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사정으로 여우가 연재 중단이 되어 새 글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이번 글은 절대 중단되는 일이 없을겁니다. 만약 이번 글도 중단하게 된다면 제 닉네임 버립니다.-_- 이렇게 큰 소리라도 쳐놔야 악으로 쓰겠죠?; ━━━━━━━━━━━━━━━━━━━━━━━━━━━━━━━━━━━━━━━━━ *원 나잇 스탠드 - 1 -줄리엣- "전 사랑을 하고 싶어요." "지금 줄리엣님의 그말은 누군가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걸로 들리는데요?" "아뇨.준비라기 보단 사랑은 저에게 있어 동경의 대상과도 같아요. 사춘기 소녀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듯.. 사랑 역시 저에게 그런 존재랍니다.마치 끝없는 기다림이라고 해야 할까요?" "오우.줄리엣님은 말씀 하시는게 왠지 시인 같은걸요? 혹시 그런 쪽의 직업에서 종사하시는건?" "훗.농담이시죠?" "하하.제가 많은 분들이 듣는 이자리에서 농담을 하겠습니까?" "감사합니다." "네.그럼 제가 줄리엣님에게 질문 하나 더 드릴께요. 사랑이 끝없는 기다림이라고 말씀하신 줄리엣님은 어떤 사랑을 꿈꾸시는 건가요?" "음.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존재하고,거론되는게 사랑이지만.. 그 중에 진실된 사랑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저는요.너무나 행복해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랑보단 생각을 할때마다 아픔이 가슴에 스며들어 씻어도 씻겨지지 않는 가슴속에 커다란 자국이 남을 그런 사랑을 하고 싶어요." ".........." "제가 너무 오버했나요?" "아,아뇨.아마도 지금 이 프로를 청취하시는 모든 분들이 저와 같은 기분일겁니다." "칭찬으로 들어도 되겠죠?" "네.물론입니다.아 그런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요. 항상 그렇듯 헤어져 할 시간이 오늘도 찾아왔습니다. 기분 탓일까요.왠지 오늘따라 헤어짐이 더욱더 아쉬운 것 같아요. 자.그럼 줄리엣님. 마지막으로 미래에 다가올 당신의 사랑에대해 멋진 고백 한마디 해주실까요?" ................................. -원 나잇 스탠드- 고개가 숙여짐과 동시에 뒷통수가 무지 아프다. 주먹을 굳게 쥐고는 신경질적으로 뒤를 돌아본다. 뒤를 돌아본 나는 주먹에 들어간 힘을 풀어버림과 동시에 피식 웃어버렸다. 진수가 날 향해 권투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친구라곤 하지만 참 영양가 없게 생긴 녀석이다. 길거리의 수 많은 여자들을 0.5초라는 짧은 시간안에 훑어보고는 담배 한개피를 입에 물었다. "돈 뽑았냐?" "다음에는 니가 꼭 쏴라?" "형 요즘 학비 문제로 돈이 궁하잖냐.좀 봐줘라." "지랄하네.니가 솔직히 학교에 공부하러 가냐?여자 꼬시러 가지?" "야.너 이새끼." 내가 갑자기 언성을 높이자 날 바라보는 진수의 표정은 어디론가 기어들어가는 표정이다. 난 그런 진수를 보며 씨익 미소를 짓는다. "니 말이 정답.-_-" 그때서야 진수의 긴장된 얼굴은 이내 장난끼 가득한 웃음으로 변한다. "근데 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길래 그렇게 불러도 대답이 없냐?" "아.." 난 진수를 보며 씨익 웃는다. "진수야." "응?" "어제 새벽에 잠이 너무 안와서 라디오를 들었거든? 그런데 내가 뭘 들었는지 아냐?" "TV도 안보는 새끼가 라디오는 무슨.." 어제 들었던 그 여자의 대사가 다시 떠오른다. 나의 온몸을 닭살 돋게 만들었던 그 대사.. 난 진수를 보며 나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그 대사를 똑같이 따라 읽는다. 