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진짜 아리엄마가된 어린신부입니다^^ 오늘이 아리가 태어난지 6일째 되는 날이네요! 아리를 보고도 요게 정말 내가 낳은 새끼인지 실감이 안났는데.. 어제 아리가 황달하고 설사로 다시 병원에 갔습니다. 지금은 인큐베이터 안에서 엄마도 없이 혼자있을 아리를 생각하니 가슴이 찡하고 아린게 정말 내 속으로 낳은 새끼가 맞긴 맞나봅니다. 신생아 열명중에 아홉명은 걸리는 병이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지만... 아리가 좀 이뻐야죠...ㅋ계속 눈 앞에 아른거리네요.. 오늘은 대망의 출산기를 올리려구 합니다... 산후조리도 저같은 애는 좀이 쑤셔서 영 힘든게 아니드라구요..ㅋ 1. 아리, 태어나다. 12월 말부터 언제 아리가 태어나나 조마조마한 아리엄마! 결국 1월 1일 병원에 가서 다음주에 유도분만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곰팅이 없을때 애가 나와버릴까봐 불안했고, 꼭 곰팅과 같이 진통의 첫순간부터 같이 하고 싶었고, 아리도 많이 큰상태였거든요.. 드디어 역사의 날인 1월 8일... 너무 떨리고 긴장되 잠도 2시간밖에 못자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곰팅은 지 일 아니라 그런지 코까지 골며 잘자더군요... 아침 열시 반.. 먼저 진찰을 받습니다. 침대같은 데 누워 다리를 벌리고 있습니다...난 이자세가 정말 시른데... 내진을 하기 위한 자세입니다. 내진이 머냐 하면 의사가 손가락으로 거시기를 후벼파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궁문이 얼마나 열렸나보는 거죠.. 자궁문은 하나도 안열렸대는데 그냥 입원하기로 했습니다. 1인실만 모자동실이 가능하대서 아리가 태어나면 같이 있고 싶은 맘에.. 1인실로 예약하고요.. 드디어 말그대로 무시무시한 "진통실"로 들어갔습니다. 11시 간호원 언니가 들어와서 관장을 합니다. 똥구멍에 무지 커다란 관장주사를 찌릅니다. 언니가 오분은 참았다가 변보래는데....넣자마자 죽을 것 같습니다. 참을라고 참을라고 하는데 자꾸 비집고 나올라 합니다. 30초째 되었을때...결국 국물(?)이 삐져나와...어쩔수 없이..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관장 실패해서..애날때 똥나올까 걱정되더군요.. 11시 30분 촉진제라는 링겔을 맞습니다. 진통이 오도록 하는 약이래요. 나; 오오...배가 살살 아픈거 같아~ 곰팅; 니가 어려서 약발이 잘 듣나보다^^ 나; 오오...진통인가봐~ 곰팅; 세상에 그런 진통이 어딨냐.. 나; 아냐~ 난 어려서 진통도 안할지도 몰라...ㅋ 이때까지만 해도 세상 모르고 까불고 있었지요... 내 옆에는 나보다 열살 많은 산모가 진통을 하고 있었습니다. 끄으응 끄으응....흐흑....끄으응...나...수술시켜줘....하며 진통하고 있더군요... 그산모는 전날 밤 11시부터 그러고 있었다니 벌써 12시간넘게 진통하고 있었나봅니다. 좀 무서워지기 시작합니다... 12시 30분.. 의사가 들어와서 내진을 합니다. 손가락으로 후벼파봅니다. 그거보다 더 큰 곰팅것도 괜찮았는데.. 왜 그 손가락은 글케 아픈지 모르겠습니다..ㅡㅡ;;;;; 의사; 손가락 하나 크기 정도 열렸네요.. 의사가 가고난뒤.. 나; 쉽게 열리네... 곰팅; 니가 진짜 어려서 진통없이 날려나보다.. 나; 살살 아프긴해^^;; 곰팅; 야 그나저나 누워봐! 