하는 고민은 들지 않아따. -_-

거울에 비친 내 면상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겠나?

-_-;;

얼굴은 포기하고 몸매를 봐따.

...역시 포기다..

...아니다..여기서 포기할순 엄따.

...그래서 때 수건으로 때를 박박 밀기로 맘을 먹어따.

왜 때 수건이냐고?

훗..피부라도 하얗게 보여야 할꺼 아닌가..-_-^

 

때를 박박밀자 차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그것이 나의 몸을 탈출하고 있어따.

조금 드러워찌만 -_-;; 하얘지게따는 기대감이 만땅 부프러 오는 순간이여따.

평소 때 목욕 좀 해둘껄..하지만 귀차니즘이 나의 몸을 둘둘 감고있는 한 어렵다는 것을 알고있다.

앗..이론..너무 집중하다보니 시간이...-_- 늦으면 죽인댔는데....허헛..

난 울 집 마나님을 홀려 산 옷을 차려입고 엑슨으로 달려가따.

 

" 10분이나 늦었자나!!!!! 이뇨나!!!"

 

" -_-;; 미안 리군..헤헤..( 10분 밖에자나..-_-+ 별로 안지났구만..)"

 

고개를 들어 두 딸래미들을 미안한 듯 쳐다봐따. 비굴 인생17년 내공의 힘으로 겨우 모면할 수 있어따.

 

누가 봐도 불쌍한 표정이여따. -_-;

우어어 내공의 힘이여~~

 

" 옷은 그게 뭐냐 노땅틱하게..시간 다 됐는데 앉아라.."

 

조용히 앉아 있는 현경양이 한마디 던진다.

 

-_- 이거뜰이 걍 조용히 살려고 하시는데 딴지를 걸어오고 이꾼..친구만 아니면 비오는 날 개죽이 처럼

열라 패고 싶따.!!

 

" -_- 주희..불만있냐..?"

 

" 아니야..친구...내가 무슨 불만이 허헛..;;  가게가 오늘따라 붐비넹..."

 

그냥 참자..-_- 무섭자나..

 

딸래미들이 열심히 몸단장을 하고 있는 와중에 가게문이 스윽 열리더니 멀리서만 봐도 광채가 빛나는 깔삼 3형제들이 들어오는거시 아닌가!

다들 키는180에 육박하고 몸도 쉑시해따.

흐흐흐..얼굴도..얼굴도...열라 머찌다..혹시 쟤네들인가?

아...신이시여..제발..제네들이 맞기를..

 

..안돼...난 '빌라에서 일어난 일'에 나온 조인상 오라버니께서 계시자나...

 

...안돼긴 뭐가 안돼나..-_-^ 후훗..됀다..돼..

 

"혹시..제네들이냐? 리군 사마 ~~~"

 

초점이 흐려진 표정으로 흐물흐물 웃고있는 나를 리군이 어이없이 쳐다본다.

 

" 침 좀 닦어라..드럽게..-_-;; 쟤들 맞네 ..화상이랑 얼굴이 다르진 않아서 다행이군."

 

"후룹... ㅡㅠㅡ"

 

침이나 닦자..하핳

 

프로는 프로답게 얼굴이 상기되어 있는 나와는 달리 조용히 일어나며 말해따.

 

" 여기에요..이 쪽으로 오시면 돼요.."

 

리군이 깔삼형제들을 향해 말하자 그 남정네들이 우리 쪽을 향해 얼굴을 돌려따.

오옷..얼굴에서도 광채가..소위 얼짱이여따..!

헤어수탈도 기가막힌 센스가 돋보이는걸..-_-^

근데 걸어오기 시작할 쯤 지네들끼리 수근대고 있느거시 아닌가..

 

왜? 빨랑 안튀어 오는거지?? -_-? 뭔가 문제라도??

시간을 끌던 와중 깔삼 형제들 중 한 명이 나와 얼굴이 마주쳤다.

 

이 기회를 그냥 놓칠 수는 엄는 법!

 

17년 내공의 힘을 가득 실어 베시시 웃어줘따.  헤헤헤헤 -_-

 

" -_-;;;;; "

 

그러자 그 넘은 이런 표정을 짓고는 얼굴을 확 돌려버려따!

 

아..민망해라..

 

그러던 중 다른 한 명이 홀이 울릴만한 큰소리로 우리들에게 뭔가 소리치고는 깔삼형제들이 동시에 가게 밖으로 뛰쳐나가는 거시아닌가!?

 

무슨 경공을 쓰는건지 열라 빠르기도하지...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그거뜰 뛰는 것도 머신는걸..

 

엥..근데..뭐시라? -_-? 재네들이 뭐라 그런거야..

 

대략 이렇다.

 

" ㅅㅂㄹㅁ!! 니네들 열라 옙흐다며!!!!!!! 얘들아 튀자!!! 속아따!!!!"

 

그렇다..그들은 이렇게 소리치고는 튀어버려따...

 

아......

-_- 무신 날벼락인가.

 

상황이 이해가 가는가..-_-;; 우리는 가게 안에서 개 쪽을 당한거시다..오..쉐트..

 

가게 안의 사람들은 대략 어이없삼의 표정을 지으며 우릴 쳐다보고 있다. ㅠㅇㅠ

아..열라 부끄럽따....

 

느무느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난 멍하게 앉아 있었고, 우리의 리군은 저 쉑히들 듁인다면서 자릴박차며 튀쳐나가따.

 

현경양은 날이 건조해 화장이 잘 안먹는다면서 열심히 얼굴을 고치고 이써따.

 

" 저 쉑히들 잡히면 둘둘 접어서 하수구로 흘려보내 주맛!!!!!! "

 

".....하..수구래..-_-;;"

 

표현도 참 가지가지가 있나보다..

 

" 화장이 왜 뜨지..아...건조해서 그런가..."

 

현경양도 한마디 던지시는군요..-_-;

 

긍데..이 뇨나..이 상황에 화장 고치고 싶흐냐... -_-;; 무서운 뇬..

뒤쫓아가는 리군도 무섭지만 이 뇬도 한 무서움한다..다른 쪽으로..

 

나는 그냥 각자 놀고있는 친구들을 뒤로 한체 집으로 털레털레 걸어 왔다.

 

ㅠㅡㅠ 지~이

 

'인생 계획 우주회전'은 시작부터 이모양인가..-_-

뭐 어떤가..이것도 경험이면 경험이겠쥐....

여러 가지 경험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 않겠나..

-_-;;;

그렇다고 해주면 안될까? ㅠㅡㅠ 비굴비굴..

....그 날 이후로 난 리군과 함께 벙개를 뛴 일은 없었다.

괜찮아 리군...프로도 실수할 때가 있는거얌.. -_-

 

힘내 바카스사주께~


 

 

당신들은 슈퍼 그레이트 치킨 레이스를 알고 있는가..
영화 'Go'에서 남자주인공인 쿠보즈카 요스케가 지하철역 전찰 앞에 서서 달리기 시작한다.
전철보다 느리다면 죽음으로 내몰리겠지만 빠르다면 그는 영웅이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볼 때 그것은 어리석은 일로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아니면 미쳤다라고 비난하거나...
....그런데 내 눈에는 왜 그렇게 보이지 않는걸까...
그 영화를 보고있을 때 나는 그 주인공과 함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내 인생도 슈퍼 그레이트 치킨 레이스처럼 달려나가고 싶다는 느낌에서였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