아마 진수는 내 얘기를 다 듣기도 전에 나의 멱살을 잡고는 닥치라고 소리치겠지? "너무나 행복해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랑보단 생각만 해도 아픔이 가슴에 스며들어,씻어도 씻겨지지 않는.. 가슴속에 커다란 자국이 남을 그런 사랑을 하고 싶댄다.어떤 미친 기집애가.." ".........." "어라.이새끼 봐라?그 얘길 다 듣고 앉았네?" 그러자 고개를 숙인 진수가 날 향해 고개를 든다. 닭살은 커녕 녀석의 눈엔 닭똥같은 눈물이 흐르고 있는게 아닌가? "뭐,뭐냐?그 표정은?" "재식아.나 지금 무지 감동받은거 알어? 와..미치겠다.좀전 그 대사들이 감동이란 이름으로 나의 온몸을 파고든다. 그 여자애 이름은 뭐냐??" "줄리엣-_-" "와.이름도 절라 예쁘네?아마 얼굴도 천사겠지??이런 기분 처음이다." 그런 진수를 향해 줄리엣의 유모와 닮은 것 같다고 말하면 녀석이 삐질려나? 아무래도 오늘 술 얻어먹는건 포기해야겠지? "천사는 얼어죽을..사랑따위 운운하는 기집 년들은 뻔하지. 얼굴은 말할 것도 없고 썩은 입냄새 풍기면서 아줌마들이나 입는 옷을 입고 다니겠지. 그러고 다니니 남자가 붙을 턱이 있나? 현실에선 불가능 하니 있지도 않는 사랑타령 하면서 백마탄 왕자나 그리는 거지. 평생 기다려봐라.백마탄 왕자가 나타나나." 날 바라보는 진수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다. "왜 그렇게 쳐다보냐?" "너 아무리 내 친구라지만 진짜 씹새끼다.-_-;" "상관없어.이런 날 욕할려면 욕하라고 그래. 어차피 여자들이란 하룻밤 즐기고 끝날 상대.원 나잇 스탠드지. 구차하게 사랑 들먹이면서 서로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 보단 훨씬 낫잖아?" "........." "그 표정은 뭐냐?오늘 니가 날 부른 것도 그런 이유에서 부른거 아냐?" 날 바라보던 진수의 진지한 표정은 이내 웃음으로 변한다. "그래 씨팔.복잡할게 뭐 있냐.쿨하게 사는거야. 가자!오늘 멋지게 놀아보는거다!" -부담스런 그녀- 나이트 안으로 들어가니 휘황찬란한 빛이 나의 눈을 자극한다. 그 빛들은 마치 내가 오기만을 기다렸다고 소리치는듯 하다. 요란한 조명,시끄러운 음악,마치 뭔가에 신들린듯 춤을 추는 사람들. 난 항상 그런 세상의 중심 속에서 살고있다. 시끄러운 음악들 사이로 진수가 날 향해 뭐라고 소리치고 있다. "뭐라고?크게 말해.잘 안들려!" "여기 물 진짜 좋다고!!" 난 그런 진수를 향해 그냥 씨익 웃을 뿐이다. 물이 좋은 만큼 술 값 역시 그 질에 비례한다는 기본적인 상식을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진수에게 굳이 말할 필요성은 없었다. 난 오늘 그냥 녀석에게 얻어 먹기만 하면 되는 거다. 테이블에 앉자 검은 정장복 차림의 웨이터가 우리를 향해 다가온다. 그러자 진수는 기다렸다는듯 그 웨이터를 향해 소리친다. "웨이터.예쁜 아가씨로 부킹 콜?!" "........." 난 그런 진수의 뒷통수를 소리나게 후려치며 웨이터에게 다시 말한다. "아.창정이형.미안.내 친구야." "야이 썅것아.어떻게 네 친구들은 하나 같이 나한테 다 반말이냐?" "그,그게 미리 말해준다는게 깜빡.." 지금 내 앞에있는 이 웨이터를 소개하자면 예전에 한창 나이트를 출입할때 알게 된 형으로.. 연예인 임창정과 많이 닮았다고 해서 임창정으로 불리는 형이였다. 더 놀라운 사실은 본명이 임창적이란다.-_-;; 진수는 나와 웨이터의 사이를 이제서야 이해했는지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환한 미소를 짓고는 창정 형을 향해 정중히 인사한다. "웨이터 주제에 존나 싸가지 없네?손님이 왕이지.형은 무슨 형이야?" -_-; 난 다시 진수의 뒷통수를 후려치며 말했다. "하하.형.이새끼가 원래 좀 개념이 없어.이해해." 날 보는 창정 형의 표정에선 살기가 넘쳐난다. 난 재빨리 화제를 돌려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형.돈은 오늘 이녀석이 쏠거야.내가 항상 시키는 메뉴 알지?그걸로 줘." "알았어.그런데 너 요즘 왜 이렇게 뜸하냐?" "에이.형.나 복학준비하고 일하느라 바쁘잖아.백수 아냐." 