나; 왜! 곰팅; 내진하게 누워봐! 나; 오빠가 내진을 왜해!! 곰팅; 저자식은 되고 왜 나는 안되는데!! 나; 저자식은 의사잖아 곰팅; 외간남자가 니꺼 손가락으로 후벼파잖아. 나도 안해본짓을... 얼릉 누워봐. 나도 할줄 알어!! 나; 띨띨하긴..... 곰팅; -_-;;; 별거에 다 질투하는 곰팅입니다.... 옆에 아줌마를 내진해보던 의사샘이 그 아줌마도 손가락 하나 열렸댑니다.. 똑같이 손가락 하나 열렸는데 나는 까불고 놀고있고, 아줌마는 중환자입니다.. 역시 젊어서 애를 낳아야 하나 봅니다. 배는 생리통처럼 살살 아팠습니다. 애 빨리 낳아야 한다고...잠시도 가만히 안 있고,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며 계속 운동을 했습니다. 다른 산모들은 촉진제 맞고 다들 중환자 되서 누워있는데 말이에요.. 울 시엄마는 며느리가 젊어서 그런다고 다른 산모들 시모나 친모들한테 계속 자랑하십니다. 간호사들도..나보고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줍니다 ^^v 오후 다섯시 배가 고픕니다. 곰팅한테 몰래 kfc 치킨 사오라고 해서 먹었다가 간호사에게 걸려 욕먹었습니다. 관장했는데 먹으면 어카냐고... 나는 나대로 배고픈걸 어카냐고..... 곰팅은 곰팅대로 울 공주가 사달래는데 어카냐고..... 다섯시 반.. 나; 나 이제 많이 열렸겠다. 빨리 의사 불러와서 내진해보라해! 궁금해 곰팅; 알쏘^^ 확인하러간 곰팅, 근데 이상한 말을 들었다. 난 아직 진통시작도 안했댄다. 진통걸린게 아니랜다. 치............... 여섯시...내진하러 온댄다.. 의사 기다리며 자리에 누웠는데....갑자기 거시기에서. 머가 팍 터지더니.. 마치 소변을 보듯 꿀럭꿀럭꿀럭 먼가가 터져나왔다.... 나; 야!!!! 나 양수 터졌나봐!!!!!!!!!!!!!!! 곰팅; 헉!!! 기다려!!! 간호사님!!! 양수 터진거 맞댄다. 근데 갑자기 이상하다. 하늘이 노래진다. 배가 형언할수 없이 아프기 시작한다. 허리가 뒤틀린다. 으....으..........아....................악!!!!!!!!!!!!!!!!!!!!!!!!!!!!!!!!!!!!!!!!!!!!!!!!!!!!!!!!!!!!!!!!!!111 말로만 듣던 진통이 드디어 시작된것이다. 여태까지 까불고 있던 나는 드디어 진통을 맞보게 된것이다. 자리에 도저히 누울 수가 없었다. 일어나서 펄쩍뒤고, 온몸을 비틀고..으아악......으웨!!ㄱ...........어억.. 난리가 났다... 놀란 곰팅........마치...그분이 오셔서..내몸에 들어온듯 절규하는 날 이리저리 붙잡으며 난리가 났다... 의사선생님 와서 내진한다.. 의사; 10프로밖에 진행안됐어요...엄마가 상당히 오바하시네.. 너무 아퍼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지만...속으로는 그 의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저 씨불놈...아가리를..확...." 양수가 터진 이후로...난 정말 야수 그자체였다.. 억지로 수갑을 채워논 야수처럼 절규하고 또 절규하고...병원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다.. 곰팅; 야! 좀 참아봐 나; 이...써...글.....으악...으아아아악....으악.. 곰팅; 야!!! 솔직히 너만 소리 질르잖아.. 나; 으아아아아아악.....으으으아악.... 곰팅; 아이구..우리 공주...아이고..... 