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무척이나 좋아 하는 사이였긴 하지만 결혼 이야기는 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덜컥 임신을 하게 되었지요.
생리 일은 다가오는데 몸이 항상 나른하고 평소 직장에서 조는일 한번 없던 제가 계속 졸고 하는게 이상하다 생각을 하고 있다가 생리예정일 이틀 지나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사 선생님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다시 일주일 뒤에 오라더군요. 그 일주일 동안 저 임신테스터를 4번이나 해 봤네요 항상 음성.
다시 간 병원에서는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고 햇습니다. 그리고 한 삼일이 지났을까? 테스터기에 선이 보이더군요. 예상은 했지만 어찌나 가슴이 쿵쾅거리던지
사실 병원에서 이렇게 늦게 나타나는거는 자궁외 임신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었거던요...당시 임신자체도 감당하기 무거운 짐이었는데 자궁외라는 말까지 나오니 어찌나 무섭던지...그날 병원에 가니 애기집을 처음보았습니다. 그리곤 독하게도 수술 날짜를 잡아 왔습니다.
마지막 생리일기준으로 계산하면 7주인데 병원에서는 5.6주 정도로 되어 보인다 했으니 배란이 한 10일 이상 늦어진겁니다. 주기법에 맞춰 콘돔피임 하던 저에게 치명적인 것이였죠.
혼자 냉가슴 앓다가 너무 슬프고 떨리고 두렵고 애기에게 미안한 그 모든 감정 숨기고 남자친구에게 말을 애써 무덤덤한척 말을 꺼냈습니다. '나 임신했나봐. 병원가서 수술해야 겠다."...당시에 저는 당연히 수술 받아야 되는줄 알았습니다.
남자친구 제 앞에서 참 많이도 힘들어 하더군요. 한참 후에 안 일이지만 남자친구 그때 저의 너무나 태연스러운 모습에 수술 몇번 경험한 사람 같았다고 까지 하더군요. 그렇게 연기를 잘했나?
혼자 병원을 갔습니다. 혹시나 이 남자 나와 같이 가서 주위 시선때문 힘들까하는 걱정에 제 몸 생각 하늘갈 아기 생각 잠시 접고 끝까지 오지 말라 하며 무거운 발걸음 옮겼습니다.
수술........참 간단하데요......너무도 허무하게 한 생명 앗싸 가더군요
마취한다던 말을 들었는데 어느새 깨어보니 텅빈 수술실에 저혼자 누워 있더이다. 한동안 그렇게 멍하니 천장만 보고 있었습니다. 아려오는 배...... 간호사가 들어와 회복실로 옮겨 주고 영양제 맞으며 혼자 있으니 내 속이 텅 빈것 같고 눈물도 나고....자꾸 배로 가는 내려 가는 손.....
혼자 가겠다는 제게 남친 끝까지 병원과 시간을 묻더니 저 나올때를 맞춰 병원 앞에 왔더군요.
같이 집에 와서 누워 있는데 주방에는 얼신도 하기 싫다던 그가 미역국을 끓여주는데...참 많이 고맙더군요.
애기 가졌다고 하면 싸우고 도망가서 잠적타서는 나몰라라 하는 남자들 참 많잖아요. (이 게시판에서 그런 남자들 야기 많이 읽었거던요) 누워있는 제 옆에 와서 손잡고 조용히 눈물 흘리는 이사람 보니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었습니다. 이사람이 날 정말 많이 사랑하는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구요
지 새끼 책임도 못지는 놈이 무엇이 고맙고 사랑스럽냐고 욕할 사람도 많을줄 압니다. 타지에서 어디 하나 기댈곳 없던 제게 이 사람 마저 절 버렸다면 많이 망가졌을꺼에요. 그러니 고마운 사람 맞져.
오늘 아침.....저희 엄마가 너무 생각이 납니다. 애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우리 엄마. 저 오빠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오빠들 중에 단한명의 손녀 밖에 못 보셨네요. 것도 일년에 몇번 못볼정도로 멀리 떨어져 살지요. 그러니 옆집에 누구 누구 손주봤다 하시면 그렇게 부러워 하실수가 없습니다.
아기....하늘 나라 간 내 아기.........울 엄마 보셨으면 얼마나 좋아 하셨을까 그생각을 하니 왜이렇게 아침부터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그남자랑 예전보다 더더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고 결혼도 하기로 약속한 상태까지 발전을 했네요.
저 우리 애기 보내면서 그랬습니다. 조금만 참고 있다가 다시 우리한테 오라고....그땐 정말 좋은 부모가 되겠다고. 그 아이가 꼭 제게 다시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지런 죄 사랑으로 다시 되돌려 주고 싶네요.