나의 그말에 창정 형은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이젠 신성한 학교 애들까지 건드냐-_-?" "무,무슨 소리야?날 뭘로 보고.." "하긴.내가 너라도 평범하게 살진 않았을거다. 얼굴 받쳐주지.춤 잘 추지.말 잘하지.. 아무리 콧대 높고 잘난 여자들이라 해도 네 앞에선 죽어나지.ㅋㅋ" "하하.형.쑥쓰럽게 왜 그래?당연한 걸 가지고..-_-;" "쯧쯧.오늘은 어떤 어린양이 너에게 걸릴지..불쌍하구나." 창정 형은 그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기고는 테이블에서 사라졌고, 진수는 그가 사라지기만을 기다렸다는듯 나의 손을 감싸쥐고는 말한다. "너 분명히 약속했다?내가 술 쏘는 대신에 여자를 선택할 권리는 나에게 있다?" "알았다니까.걱정마.어차피 내 주위에 널린게 여자다.다 가져라." "하하하..고맙다." 미친 새끼.쳐 웃긴..; 내가 아는 여자들을 너에게 다 소개 시켜준다고 한들,너의 그 영양가 없는 얼굴로 소화나 할 수 있겠니? "근데 자식아." "이 씹새야.이런데서 내 이름 부르지 말랬지?" 이재식.난 나의 이름이 저주스럽다. 어렸을땐 이름에 아무 불만 없이 잘 살았는데 왜 군대에 가니 이재식이란 이름이 이자식으로 변하는 건지; 하긴 아무리 멋진 이름도 망가트릴 수 있는게 군대다. 진수는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고는 다시 내 이름을 부른다. "그래.마이클;우리 스테이지 나갈까?" "난 춤 뗀지 오래 됐다." "이새끼 봐라?그럼 내가 너 따위랑 술 마실려고 나이트 온 줄 아냐?" "나 역시 술 공짜로 사준다고 해도 남자랑 단 둘이서는 안 마셔. 오늘 우리가 여기 온 목적이 뭐냐?춤 추러 왔냐? 춤은 너희 집 방구석에서 혼자 음악 틀어놓고 추던지 알아서 하고 우린 오늘 2차가 목적이란 말이야.알겠냐? 이 형님만 믿어봐.내가 진짜 괜찮은 애들로 꼬셔 올테니까." 날 보는 진수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한다. 마치 먹이를 발견한 사자의 눈빛과도 같다..; 잠시 후 한 웨이터가 우리 테이블에 맥주와 안주를 가져다 줬고 난 시간낭비 할 것 없다는듯 맥주 한모금을 들이 마시고는 진수를 향해 말했다. "골라봐." 그러자 진수는 나이트 안을 두리번 거리기 시작한다. "아참.깜빡하고 말 안했는데..여기 있는 애들. 전부 잘 나간다는 집안 애들이니까 내가 우리 테이블로 데리고 오면 무조건 있는척 해.알겠냐?" "응." 진수는 다시 나이트 안을 살피기 시작했다. 이 새끼도 꼴에 눈은 높은건지-_- 여자들을 아주 세삼하게 살피더니 마침내 날 향해 손가락을 튕긴다. "누구?" "저기.쟤." 난 진수가 손가락을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옮겨갔고 그곳엔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했는지;무척이나 앳되어 보이는 여자애 두 명이 앉아있었다. 뭐 어려보이는건 상관없다만 옷 입은걸 보아하니 마치 나이트에 수능시험 보러 온 것 같은 복장이다.-_- "미친 새끼.괜찮은 애들 다 놔두고..왜 하필이면 저런 애들이냐?" "내 눈엔 예쁘기만 한데?나 쟤네들이랑 놀래." "아.진짜 이새끼가.." 내가 지금 흥분 하는데는 이유가 있었다. 얼굴이 괜찮고 아니고를 떠나 저런 여자애들은 꼬시기도 힘들 뿐더러 잘 못 건드렸다간 무척이나 피곤해질 애들이였다. 예전에 돈이 많다는 이유로 저런 여자애 한명을 잘못 건드려서 마음에도 없는 사랑놀이에 한참을 시달렸던 경험이 한번 있는지라 지금 나의 추측은 틀림 없었다. 하지만 그런 진수를 설득하기엔 녀석의 결심은 무척이나 확고한듯 보였다. "야.그러지 말고 봐바.쟤 둘 중에 오른쪽." "청 자켓 입은 애?" "어.정말 청순해 보이지 않냐?완전 내 이상형인데?" "그러니까 지금 니가 말하는 애가 얼굴에 나 폭탄이요 라고 쓰여있는 애 말하는 거냐?" "..............." "미,미안;" 내가 더이상 지껄여봤자 녀석의 결정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꺼란 생각이 든다. 빌어먹을 새끼;공부 할때나 좀 흔들리지 말지.. "마이클.