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길가는 시민에게 아버지!!!!!라 부른 사건

ㅋㅋㅋ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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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어릴적부터 별나게 자라온 난 사건 사고들이 많았다...그중에서 하나를 뽑아 옛추억을 회상하며 몇자 엃어볼라 한다..

 

때는 중학교2학년...

 

학교를 마치고 친구들과 다정히 손을 잡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어릴적의 철없는 객기랄까...난 괜히 옆의 학생들을 째려보며 거만하게 침을 뱉는둥...

영웅심리의 고정관념에 헤어나오지 못하며 청소년기를 보내었는데...

 

드디어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를 타자마자 일단 주위를 둘러보았다...."후후 역시 아무도 날 쳐다보지 못하는군..."

이런 어이없는 혼자만의 상상으로 난 거만하게 버스 뒷자석으로 걸어갔는데...

 

다음 정거장에서 ....웬지 범상치않는 인물 3명이 탑승...그들의 용모는.....

1. 헤어: 단체 삭발

2. 귀걸이 착용

3. 골프웨어 스타일 <이때당시는 골프웨어가 최고로 유행했던 시기>

 

무의식적으로 난 그들을 쳐다보게 되었는데 ....삭발부대인 한명인 이름모를 그와 눈동자를 마주치게 된다...

동물적 감각이라고 해석해야하나..눈이 마주치자마자 나의 눈동자는 이미 아래로 향하고 있었다...

그렇다...그들과 우린 같은 레벨이 아니였던 것이다...

그들은 점점 나에게로 다가오더니 하필이면 내옆에 자리를 잡는게 아닌가....

 

괜히 묘한 긴장감에 사로잡히며 버스여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을까...

 

버스안에서의 과학적인 마찰력 덕분에 난 상대방의 그에게 어깨를 살짝 건드리게 된다..

 

상대방: 날 쳐다보더니 "후후 조심해라이"

조심해라이???? 순간 15년동안 살며 체험하지 못한  공포와 전율을 맛보게 되었다..허나 그것도 잠시...도저히 "네 죄송합니다" 이말을 꺼내기엔 나의 자존심이 허락하질 못했다..

 

나: 와 반말이오?

상대방: ㅎㅎㅎㅎㅎㅎ 이 새끼 봐라...애교로 봐주기엔 너무하자나..이거...

나: 정말 오금이 저릴정도로 무서웠다...이미 기에서 눌려버린 난 누가봐도 어른과 유치원생의 말다툼이였던 것이다...

 

그러나 난 사고를 치게 되는데...

나: 야이 xxx야  함 됐나?

 

그냥 조용히 넘어갈수도 있는것을 괜히 오버를 하고 만다...

 

상대방: 우아 이새끼들 안되겠네...

 

결국은 다음정거장에서 내리기로 합의를 보고마는 대사건을 저지르게 되는데...

 

 

 

 

친구들 역시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고....나 역시......

 

드디어 다음 정거장...서서히 문이 열리고...우린 지옥의 세계로 내리게 된다...

 

친구: <귀엣말>봉팔아<가명> 마 제정신이냐?

나: 미안하다....알아서 살아라...

 

일단 사람들이 없는 공터를 가기로 합의를 한다...

 

걸어가는 동안 15년동안 나의 삶...아버지,어머니,,나의 여자친구들이 하나하나씩 기억에서 스쳐 지나가고....

생전처음으로 죽음의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삶의 소중함도 깨우치게 된다...

이건 아니였다...뭔가 특단의 조취를 취해야만 했다...

 

그러는 와중....멀찌감치 40대의 한 중년분이 다가오고 있는게 아닌가..

 

타고난 반사신경이랄까..아님..살기위한 인간의 자동적본능이랄까...

 

난 거짓말 처럼...타이타닉의 한장면인 두팔을 벌리며 ........

[에피소드] 길가는 시민에게 아버지!!!!!라 부른 사건

 

 

"아 버 지" 라는 한국고유의 문장을 고레고레 지르며 그 중년분으로 달려갔는데...

그때 친구들은 뭘했나? 역시 눈치가 빠른놈들이라 삭발녀석들이 들리도록 언성을 높히며  한술 더떠

"봉팔이 아버지다!!!! 안녕하세요" 라 외치며 나의 뒤를 필사적으로 쫓아오고...

 

그 삭발녀석들은 음찔했는지 엉거주춤하는사이에..

 

난 필사적으로 그 중년노인을 가로지르며 도주하기 시작했다...그랬었다...그 중년노인은

일종의 방어수단으로 이용했을뿐,...그이하 그이상도 아니였다...

 

그녀석들도 이제 눈치를 챘는지 우릴를 뒤쫓아 오기 시작하고..

 

난 미친듯이 도주하기 시작했다...생존의지..마치 서바이버게임을 하듯...서로 쫏고 쫏기는 단편 액션영화를 찍어가며 그러케 시내거리를 활보하다 그만....

 

나도 모르게 파출소로까지 입장하게 되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된다....

 

여하튼 결론적으로 가까운 파출소를 애용하게 되는 역사상 길이남을 업적을 저지르게 된다.

ㅋㅋㅋㅋ

 

난 이 사건으로 인해 한층 더 성숙 되었고 특히 삶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