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집이야기..

울화통터져라..2005.01.11
조회2,453

저는 시집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저는요 아직 결혼도 못한 상태구요... 애가 하나 있습니다. 저는 이제 나이 25이구요.

저의신랑은 27살입니다.  물론 사고쳐서 애기를 낳았죠.

임신했다는걸 알고 저랑 남편은 일단 부모님께 알리자고 마음을 모았기 때문에

각자의 집에다가 알렸죠. 저의 부모님 왈 물론 내딸 인생도 중요하고 너가 잘되는게 내꿈이다

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그러나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없애고 무슨 천벌을 받겠느냐...

라고 말씀하셨죠. 이제 성인이니까 니가 선택한 길로 가라고.. 부모님들은 그대로 따르겠다고.

잘되던 못되던 니가 선택한 길이고 후회없도록 최선을 다하라... 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차마 애를 지울수가 없었어요. 저의 신랑도 물론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같이 살면되지라는 생각이 앞섰구요........ 그래서 양가 부모님들 만났죠. 그것두 친정쪽에서

만나자고 3번 말해서... 그래서 양가부모님들 만났는데 저의 아버지는 애기를 가졌으니 일단은

결혼식부터 얼른 올려줘야 되지 않냐 그러죠.. 하지만 저의 시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

돈이 없답니다. 돈없으니까 좀더있다 하자고 다데요. 그래서 친정에 1년살았죠. 임신해서 애낳고

1년뒤에 시댁으로 들어갔습니다. 물론 시아버지는 애를 너무 이뻐하십니다.

그런데 몰랐던 사실을 너무많이 알아 버렸네요.. 시집에 대한....

이제 몇일 안살았는데  세상에 저런부모도 있구나..라는생각 첨으로 해봤네요.

돈 물론 많죠. 억대로 노는 집안이니까요. 하지만 어머니랑 자식들은 거지나 다름 없습니다.

아파도 병원 결코 못가게 하죠. 평생가야 옷한벌 안사입히죠. 먹을꺼 또한 한참많이먹을

나이에 김치말고는 먹을게 없어요.전기세다 물세다 많이쓴다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잔소리죠.

저는 돈이 없어서 그런줄 알았죠.. 하지만 시아버지 자기한테 쓰는돈이라면 아끼질 않습니다

차 물론 좋은거 끌고 다니시죠. 차에는 없는 옵션이 없을정도니까요. 딱하나 썬루프가 없네요.

옷은 얼마나 많은지 매이커 아니면 입지도 않고 선물도 안받아요. 구두또한 수없이많고

맛있는것두 혼자 먹으러 다니고 돈을 물쓰듯이 쓰면서도 돈이 없답니다.

저의 아버지 개인적인 사업을 하십니다. 앞으로의 전망을 봐도 그렇고 요즘같이 어려울때도

든든합니다. 괜찮은 사업이거든요. 그래도 돈은 없다고 하십니다.

얼마전 우리애기 돐이지나갔습니다. 돌잔치해줄려고 저랑 신랑이랑 몇달은 돈을 모아서 300백만원

만들어 놨죠. 그러고선 시아버지께 상의했습니다. 돈을 마련했는데 애기돐을 어찌해야하냐고

하지말랍니다. 요즘같이 어려운시절에 무슨 애기 돐을 챙기냐고......

그러면서 챙피하답니다. 결혼식도 안올리고 애기돐을 어째하냐고. 그래서 그렇다면 우리 결혼식은

언제 해줄꺼냐고 좋게 물었죠. 무슨 생각을 갖고 계신지 알고싶어서요. 모르겠답니다.

돈이 없는데 무슨 결혼식을 하냐면서요. 사실 백일도 집에서 식구들끼리 미역국만 먹고 말았거든요.

자기가 챙피하니까 절대로 돐잔치는 못한답니다. 만약 하게되면 가서 다 엎어버린다네요.

그래서 못하고 넘어갔습니다. 평생 저의 한으로 남겠죠. 세상 누구보다 이뿐 우리애기

돐잔치하나 못해주는 어미심정 어떤건지 부모들은 다 알겠죠??