너 혹시 자신 없는거냐?" "무슨 소리야?" "쟤네들 너무 예뻐서..못 꼬셔올까봐 겁나는 거지??" 나참;진짜 기가 막힐 지경이다. 난 테이블에서 몸을 일으키면서 진수에게 두고 보라는듯 소리쳤다. "내가 나중에 돈 많이벌면 네 눈까리 부터 수술 시킨다..기다려.씹새야!" 그렇게 테이블에서 일어나 진수가 지목했던 여자애들 테이블로 향했다. 그녀들은 테이블에 앉아 술만 홀짝이고 있었는데 심한 담배연기 때문인지 앉아있기가 답답하다는 표정이였다. 그 둘 중에 진수가 지목한 여자애는 청자켓에 청바지 차림이였는데.. 조금만 꾸며주면 그럭저럭 귀여울 것 같은 여자애였고,또 다른 한 명은 목 주위가 훤히 보이는 흰색 티에 발목까지 오는 긴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상당히 부담스런 외모를 가진 여자애였다-_-; 항상 그랬듯 그녀들 테이블에 도착한 나는 환한 미소를 짓고는 말한다. "수 많은 잡초 사이에 왠 장미 꽃 두송이가 버려져 있네? 장미꽃이 이런 곳에 버려진 사실을 왜 아무도 모르는거지??" 원래 대충 이렇게 떠보면 유치하다고 웃거나 무슨 말이라도 해주는게 정석인데. 이것들은 왜 나를 외계인 쳐다 보듯 보는거지?; 하지만 진정한 프로는 예외의 상황에도 능숙하게 대처 하는 법. "1시간 전 부터 그쪽들에게 관심이 있어서 지켜봤.." 그때 청자켓 여자애가 나의 말을 도중에 자르며 말한다. "저희 여기 온지 30분도 안됐는데여." "아...그,그래요?" 그러자 부담스런 외모의 소유자가 날 보며 피식 웃는다. 이건 분명 작업의 청신호 반응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기분 참 찝찝하다.-_-; "뭐 1시간이면 어떻고 30분이면 어떻습니까?중요한건!! 즐겨도 아까운 이 시간에 여자 두분이서 뭐하냐는 겁니다. 어때요?저는 제 친구랑 이렇게 둘이 있는데..합석 하실래요?" 그러자 청자켓 여자애가 생각해 볼 것도 없다는듯 손을 흔들며 말한다. "아뇨.저희는.." 난 질 수 없다는듯 잽싸게 말을 이었다. "네.역시 거절 하실 줄 알았습니다. 그건 분명 제가 매력이 없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증거인데.." "아뇨.그게 아니구요." 망할 것들;생긴 것 답지 않게 왜 이렇게 도도한거야!! 할 수 없다.최후의 방법을 쓸 수 밖에... 난 청자켓 보단 부담스런 외모의 소유자-_-가 덜 도도할 것이란 판단하에 그녀를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나 그냥 이렇게 돌아가면 친구한테 맞아 죽는데..." 그리고는 긴 한숨을 쉬며 고개를 푹 숙였다. 하지만 바로 그때 나의 고개를 들게 만드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의 연기는 과연 먹혔던 것일까? 단 한마디도 하지 않던 부담스런 외모의 소유자가 입을 연 것이다. "그럼 가서 맞아 죽어!" 알고보니 부담이 아니라 청자켓의 목소리였다.-_-; 그나마 괜찮게 생겨서 예쁘게 봐줄려고 했더니 말 하는 싸가지 좀 봐라? 더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들을 돌아설려는 바로 그때.. 이번엔 정말로 부담스런 그녀쪽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희가 합석하면 안맞는거 맞죠?" 순간 시끄러운 음악들은 더이상 들리지 않고 그녀의 목소리만이 나의 귀에서 메아리로 울려퍼진다. 그런 기분도 잠시 부담스런 그녀의 목소린 다시 들려온다. "갈께요.그러니까 고개 드세요." 그녀의 그 말에는 마치 마법의 주문이라도 담겨있는듯.. 난 내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지시를 따르고 있었다.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마법의 주문이고 자시고; 부담스럽게 생긴 건 여전했다..-_-; Written by Lovepool
원 나잇 스탠드 - 1
개인적인 사정으로 여우가 연재 중단이 되어 새 글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이번 글은 절대 중단되는 일이 없을겁니다.