간호사들도 와서 시끄럽다고 난리다. 애날라는 여자가 시끄러운게 당연하지.... 근데 진짜 나만 소리지르고 침대에서 펄쩍펄쩍 뛰고 난리다.. 다른 산모들은 다 가만히 누워서 끄응끄응..아아.... 하고 얌전히 진통한다.. 나; 으으아.....으으악....나.....무..............아아...무...통.... 곰팅; 머라고? 나; 무...ㅌ...으아...무통시켜줘!!!!!!!!!!!!!!!!!!!!!!!!!!!!!!!!!!!111 곰팅; 야~ 안되~ 무통주사 맞으면 아기한테 안 좋댔어 나; 씨................벌...............으아악... 곰팅; 이게 인제 욕도 하네....참아봐........ 나; 나 죽어!! 으아아악...으윽....죽을거 같아.. 곰팅; 오바다.....니 죽으면 여기 산모들 다 죽어.. 솔직히 정말 곰팅 주둥아리를 다 찢어죽이고 싶었다... 진통을 핑계삼아... 곰팅 머리를 쥐뜯었다..(꼭 하고 싶었던거다..) 목도 졸랐다..(이건 솔직히 예상에 없었는데..무통안시켜준다는 말에..살인충동을 느꼈다) 주먹으로 팔뚝을 사정없이 가격했다.(이건 솔직히 이유가 없었기에 미안하다) 7시..의사가 내진을 한댄다.. 의사; 내진하게 엄마 누워봐여 나; 못 누어!! 못 누워!!! 나 죽어!!!!!!!!!!!!!!!!!!!!!!!!! 의사; ㅡ.ㅡ;; 그럼 내진안하고 갈꺼에요.. 나; 기달려봐요!! 으아악... 의사; -_-;; 내진했는데..손가락 2개 들어간댄다.. 참고로 10센티가 열려야 애가 나온다.... 정말 노랬다...난 숨이 넘어가는데 겨우 손가락 2개 들어간댄다... 곰팅을 붙잡고 아주 격렬한 움직였다...흡사..레슬링을 하듯.. 목이 다 나갈 것만 같았다.. 8시..내진했는데...25프로 진행됐단다.. 나; 수...수술.....시켜줘.. 곰팅; 야~ 수술하면 너한테도 안좋고 아리한테도 안좋아 나; 수...수술.....흐흑...아아아아악... 곰팅이 엉덩이를 찰싹 때린다.. 미쳤나? 곰팅; 엄마되는게 쉬운줄알어!!!!!!!!!! 참으라면 참어!!!!! 8시 반..엄마가 뒤늦게 왔다.. 엄마를 붙잡고 앉아서..진통을 했다.. 곰팅은...발광하는 나를 붙잡느라..허리가 다 나간듯하다... 상당히 미안하다.. 9시....또 내진하러 왔다... 30프로 진행됐단다.. 죽음이 눈앞에 다가온듯하다. 나의 체력은 이미 바닥이 났는데...겨우 30프로랜다.. 난....죽을힘을 다해 배에 힘을 줬다. 곰팅; 간호사님!!!!!!!!!!!!!! 마누라가 힘줘여!!!!!!!!!!!!!!!!!!!!! 달려온 간호사.. 간호사; 엄마!! 아직 힘주면 안되요!!! 아직 한참 멀었는데 힘주면 어떡해요.. 누가 니 엄만데...누가 니엄마라고 이래라 저래라야...하는 심정이었다.. 간호사 말을 무시하고 한번더 힘을 빡 줬다. 급하게 내진한 간호사... 간호사; 헉...어서 분만실로 옮겨요!!! 순식간에 급해진 간호사, 의사, 곰팅, 울엄마, 기타등등... 분만실까지 힘겹게 걸어갔다. 머 진통실 바로 앞 방이긴 하지만은.. 분만대에 누웠다. 배에 힘이 저절로 빡 들어간다. 근데 이상하다. 인제 별로 안아프다. 갑자기 거시기가 터질것 같았다. 근데 아프진 않았다. 의사가 거시기를 칼로 찢었다. 안 찢으면 애가 나오면서 사방이 터진댄다. 근데 거시기를 찢을때도 안아팠다. 곰팅이..수술복같은걸 입고 들어왔다.. 곰팅을 보자마자 있는 힘을 빡 줬다. 머가 미끄덩하고...나온거같다.. 머리가 나왔댄다... 아...............................힘을 빼고..편안해지니...몸까지 쑤욱..나왔다.. 드디어 아리가 탄생했다... 