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연락두절 5일째....정말 잘 견디는 나...ㅋ

이젠이별2005.01.13
조회1,714

찜질방에서 나 멱살 잡힌 그날 이후....

 

최소한 그 일...문자로라도 사과할 줄 알았는데 남자란 넘이....연락조차 없다..

 

서로 헤어지잔 얘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벌써 5일째.. 전화 문자 하나도 없다..ㅋ

 

내가 그와 헤어질 결심을 한 것처럼 그도 나와 헤어지려는 걸테지.....나쁜 넘...

 

 

내 핸드폰은 더이상 울리지 않는다..

 

그와 사귀기 시작한 2년전부터 지금까지...

 

난 그가 원하는대로 해 줬다..

 

모임 나가는 거 싫어해서 관뒀고...

 

다른 사람이랑 문자나 통화하는 거 싫어해서 모두 연락 끊었다..

 

굳이 내 남자가 싫어하는 걸 해서 그가 맘쓰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근데...그 결과가 이거다..

 

그가 날 찾지 않는 지금...

 

날 찾아 전화하는 사람도..안부묻는 문자조차도 이젠 하나 없다.. ㅋ

 

그렇게 살지 말았어야 했는데...

 

평생 사랑하겠다던 그의 달콤한 속삭임을 너무 믿지 말았어야 했는데.....

 

정말 바보같았던 나.....

 

 

예전 같으면 이정도 지날 즈음 난 정말 안절부절 했었다..

 

내가 잘못한 게 없어도 조바심 난 나머지 내가 먼저 연락했었다..

 

내가 잘못한 게 아닌 일에도......

 

 

한번은........

 

일요일이었는데.....점심을 먹고 그와 문자를 주고 받았었다..

 

이런 저런 얘기 좀 하다가 그가 낮잠을 잔다길래 나도 몸이 안좋아서 자야겠다고 했다..

 

사실 그 전날 토요일.. 그와 만났을 때 내가 감기 기운 탓에 몸이 좀 안좋았고

 

그가 약을 사줬었다..

 

나 아픈 거 그도 알고 있었다..

 

난 그날 침대에 누워 그와 문자를 주고 받을 때 폰소리를 무음으로 해 놨었다..

 

계속 문자 주고 받는 상황에서 핸드폰만 보고 있었고

 

문자 올 때마다 울리는 소리도 귀에 거슬렸으므로 무음으로 해놔도 괜찮았다..

 

암튼 그가 잔다길래 나도 잔다하고

 

폰을 충전기에 꼽고 난 바로 잠든 듯하다..

 

난 평소 낮잠은 30분이면 충분했는데..그날은 몸이 안좋은 탓인지 일어나보니 줄곧 2시간을 잤다..

 

핸폰을 보니 부재중전화와 문자가 그에게서 무지하게 와 있다.....

 

나 자던 그 2시간동안......그는 화가 나 있었다...

 

시간을 보니 내가 잔다고 문자보내고 충전기에 꼽자마자 그가 전화를 한거다...

 

무음으로 해 놨던 탓에 난 전화나 문자 온 걸 모르고 내내 잤던 거고..

 

그는 그대로 내가 그를 속이고 밖에 나가느라 전화를 안받는다 여겼다..

 

놀라서 잠도 덜 깬 목소리로 전화해 여차저차 설명했더니

 

거짓말 한다고 화내며 끊는다..

 

황당한 기분으로 다시 해보니 핸드폰을 꺼놨다.....

 

그런 일로 연락 안하기를 5일쯤이던가........

 

그때도 내가 먼저 그 찾아가고 연락하고 설득하고 이해시키고........젠장..........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참 바보같다...

 

 

근데 이번엔 나 정말 잘 견디고 있다..

 

지난 주.. 바쁘다..피곤하다..여러 핑계로 3일동안 그가 문자 한번도 안하던 날...

 

나에겐 그 시간에 잤다고 거짓말하며 나 몰래 그가 만든 싸이에도 난 안들어 갔다..

 

분명 들어가봐야 내 마음만 더 찢어질테지...

 

 

어젠 머리를 했다....만족스럽다...ㅎ

 

 

오늘은 롱부츠에 스커트를 신경써서 차려 입었다..

 

사람들이 무슨 날이냐 저마다 한마디씩 거든다..

 

내일은 그에게 선물해 주려고 전부터 모은 던으로 날 위한 쇼핑을 할 생각이다..

 

멋지고 세련되고 섹쉬한~ 옷 한벌 사야지...

 

그리고 예전에도 배우고 싶었지만 그가 반대해 못했던 드럼을 배울 생각이다.. 

 

당분간 날 위해 이렇게 신경 좀 써야겠다..

 

지난 2년간은 너무 그에게만 신경썼으므로.........................

 

 

그넘이 내가 없는 빈자리로 인해 아팠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