만약 이번 글도 중단하게 된다면 제 닉네임 버립니다.-_-
이렇게 큰 소리라도 쳐놔야 악으로 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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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나잇 스탠드 - 1
-줄리엣-
"전 사랑을 하고 싶어요."
"지금 줄리엣님의 그말은 누군가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걸로 들리는데요?"
"아뇨.준비라기 보단 사랑은 저에게 있어 동경의 대상과도 같아요.
사춘기 소녀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듯..
사랑 역시 저에게 그런 존재랍니다.마치 끝없는 기다림이라고 해야 할까요?"
"오우.줄리엣님은 말씀 하시는게 왠지 시인 같은걸요?
혹시 그런 쪽의 직업에서 종사하시는건?"
"훗.농담이시죠?"
"하하.제가 많은 분들이 듣는 이자리에서 농담을 하겠습니까?"
"감사합니다."
"네.그럼 제가 줄리엣님에게 질문 하나 더 드릴께요.
사랑이 끝없는 기다림이라고 말씀하신 줄리엣님은 어떤 사랑을 꿈꾸시는 건가요?"
"음.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존재하고,거론되는게 사랑이지만..
그 중에 진실된 사랑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저는요.너무나 행복해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랑보단
생각을 할때마다 아픔이 가슴에 스며들어 씻어도 씻겨지지 않는
가슴속에 커다란 자국이 남을 그런 사랑을 하고 싶어요."
".........."
"제가 너무 오버했나요?"
"아,아뇨.아마도 지금 이 프로를 청취하시는 모든 분들이
저와 같은 기분일겁니다."
"칭찬으로 들어도 되겠죠?"
"네.물론입니다.아 그런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요.
항상 그렇듯 헤어져 할 시간이 오늘도 찾아왔습니다.
기분 탓일까요.왠지 오늘따라 헤어짐이 더욱더 아쉬운 것 같아요.
자.그럼 줄리엣님.
마지막으로 미래에 다가올 당신의 사랑에대해 멋진 고백 한마디 해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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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나잇 스탠드-
고개가 숙여짐과 동시에 뒷통수가 무지 아프다.
주먹을 굳게 쥐고는 신경질적으로 뒤를 돌아본다.
뒤를 돌아본 나는 주먹에 들어간 힘을 풀어버림과 동시에 피식 웃어버렸다.
진수가 날 향해 권투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친구라곤 하지만 참 영양가 없게 생긴 녀석이다.
길거리의 수 많은 여자들을 0.5초라는 짧은 시간안에 훑어보고는 담배 한개피를 입에 물었다.
"돈 뽑았냐?"
"다음에는 니가 꼭 쏴라?"
"형 요즘 학비 문제로 돈이 궁하잖냐.좀 봐줘라."
"지랄하네.니가 솔직히 학교에 공부하러 가냐?여자 꼬시러 가지?"
"야.너 이새끼."
내가 갑자기 언성을 높이자 날 바라보는 진수의 표정은 어디론가 기어들어가는 표정이다.
난 그런 진수를 보며 씨익 미소를 짓는다.
"니 말이 정답.-_-"
그때서야 진수의 긴장된 얼굴은 이내 장난끼 가득한 웃음으로 변한다.
"근데 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길래 그렇게 불러도 대답이 없냐?"
"아.."
난 진수를 보며 씨익 웃는다.
"진수야."
"응?"
"어제 새벽에 잠이 너무 안와서 라디오를 들었거든?
그런데 내가 뭘 들었는지 아냐?"
"TV도 안보는 새끼가 라디오는 무슨.."
어제 들었던 그 여자의 대사가 다시 떠오른다.
나의 온몸을 닭살 돋게 만들었던 그 대사..
난 진수를 보며 나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그 대사를 똑같이 따라 읽는다.
아마 진수는 내 얘기를 다 듣기도 전에 나의 멱살을 잡고는 닥치라고 소리치겠지?
"너무나 행복해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랑보단
생각만 해도 아픔이 가슴에 스며들어,씻어도 씻겨지지 않는..
가슴속에 커다란 자국이 남을 그런 사랑을 하고 싶댄다.어떤 미친 기집애가.."
".........."
"어라.이새끼 봐라?그 얘길 다 듣고 앉았네?"
그러자 고개를 숙인 진수가 날 향해 고개를 든다.
닭살은 커녕 녀석의 눈엔 닭똥같은 눈물이 흐르고 있는게 아닌가?