눈물이 났다.. 웬만해선 안 우는 곰팅이..1년에 한두번 울까말까한 곰팅이.. 애를 낳고 우는 날 한 번 쳐다보고.... 갓 태어나 응애하고 울어대는 아리를 보고.. 눈물이 글썽해서는...내가 본것중 가장 멋진 미소를 짓고 나에게 말한다.. "사랑해....." 그 한마디에...지금까지의 모든 고통이 싹 잊혀졌다.. 세상에 태어나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 아닐수 없었다. 간호사가 아리를 내품에 안겨주었다.. 쪼그만게 막 울어댄다.. 넘 귀여워 미치겠다. 아가에게...처음으로 내 젖을 물려봤다.. 빨지는 안았지만...넘 사랑스러워 미치겠다... 아리....3.25키로 그램..53센티의 건강한아기였다. 우리가 염려했던..대두도 아니었다...머리크기는 평균보다. 1센티작았다...아싸....... 더 신기한건 머리숱이 무지 많고, 새까만데다가, 무지 길러있었다.. 심지어는 구렛나루까지 있었다.. 신생아인데도 불구하고 주름하나없이 하얗고 뽀얀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쭈글쭈글하고 못생겼다는데..울 아리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더구나 태어나자마자 눈을 동그라니 뜨고 사방을 두리번 거린다... 엄마닮아...성숙한가보다...ㅎㅎㅎㅎㅎ 암튼 여까지...오늘은..마무리.. 초산은 보통 일곱 여덞시간진통후에 난다는데..세시간만에 낳았습니다.. 애 낳는게 체질인가봐요..훗^^;;;; 아리의 첫사진들 같이 올리려고 했는데...곰팅이 메일보내준대놓고 좀 늦네요.. 다음 후기때 같이 올리겠습니다.. 참..아리가..빨리 낫기를 기도해주세요... 보고싶어죽겠습니다...
어린신부의신혼일기2-1
안녕하세요!!!!! 이제 진짜 아리엄마가된 어린신부입니다^^
오늘이 아리가 태어난지 6일째 되는 날이네요!
아리를 보고도 요게 정말 내가 낳은 새끼인지 실감이 안났는데..
어제 아리가 황달하고 설사로 다시 병원에 갔습니다.
지금은 인큐베이터 안에서 엄마도 없이 혼자있을 아리를 생각하니
가슴이 찡하고 아린게 정말 내 속으로 낳은 새끼가 맞긴 맞나봅니다.
신생아 열명중에 아홉명은 걸리는 병이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지만...
아리가 좀 이뻐야죠...ㅋ계속 눈 앞에 아른거리네요..
오늘은 대망의 출산기를 올리려구 합니다...
산후조리도 저같은 애는 좀이 쑤셔서 영 힘든게 아니드라구요..ㅋ
1. 아리, 태어나다.
12월 말부터 언제 아리가 태어나나 조마조마한 아리엄마!
결국 1월 1일 병원에 가서 다음주에 유도분만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곰팅이 없을때 애가 나와버릴까봐 불안했고, 꼭 곰팅과 같이 진통의 첫순간부터
같이 하고 싶었고, 아리도 많이 큰상태였거든요..
드디어 역사의 날인 1월 8일...
너무 떨리고 긴장되 잠도 2시간밖에 못자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곰팅은 지 일 아니라 그런지 코까지 골며 잘자더군요...
아침 열시 반.. 먼저 진찰을 받습니다.
침대같은 데 누워 다리를 벌리고 있습니다...난 이자세가 정말 시른데...
내진을 하기 위한 자세입니다.
내진이 머냐 하면 의사가 손가락으로 거시기를 후벼파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궁문이 얼마나 열렸나보는 거죠..
자궁문은 하나도 안열렸대는데 그냥 입원하기로 했습니다.