그리구 우리애기 돐사건 있고부터 2몇일 지났네요.. 어제저녁에 돈을 빌려달라고 하십니다.

왜그러냐고 쟤가 물었죠. 니가 어른들 하는거 까지 다 알려고 하냐고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더라구요.... 나는 물론 그런의미에서가 아니라 무슨 큰일이 있어서 돈을 빌려달래는줄

알았죠. 첨있는 일이였으니까. 저의 신랑이 우리가 무슨돈이 있냐고 했죠.

저의시아버지 원래 화 잘내고 그러지만 이렇게 심한건 어제 첨 봤네요.

먹여주고 재워주는데 돈궈달래니 지랄들이라고 합니다. 애기 돐때 모아놨던돈 있다고

하지 않았냐고 그러더군요... 순간 저의 할말을 잃었죠.... 물론 그정도 여유는 있었죠.

그래두 저의 신랑은 다 써버리고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랫더니 씨팔놈의 인간들이무슨

돈이 종이인줄 아냐면서 쪽빡을 차봐야 정신을 차린다는둥 별소리를 다하데요.

결국 며느리인 저도 씨팔놈의 인간이라는 뜻이겠죠???... 그러구 한참을 그러다가

우리방에 와서 신랑이랑 저랑 얘기를 하는데 시어머니가 들어오시더니 돈 절대 없다고

빌려주지 말라고 귀뜸하시고 나가시네요. 제대로 말씀은 안해주시는데 쓸데없는데 쓸라고

그러는 거라고 하시면서요... 저의어머니 저의 아버지한테 엄청나게 얻어맞고 욕도 많이듣고

거의 시녀처럼 종처럼 집안에 굴러다니는 걸레짝만큼도 대접을 못받고 사셨죠 아버지한테.

그러면서도 지금도 큰소리한번 못치고 시아버지가 시키시는데로만 하십니다.

집안 시끄럽게 하시 싫어서 그런거죠 물론.

그러더니 한참있다 베란다에 있는 우리신랑 한약통을 집어 던지시네요. 다 멀쩡했는데

딱1개 터졌는데 왜케 베란다가 엉망이 됐는지.. 쟤가 딱았죠.. 닦고 있는데 젊은것들이

지덜아버지는 무시하고 지네덜몸 챙기느라 약먹는다고 성화시네요. 

아버지가 물로 보인다는둥 무시를 하냐는둥 별소리 다 하데요.

우리신랑 약... 저의 친정엄마가 신랑 살이 많이 빠지는거 같다고 30만원 들려서 해주신건데

그것두 2틀째 오늘이면 3일째 먹는거예요. 그걸 못보구 그난리를 피우시네요.

그래서 못참겠길래 신랑한테 나가서 우리끼리살던지 아님 다시 우리집으로 들어가자고

했습니다. 우리집은 미안해서 못가겠다고 하네요. 돈을 달달히 많이 타다 쓰거든요.

그러나 우리끼리 나가살돈은 없습니다. 우리가 월 수입이 2백30만원 정도인데 적금이 워낙 많이

나가다 보니 적금내고 자동차할부금 내고 애기랑 우리신랑 보험료내고 기름넣는 카드값

내고나면 우리생활비랑 애기분유값좀 남는데 거기에다가 시집에 생활비라고 30만원 드려야

하죠... 결국 저랑 신랑이랑 한달에 쓰는돈은 많은땐 10원되고 작을땐 10원도 안됩니다.

그러니 나가살 엄두도 안나고 적금탈대까지만 살려니 저꼴을 보고살려니 드럽고...

우린 맞벌이를 하는데 애기 봐줄사람도 없고 시설에 맡기자니 30만원도 더 줘야된다 그러니.

이노릇을 어찌할까요.... 그렇다고 우리의 꿈인 적금을 깬다면 몇년뒤에 있을 우리

꿈이 없어지는 거구요........... 조언바랍니다. 시집에서 살아보신분 계시잖아요.

어떤게 엄마로써 자식으로써 부인으로써 현명한 선택이 될까요????

시아버지 성격이 저렇긴 하지만 그래도 부모자식간 연을 끊을순 없잖아요.

우리신랑이랑 시아버지 저랑 시어머니 다 두루두루 편히살 방법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