"뭐,뭐냐?그 표정은?"
"재식아.나 지금 무지 감동받은거 알어?
와..미치겠다.좀전 그 대사들이 감동이란 이름으로 나의 온몸을 파고든다.
그 여자애 이름은 뭐냐??"
"줄리엣-_-"
"와.이름도 절라 예쁘네?아마 얼굴도 천사겠지??이런 기분 처음이다."
그런 진수를 향해 줄리엣의 유모와 닮은 것 같다고 말하면 녀석이 삐질려나?
아무래도 오늘 술 얻어먹는건 포기해야겠지?
"천사는 얼어죽을..사랑따위 운운하는 기집 년들은 뻔하지.
얼굴은 말할 것도 없고 썩은 입냄새 풍기면서 아줌마들이나 입는 옷을 입고 다니겠지.
그러고 다니니 남자가 붙을 턱이 있나?
현실에선 불가능 하니 있지도 않는 사랑타령 하면서 백마탄 왕자나 그리는 거지.
평생 기다려봐라.백마탄 왕자가 나타나나."
날 바라보는 진수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다.
"왜 그렇게 쳐다보냐?"
"너 아무리 내 친구라지만 진짜 씹새끼다.-_-;"
"상관없어.이런 날 욕할려면 욕하라고 그래.
어차피 여자들이란 하룻밤 즐기고 끝날 상대.원 나잇 스탠드지.
구차하게 사랑 들먹이면서 서로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 보단 훨씬 낫잖아?"
"........."
"그 표정은 뭐냐?오늘 니가 날 부른 것도 그런 이유에서 부른거 아냐?"
날 바라보던 진수의 진지한 표정은 이내 웃음으로 변한다.
"그래 씨팔.복잡할게 뭐 있냐.쿨하게 사는거야.
가자!오늘 멋지게 놀아보는거다!"
-부담스런 그녀-
나이트 안으로 들어가니 휘황찬란한 빛이 나의 눈을 자극한다.
그 빛들은 마치 내가 오기만을 기다렸다고 소리치는듯 하다.
요란한 조명,시끄러운 음악,마치 뭔가에 신들린듯 춤을 추는 사람들.
난 항상 그런 세상의 중심 속에서 살고있다.
시끄러운 음악들 사이로 진수가 날 향해 뭐라고 소리치고 있다.
"뭐라고?크게 말해.잘 안들려!"
"여기 물 진짜 좋다고!!"
난 그런 진수를 향해 그냥 씨익 웃을 뿐이다.
물이 좋은 만큼 술 값 역시 그 질에 비례한다는 기본적인 상식을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진수에게 굳이 말할 필요성은 없었다.
난 오늘 그냥 녀석에게 얻어 먹기만 하면 되는 거다.
테이블에 앉자 검은 정장복 차림의 웨이터가 우리를 향해 다가온다.
그러자 진수는 기다렸다는듯 그 웨이터를 향해 소리친다.
"웨이터.예쁜 아가씨로 부킹 콜?!"
"........."
난 그런 진수의 뒷통수를 소리나게 후려치며 웨이터에게 다시 말한다.
"아.창정이형.미안.내 친구야."
"야이 썅것아.어떻게 네 친구들은 하나 같이 나한테 다 반말이냐?"
"그,그게 미리 말해준다는게 깜빡.."
지금 내 앞에있는 이 웨이터를 소개하자면 예전에 한창 나이트를 출입할때 알게 된 형으로..
연예인 임창정과 많이 닮았다고 해서 임창정으로 불리는 형이였다.
더 놀라운 사실은 본명이 임창적이란다.-_-;;
진수는 나와 웨이터의 사이를 이제서야 이해했는지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환한 미소를 짓고는 창정 형을 향해 정중히 인사한다.
"웨이터 주제에 존나 싸가지 없네?손님이 왕이지.형은 무슨 형이야?"
-_-;
난 다시 진수의 뒷통수를 후려치며 말했다.
"하하.형.이새끼가 원래 좀 개념이 없어.이해해."
날 보는 창정 형의 표정에선 살기가 넘쳐난다.
난 재빨리 화제를 돌려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형.돈은 오늘 이녀석이 쏠거야.내가 항상 시키는 메뉴 알지?그걸로 줘."
"알았어.그런데 너 요즘 왜 이렇게 뜸하냐?"
"에이.형.나 복학준비하고 일하느라 바쁘잖아.백수 아냐."
나의 그말에 창정 형은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이젠 신성한 학교 애들까지 건드냐-_-?"