1인실만 모자동실이 가능하대서 아리가 태어나면 같이 있고 싶은 맘에..
1인실로 예약하고요..
드디어 말그대로 무시무시한 "진통실"로 들어갔습니다.
11시 간호원 언니가 들어와서 관장을 합니다.
똥구멍에 무지 커다란 관장주사를 찌릅니다.
언니가 오분은 참았다가 변보래는데....넣자마자 죽을 것 같습니다.
참을라고 참을라고 하는데 자꾸 비집고 나올라 합니다.
30초째 되었을때...결국 국물(?)이 삐져나와...어쩔수 없이..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관장 실패해서..애날때 똥나올까 걱정되더군요..
11시 30분 촉진제라는 링겔을 맞습니다. 진통이 오도록 하는 약이래요.
나; 오오...배가 살살 아픈거 같아~
곰팅; 니가 어려서 약발이 잘 듣나보다^^
나; 오오...진통인가봐~
곰팅; 세상에 그런 진통이 어딨냐..
나; 아냐~ 난 어려서 진통도 안할지도 몰라...ㅋ
이때까지만 해도 세상 모르고 까불고 있었지요...
내 옆에는 나보다 열살 많은 산모가 진통을 하고 있었습니다.
끄으응 끄으응....흐흑....끄으응...나...수술시켜줘....하며 진통하고 있더군요...
그산모는 전날 밤 11시부터 그러고 있었다니 벌써 12시간넘게 진통하고 있었나봅니다.
좀 무서워지기 시작합니다...
12시 30분.. 의사가 들어와서 내진을 합니다.
손가락으로 후벼파봅니다. 그거보다 더 큰 곰팅것도 괜찮았는데..
왜 그 손가락은 글케 아픈지 모르겠습니다..ㅡㅡ;;;;;
의사; 손가락 하나 크기 정도 열렸네요..
의사가 가고난뒤..
나; 쉽게 열리네...
곰팅; 니가 진짜 어려서 진통없이 날려나보다..
나; 살살 아프긴해^^;;
곰팅; 야 그나저나 누워봐!
나; 왜!
곰팅; 내진하게 누워봐!
나; 오빠가 내진을 왜해!!
곰팅; 저자식은 되고 왜 나는 안되는데!!
나; 저자식은 의사잖아
곰팅; 외간남자가 니꺼 손가락으로 후벼파잖아. 나도 안해본짓을...
얼릉 누워봐. 나도 할줄 알어!!
나; 띨띨하긴.....
곰팅; -_-;;;
별거에 다 질투하는 곰팅입니다....
옆에 아줌마를 내진해보던 의사샘이 그 아줌마도 손가락 하나 열렸댑니다..
똑같이 손가락 하나 열렸는데 나는 까불고 놀고있고, 아줌마는 중환자입니다..
역시 젊어서 애를 낳아야 하나 봅니다.
배는 생리통처럼 살살 아팠습니다.
애 빨리 낳아야 한다고...잠시도 가만히 안 있고,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며
계속 운동을 했습니다.
다른 산모들은 촉진제 맞고 다들 중환자 되서 누워있는데 말이에요..
울 시엄마는 며느리가 젊어서 그런다고 다른 산모들 시모나 친모들한테
계속 자랑하십니다.
간호사들도..나보고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줍니다 ^^v
오후 다섯시 배가 고픕니다.
곰팅한테 몰래 kfc 치킨 사오라고 해서 먹었다가 간호사에게 걸려 욕먹었습니다.
관장했는데 먹으면 어카냐고...
나는 나대로 배고픈걸 어카냐고.....
곰팅은 곰팅대로 울 공주가 사달래는데 어카냐고.....
다섯시 반..
나; 나 이제 많이 열렸겠다. 빨리 의사 불러와서 내진해보라해! 궁금해
곰팅; 알쏘^^
확인하러간 곰팅, 근데 이상한 말을 들었다.
난 아직 진통시작도 안했댄다. 진통걸린게 아니랜다.
치...............
여섯시...내진하러 온댄다..
의사 기다리며 자리에 누웠는데....갑자기 거시기에서. 머가 팍 터지더니..
