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취사병 경험담---"취사병, 개같은날의 오후" <상>

박성진2005.01.14
조회3,260

재미없는글 지켜봐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요....

가끔 코멘트 올려주시는분 더욱 감사드립니다.^^



어느날 오후....취사병들이 점심식사를 막 끝마칠 무렵이었는데......



식당 선임하사 김중사: 모두들 집합해봐!!!!!

나: 선임하사님 식사 맛있게 하셨습니까?

식당 선임하사 김중사: 오늘 국 만든놈 누구야?

나: 막내가 만들었는데요...

식당 선임하사 김중사: 정말 너희 국 이따위로 만들래?

나: 아니 국이 그렇게 맛이없으셨습니까?

식당 선임하사 김중사: 맛? 맛은 이미 포기한지 오래됐따 -_-

나: 그럼 왜....

식당 선임하사 김중사: 최소한 음식에 이상한 물질은 안들어가야할것 아냐?

나: 이상한 물질이라면...머리카락 말씀이십니까?

솔직히..음식만들다 보면 머리카락 정도는 들어갈수도....

식당 선임하사 김중사: 머리카락? 너희는 머리카락이 무슨 쇠로 만들어졌냐? ^^;

국에 쇠수세미가 들어가있잖아 -_-

나: 허걱 ^^;

식당 선임하사 김중사: 내가 무슨 차력사도 아니고 ^^; 쇠까지 씹어먹야야하냐고 ..


나: 면목없습니다.

식당 선임하사 김중사: 안되겠다...이번기회에 식당 위생검사를 해봐야겠어...


막내의 쇠수세미 선물에 힘입어 ^^; 김중사의 식당 위생검사는 시작되었고..


식당선임하사: 우선 창고부터 검사해볼까...

허걱!!!! 창고 바닥에는 쥐똥이 가득하고 -_-

조미료통 뒤에 이거 뭐야.....누구 팬티니 이거? ^^;

나: 막내 이자식.....너!

막내: 제 팬티 아닙니다. 제팬티는 쌀포대 뒤에 숨겨놨는데요 ^^;

나: [맞다 내꺼다 ^^;] 짜식이 좀 빨아입어 -_-


여기 까지는 그래도 김중사의 반응이 참을만한 정도였지만........

다음 발견된 상황은 김중사를 분노케 했는데...........


식당 선임하사 김중사: 이건 뭐야?

나: 예...멸치가 들어있는 멸치 박스인데요....

식당 선임하사 김중사: [멸치박스를 열어보는순간] 으아아아악!!!!! -_-


나: 아니 또 그속에서 팬티라도? ^^;

식당 선임하사 김중사: 멸치가 무슨 스파이더맨이냐? 왜 멸치박스속에

거미줄이 쳐있어 ^^;

취사병들: 허걱 -_-

식당 선임하사 김중사: 내가 그랬지...멸치는 습기찬데 놔두지만 말고 가끔 환기도

시켜줘야한다고....이자식들이...지금 당장 식당 뒷마당에

돗자리 깔고....그위에 멸치깔아놔 !!!!!!!!

나: 예썰!!!!!!!!!!



김중사가 식당을 떠난뒤... 취사병들은 식당 뒷마당에 멸치를 깔기 시작했는데.....



막내: [혼자 중얼거리며] 어기여차..어기여차...

나: 막내야...너 지금 뭔소리 하는거니?

막내: tv에서 보니깐..멸치잡이 어부들이 그물로 멸치 잡을때 이런소리를 ?^^;

나: 우리가 지금 먈치 잡으러 나온거야? 그런거야? ^^;

국문과 취사병: 그나저나...하늘의 조짐이 안좋은데요..바람도 좀 불고....

곧있으면 비가 올것 같은....

막내: 제 허리도 좀 쑤시는게 정말 그럴것 같습니다 -_-


나: [막내를 바라보며] 그나이에 신경통까지 ^^: 졋다 졌어...

그래도 김중사가 일단 깔아놓으라고 했으니깐 깔아놓자.....


그렇게 한시간정도가 지난후......취사병들이 저녁식사를 준비할 무렵....

하늘에서는 굵은 소나가기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나: 이게 뭔소리야? 막내야...큰일났다 소나기다....


막내: 참 시원합니다 -_-

나: 허걱 ^^; 이자식아...뒷마당에 있는 멸치들도 참 시원해 하겠다..

빨랑 멸치 안걷어 올래!!!!!!!!


잠시후 취사병들이 찾아간 뒷마당은 참혹한 상황이었다 ..

멸치들은 강한 소나기의 빗줄기에 흙탕물과 뒤섞여 있었고 -_-

취사병들은 그 비를 다 맞으며 멸치하나라도 건지려는 발버둥을 치고 있었는데


나: 막내야 거기 세마리 떠내려간다 잡아라 -_-

막내: 헉.....

나: 왜그래 왜?

막내: 멸치옆에 동물의 배설물인듯한 무엇인가가 ^^;

나: -_-

결국 3분의 1 정도의 멸치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

나머지 3분의 2의 멸치를 기적적으로 구해낸 우리들은 ...

그멸치를 식당에 들여놓았는데..........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그 비는 20분정도 마구 쏟아지더니

그쳤고...다시 하늘에는 강렬한 태양이 나타나는게 아닌가...

그리고 걸려온 전화소리...........

식당 선임하사 김중사: 멸치 뒷마당에 잘 깔아놨냐?

나: 저 그게 갑자기 소나기가.....

식당 선임하사 김중사: 뻥칠래...지금 하늘에 해가 반짝이는데 ? -_-


나:[이런 씨이 ] 예 다시 깔아놓겠습니다. ^^;

얘들아 다시 멸치 뒷마당에 깔러가자 ...진짜 취사병이 아니라 어부가 된 느낌이다.^^;



그렇게 그날 오후는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끝나가나 싶었지만...

더 참혹한...정말 개같은 사건이 ^^; 우리 취사병들에게 다가오고 있었는데...........

다음이야기는 하편에서 컴잉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