"무,무슨 소리야?날 뭘로 보고.."
"하긴.내가 너라도 평범하게 살진 않았을거다.
얼굴 받쳐주지.춤 잘 추지.말 잘하지..
아무리 콧대 높고 잘난 여자들이라 해도 네 앞에선 죽어나지.ㅋㅋ"
"하하.형.쑥쓰럽게 왜 그래?당연한 걸 가지고..-_-;"
"쯧쯧.오늘은 어떤 어린양이 너에게 걸릴지..불쌍하구나."
창정 형은 그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기고는 테이블에서 사라졌고,
진수는 그가 사라지기만을 기다렸다는듯 나의 손을 감싸쥐고는 말한다.
"너 분명히 약속했다?내가 술 쏘는 대신에 여자를 선택할 권리는 나에게 있다?"
"알았다니까.걱정마.어차피 내 주위에 널린게 여자다.다 가져라."
"하하하..고맙다."
미친 새끼.쳐 웃긴..;
내가 아는 여자들을 너에게 다 소개 시켜준다고 한들,너의 그 영양가 없는 얼굴로 소화나 할 수 있겠니?
"근데 자식아."
"이 씹새야.이런데서 내 이름 부르지 말랬지?"
이재식.난 나의 이름이 저주스럽다.
어렸을땐 이름에 아무 불만 없이 잘 살았는데 왜 군대에 가니
이재식이란 이름이 이자식으로 변하는 건지;
하긴 아무리 멋진 이름도 망가트릴 수 있는게 군대다.
진수는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고는 다시 내 이름을 부른다.
"그래.마이클;우리 스테이지 나갈까?"
"난 춤 뗀지 오래 됐다."
"이새끼 봐라?그럼 내가 너 따위랑 술 마실려고 나이트 온 줄 아냐?"
"나 역시 술 공짜로 사준다고 해도 남자랑 단 둘이서는 안 마셔.
오늘 우리가 여기 온 목적이 뭐냐?춤 추러 왔냐?
춤은 너희 집 방구석에서 혼자 음악 틀어놓고 추던지 알아서 하고
우린 오늘 2차가 목적이란 말이야.알겠냐?
이 형님만 믿어봐.내가 진짜 괜찮은 애들로 꼬셔 올테니까."
날 보는 진수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한다.
마치 먹이를 발견한 사자의 눈빛과도 같다..;
잠시 후 한 웨이터가 우리 테이블에 맥주와 안주를 가져다 줬고
난 시간낭비 할 것 없다는듯 맥주 한모금을 들이 마시고는 진수를 향해 말했다.
"골라봐."
그러자 진수는 나이트 안을 두리번 거리기 시작한다.
"아참.깜빡하고 말 안했는데..여기 있는 애들.
전부 잘 나간다는 집안 애들이니까 내가 우리 테이블로 데리고 오면 무조건 있는척 해.알겠냐?"
"응."
진수는 다시 나이트 안을 살피기 시작했다.
이 새끼도 꼴에 눈은 높은건지-_- 여자들을 아주 세삼하게 살피더니
마침내 날 향해 손가락을 튕긴다.
"누구?"
"저기.쟤."
난 진수가 손가락을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옮겨갔고
그곳엔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했는지;무척이나 앳되어 보이는 여자애 두 명이 앉아있었다.
뭐 어려보이는건 상관없다만 옷 입은걸 보아하니 마치 나이트에 수능시험 보러 온 것 같은 복장이다.-_-
"미친 새끼.괜찮은 애들 다 놔두고..왜 하필이면 저런 애들이냐?"
"내 눈엔 예쁘기만 한데?나 쟤네들이랑 놀래."
"아.진짜 이새끼가.."
내가 지금 흥분 하는데는 이유가 있었다.
얼굴이 괜찮고 아니고를 떠나 저런 여자애들은 꼬시기도 힘들 뿐더러
잘 못 건드렸다간 무척이나 피곤해질 애들이였다.
예전에 돈이 많다는 이유로 저런 여자애 한명을 잘못 건드려서
마음에도 없는 사랑놀이에 한참을 시달렸던 경험이 한번 있는지라
지금 나의 추측은 틀림 없었다.
하지만 그런 진수를 설득하기엔 녀석의 결심은 무척이나 확고한듯 보였다.
"야.그러지 말고 봐바.쟤 둘 중에 오른쪽."
"청 자켓 입은 애?"
"어.정말 청순해 보이지 않냐?완전 내 이상형인데?"