마치 소변을 보듯 꿀럭꿀럭꿀럭 먼가가 터져나왔다....
나; 야!!!! 나 양수 터졌나봐!!!!!!!!!!!!!!!
곰팅; 헉!!! 기다려!!! 간호사님!!!
양수 터진거 맞댄다.
근데 갑자기 이상하다.
하늘이 노래진다.
배가 형언할수 없이 아프기 시작한다.
허리가 뒤틀린다.
으....으..........아....................악!!!!!!!!!!!!!!!!!!!!!!!!!!!!!!!!!!!!!!!!!!!!!!!!!!!!!!!!!!!!!!!!!!111
말로만 듣던 진통이 드디어 시작된것이다.
여태까지 까불고 있던 나는 드디어 진통을 맞보게 된것이다.
자리에 도저히 누울 수가 없었다.
일어나서 펄쩍뒤고, 온몸을 비틀고..으아악......으웨!!ㄱ...........어억..
난리가 났다...
놀란 곰팅........마치...그분이 오셔서..내몸에 들어온듯 절규하는 날
이리저리 붙잡으며 난리가 났다...
의사선생님 와서 내진한다..
의사; 10프로밖에 진행안됐어요...엄마가 상당히 오바하시네..
너무 아퍼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지만...속으로는 그 의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저 씨불놈...아가리를..확...."
양수가 터진 이후로...난 정말 야수 그자체였다..
억지로 수갑을 채워논 야수처럼 절규하고 또 절규하고...병원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다..
곰팅; 야! 좀 참아봐
나; 이...써...글.....으악...으아아아악....으악..
곰팅; 야!!! 솔직히 너만 소리 질르잖아..
나; 으아아아아아악.....으으으아악....
곰팅; 아이구..우리 공주...아이고.....
간호사들도 와서 시끄럽다고 난리다.
애날라는 여자가 시끄러운게 당연하지....
근데 진짜 나만 소리지르고 침대에서 펄쩍펄쩍 뛰고 난리다..
다른 산모들은 다 가만히 누워서 끄응끄응..아아.... 하고 얌전히 진통한다..
나; 으으아.....으으악....나.....무..............아아...무...통....
곰팅; 머라고?
나; 무...ㅌ...으아...무통시켜줘!!!!!!!!!!!!!!!!!!!!!!!!!!!!!!!!!!!111
곰팅; 야~ 안되~ 무통주사 맞으면 아기한테 안 좋댔어
나; 씨................벌...............으아악...
곰팅; 이게 인제 욕도 하네....참아봐........
나; 나 죽어!! 으아아악...으윽....죽을거 같아..
곰팅; 오바다.....니 죽으면 여기 산모들 다 죽어..
솔직히 정말 곰팅 주둥아리를 다 찢어죽이고 싶었다...
진통을 핑계삼아...
곰팅 머리를 쥐뜯었다..(꼭 하고 싶었던거다..)
목도 졸랐다..(이건 솔직히 예상에 없었는데..무통안시켜준다는 말에..살인충동을 느꼈다)
주먹으로 팔뚝을 사정없이 가격했다.(이건 솔직히 이유가 없었기에 미안하다)
7시..의사가 내진을 한댄다..
의사; 내진하게 엄마 누워봐여
나; 못 누어!! 못 누워!!! 나 죽어!!!!!!!!!!!!!!!!!!!!!!!!!
의사; ㅡ.ㅡ;; 그럼 내진안하고 갈꺼에요..
나; 기달려봐요!! 으아악...
의사; -_-;;
내진했는데..손가락 2개 들어간댄다..
참고로 10센티가 열려야 애가 나온다....
정말 노랬다...난 숨이 넘어가는데 겨우 손가락 2개 들어간댄다...
곰팅을 붙잡고 아주 격렬한 움직였다...흡사..레슬링을 하듯..
목이 다 나갈 것만 같았다..
8시..내진했는데...25프로 진행됐단다..
나; 수...수술.....시켜줘..