오늘 따라 왜 이케 짱한지. 수술할때 생각이 많이 나네요
작년 11월에 수술을 했습니다.
서로 무척이나 좋아 하는 사이였긴 하지만 결혼 이야기는 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덜컥 임신을 하게 되었지요.
생리 일은 다가오는데 몸이 항상 나른하고 평소 직장에서 조는일 한번 없던 제가 계속 졸고 하는게 이상하다 생각을 하고 있다가 생리예정일 이틀 지나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사 선생님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다시 일주일 뒤에 오라더군요. 그 일주일 동안 저 임신테스터를 4번이나 해 봤네요 항상 음성.
다시 간 병원에서는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고 햇습니다. 그리고 한 삼일이 지났을까? 테스터기에 선이 보이더군요. 예상은 했지만 어찌나 가슴이 쿵쾅거리던지
사실 병원에서 이렇게 늦게 나타나는거는 자궁외 임신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었거던요...당시 임신자체도 감당하기 무거운 짐이었는데 자궁외라는 말까지 나오니 어찌나 무섭던지...그날 병원에 가니 애기집을 처음보았습니다. 그리곤 독하게도 수술 날짜를 잡아 왔습니다.
마지막 생리일기준으로 계산하면 7주인데 병원에서는 5.6주 정도로 되어 보인다 했으니 배란이 한 10일 이상 늦어진겁니다. 주기법에 맞춰 콘돔피임 하던 저에게 치명적인 것이였죠.
혼자 냉가슴 앓다가 너무 슬프고 떨리고 두렵고 애기에게 미안한 그 모든 감정 숨기고 남자친구에게 말을 애써 무덤덤한척 말을 꺼냈습니다. '나 임신했나봐. 병원가서 수술해야 겠다."...당시에 저는 당연히 수술 받아야 되는줄 알았습니다.
남자친구 제 앞에서 참 많이도 힘들어 하더군요. 한참 후에 안 일이지만 남자친구 그때 저의 너무나 태연스러운 모습에 수술 몇번 경험한 사람 같았다고 까지 하더군요. 그렇게 연기를 잘했나?
혼자 병원을 갔습니다. 혹시나 이 남자 나와 같이 가서 주위 시선때문 힘들까하는 걱정에 제 몸 생각 하늘갈 아기 생각 잠시 접고 끝까지 오지 말라 하며 무거운 발걸음 옮겼습니다.
수술........참 간단하데요......너무도 허무하게 한 생명 앗싸 가더군요
마취한다던 말을 들었는데 어느새 깨어보니 텅빈 수술실에 저혼자 누워 있더이다. 한동안 그렇게 멍하니 천장만 보고 있었습니다. 아려오는 배...... 간호사가 들어와 회복실로 옮겨 주고 영양제 맞으며 혼자 있으니 내 속이 텅 빈것 같고 눈물도 나고....자꾸 배로 가는 내려 가는 손.....
혼자 가겠다는 제게 남친 끝까지 병원과 시간을 묻더니 저 나올때를 맞춰 병원 앞에 왔더군요.
같이 집에 와서 누워 있는데 주방에는 얼신도 하기 싫다던 그가 미역국을 끓여주는데...참 많이 고맙더군요.
애기 가졌다고 하면 싸우고 도망가서 잠적타서는 나몰라라 하는 남자들 참 많잖아요. (이 게시판에서 그런 남자들 야기 많이 읽었거던요) 누워있는 제 옆에 와서 손잡고 조용히 눈물 흘리는 이사람 보니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었습니다. 이사람이 날 정말 많이 사랑하는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구요
지 새끼 책임도 못지는 놈이 무엇이 고맙고 사랑스럽냐고 욕할 사람도 많을줄 압니다. 타지에서 어디 하나 기댈곳 없던 제게 이 사람 마저 절 버렸다면 많이 망가졌을꺼에요. 그러니 고마운 사람 맞져.
오늘 아침.....저희 엄마가 너무 생각이 납니다. 애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우리 엄마. 저 오빠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오빠들 중에 단한명의 손녀 밖에 못 보셨네요. 것도 일년에 몇번 못볼정도로 멀리 떨어져 살지요. 그러니 옆집에 누구 누구 손주봤다 하시면 그렇게 부러워 하실수가 없습니다.
아기....하늘 나라 간 내 아기.........울 엄마 보셨으면 얼마나 좋아 하셨을까 그생각을 하니 왜이렇게 아침부터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그남자랑 예전보다 더더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고 결혼도 하기로 약속한 상태까지 발전을 했네요.
저 우리 애기 보내면서 그랬습니다. 조금만 참고 있다가 다시 우리한테 오라고....그땐 정말 좋은 부모가 되겠다고. 그 아이가 꼭 제게 다시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지런 죄 사랑으로 다시 되돌려 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