"그러니까 지금 니가 말하는 애가 얼굴에 나 폭탄이요 라고 쓰여있는 애 말하는 거냐?"
"..............."
"미,미안;"
내가 더이상 지껄여봤자 녀석의 결정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꺼란 생각이 든다.
빌어먹을 새끼;공부 할때나 좀 흔들리지 말지..
"마이클.너 혹시 자신 없는거냐?"
"무슨 소리야?"
"쟤네들 너무 예뻐서..못 꼬셔올까봐 겁나는 거지??"
나참;진짜 기가 막힐 지경이다.
난 테이블에서 몸을 일으키면서 진수에게 두고 보라는듯 소리쳤다.
"내가 나중에 돈 많이벌면 네 눈까리 부터 수술 시킨다..기다려.씹새야!"
그렇게 테이블에서 일어나 진수가 지목했던 여자애들 테이블로 향했다.
그녀들은 테이블에 앉아 술만 홀짝이고 있었는데 심한 담배연기 때문인지 앉아있기가 답답하다는 표정이였다.
그 둘 중에 진수가 지목한 여자애는 청자켓에 청바지 차림이였는데..
조금만 꾸며주면 그럭저럭 귀여울 것 같은 여자애였고,또 다른 한 명은
목 주위가 훤히 보이는 흰색 티에 발목까지 오는 긴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상당히 부담스런 외모를 가진 여자애였다-_-;
항상 그랬듯 그녀들 테이블에 도착한 나는 환한 미소를 짓고는 말한다.
"수 많은 잡초 사이에 왠 장미 꽃 두송이가 버려져 있네?
장미꽃이 이런 곳에 버려진 사실을 왜 아무도 모르는거지??"
원래 대충 이렇게 떠보면 유치하다고 웃거나 무슨 말이라도 해주는게 정석인데.
이것들은 왜 나를 외계인 쳐다 보듯 보는거지?;
하지만 진정한 프로는 예외의 상황에도 능숙하게 대처 하는 법.
"1시간 전 부터 그쪽들에게 관심이 있어서 지켜봤.."
그때 청자켓 여자애가 나의 말을 도중에 자르며 말한다.
"저희 여기 온지 30분도 안됐는데여."
"아...그,그래요?"
그러자 부담스런 외모의 소유자가 날 보며 피식 웃는다.
이건 분명 작업의 청신호 반응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기분 참 찝찝하다.-_-;
"뭐 1시간이면 어떻고 30분이면 어떻습니까?중요한건!!
즐겨도 아까운 이 시간에 여자 두분이서 뭐하냐는 겁니다.
어때요?저는 제 친구랑 이렇게 둘이 있는데..합석 하실래요?"
그러자 청자켓 여자애가 생각해 볼 것도 없다는듯 손을 흔들며 말한다.
"아뇨.저희는.."
난 질 수 없다는듯 잽싸게 말을 이었다.
"네.역시 거절 하실 줄 알았습니다.
그건 분명 제가 매력이 없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증거인데.."
"아뇨.그게 아니구요."
망할 것들;생긴 것 답지 않게 왜 이렇게 도도한거야!!
할 수 없다.최후의 방법을 쓸 수 밖에...
난 청자켓 보단 부담스런 외모의 소유자-_-가 덜 도도할 것이란 판단하에
그녀를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나 그냥 이렇게 돌아가면 친구한테 맞아 죽는데..."
그리고는 긴 한숨을 쉬며 고개를 푹 숙였다.
하지만 바로 그때 나의 고개를 들게 만드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의 연기는 과연 먹혔던 것일까?
단 한마디도 하지 않던 부담스런 외모의 소유자가 입을 연 것이다.
"그럼 가서 맞아 죽어!"
알고보니 부담이 아니라 청자켓의 목소리였다.-_-;
그나마 괜찮게 생겨서 예쁘게 봐줄려고 했더니 말 하는 싸가지 좀 봐라?
더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들을 돌아설려는 바로 그때..
이번엔 정말로 부담스런 그녀쪽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희가 합석하면 안맞는거 맞죠?"
순간 시끄러운 음악들은 더이상 들리지 않고 그녀의 목소리만이 나의 귀에서 메아리로 울려퍼진다.
그런 기분도 잠시 부담스런 그녀의 목소린 다시 들려온다.
"갈께요.그러니까 고개 드세요."
그녀의 그 말에는 마치 마법의 주문이라도 담겨있는듯..
난 내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지시를 따르고 있었다.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마법의 주문이고 자시고; 부담스럽게 생긴 건 여전했다..-_-;
Written by Lovep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