곰팅; 야~ 수술하면 너한테도 안좋고 아리한테도 안좋아
나; 수...수술.....흐흑...아아아아악...
곰팅이 엉덩이를 찰싹 때린다..
미쳤나?
곰팅; 엄마되는게 쉬운줄알어!!!!!!!!!! 참으라면 참어!!!!!
8시 반..엄마가 뒤늦게 왔다..
엄마를 붙잡고 앉아서..진통을 했다..
곰팅은...발광하는 나를 붙잡느라..허리가 다 나간듯하다...
상당히 미안하다..
9시....또 내진하러 왔다...
30프로 진행됐단다..
죽음이 눈앞에 다가온듯하다.
나의 체력은 이미 바닥이 났는데...겨우 30프로랜다..
난....죽을힘을 다해 배에 힘을 줬다.
곰팅; 간호사님!!!!!!!!!!!!!! 마누라가 힘줘여!!!!!!!!!!!!!!!!!!!!!
달려온 간호사..
간호사; 엄마!! 아직 힘주면 안되요!!! 아직 한참 멀었는데 힘주면 어떡해요..
누가 니 엄만데...누가 니엄마라고 이래라 저래라야...하는 심정이었다..
간호사 말을 무시하고 한번더 힘을 빡 줬다.
급하게 내진한 간호사...
간호사; 헉...어서 분만실로 옮겨요!!!
순식간에 급해진 간호사, 의사, 곰팅, 울엄마, 기타등등...
분만실까지 힘겹게 걸어갔다. 머 진통실 바로 앞 방이긴 하지만은..
분만대에 누웠다.
배에 힘이 저절로 빡 들어간다.
근데 이상하다.
인제 별로 안아프다.
갑자기 거시기가 터질것 같았다.
근데 아프진 않았다.
의사가 거시기를 칼로 찢었다. 안 찢으면 애가 나오면서 사방이 터진댄다.
근데 거시기를 찢을때도 안아팠다.
곰팅이..수술복같은걸 입고 들어왔다..
곰팅을 보자마자 있는 힘을 빡 줬다.
머가 미끄덩하고...나온거같다..
머리가 나왔댄다...
아...............................힘을 빼고..편안해지니...몸까지 쑤욱..나왔다..
드디어 아리가 탄생했다...
눈물이 났다..
웬만해선 안 우는 곰팅이..1년에 한두번 울까말까한 곰팅이..
애를 낳고 우는 날 한 번 쳐다보고.... 갓 태어나 응애하고 울어대는 아리를 보고..
눈물이 글썽해서는...내가 본것중 가장 멋진 미소를 짓고 나에게 말한다..
"사랑해....."
그 한마디에...지금까지의 모든 고통이 싹 잊혀졌다..
세상에 태어나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 아닐수 없었다.
간호사가 아리를 내품에 안겨주었다..
쪼그만게 막 울어댄다..
넘 귀여워 미치겠다.
아가에게...처음으로 내 젖을 물려봤다..
빨지는 안았지만...넘 사랑스러워 미치겠다...
아리....3.25키로 그램..53센티의 건강한아기였다.
우리가 염려했던..대두도 아니었다...머리크기는 평균보다. 1센티작았다...아싸.......
더 신기한건 머리숱이 무지 많고, 새까만데다가, 무지 길러있었다..
심지어는 구렛나루까지 있었다..
신생아인데도 불구하고 주름하나없이 하얗고 뽀얀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쭈글쭈글하고 못생겼다는데..울 아리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더구나 태어나자마자 눈을 동그라니 뜨고 사방을 두리번 거린다...
엄마닮아...성숙한가보다...ㅎㅎㅎㅎㅎ
암튼 여까지...오늘은..마무리..
초산은 보통 일곱 여덞시간진통후에 난다는데..세시간만에 낳았습니다..
애 낳는게 체질인가봐요..훗^^;;;;
아리의 첫사진들 같이 올리려고 했는데...곰팅이 메일보내준대놓고 좀 늦네요..
다음 후기때 같이 올리겠습니다..
참..아리가..빨리 낫기를 기도해주세요...
보고싶어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