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처음부터 찍혔던거야? (58)

소금인형2005.01.14
조회1,087

*****인형이가 몸풀이에 들어 갔습니다. 일단 맛보기로.. 58편 올라갑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시면.. 짜증내실까봐 ㅜ.ㅜ 그래도 저 기다려 주시는 분이 3분 있으셔서.. ㅠ.ㅠ 맘 놓고.. 글 올려드립니다.

사랑해요~ 나중에 인형이가~ 뽀뽀 해드릴께요!! (제 글에 리플 다셨던 분들~ 꺄호~~)

 

 

 

 

으 나의 데이트는 정말 최악이었다 끔찍해

저녁을 안먹고 온게 정말 다행이다.. 저녁까지 먹었음 더 망신스러웠을꺼야.. ㅠ.ㅠ

영화관에 도착해서는 갑자기 앙탈을 부리기 시작했다

 

“애기야~~~ 나 팝콘~~~”

 

-0- 가히 봐줄수 없는.. 애교였다 온몸을 흔드는… 그 모습이란.. 나에게 있어 고문이었다 ㅠ.ㅠ

그래.. 팝콘정도야 모.. 그래 사주마~

 

“저기 팝콘.. 중짜리…”

“아뇨~ 대짜 주세요”

 

아니 점심 먹고 와서는 무슨 대짜리야! 그래도 차마 짠순이네 어쩌네 소린 듣기 싫어서 샀다 ㅠ.ㅠ

 

“애기야~ 콜라두~”

 

-0- 안 그래도 살려고 그랬다 모!

 

“콜라 2개 주세”

“아뇨~ 대짜로 하나 주세요”

“빨대 2개…”

“여기 챙겼어~”

 

그러면서 흔드는 빨대 한 개 ㅡ.ㅡ

난 부리나케 한 개를 더 쥐었다 정은성은 그냥 웃었다 ㅡ.ㅡ 모지 더 의심스러워~

그리고 영화관으로 들어 갔다

엥?? 커플석이다 ㅡ.ㅡ 야 정은성!

 

“흐흐 커플석이다~조치조치”

“응큼쟁이!”

“힉 머가 응큼쟁이야~ 난 너 편하라고..”

“그냥 좌석도 편해요 ㅡ.ㅡ”

“아냐아냐 커플석이 더 편해~ 자 앉아봐~”

 

가운데 팔걸이가 없는 좌석 그게 커플석이었다 췟

 

“앉어..”

“네”

 

난 최대한 정은성 옆에서 떨어져 왼쪽 팔걸이 옆으로 붙어 앉았다

 

“머하냐 ㅡ.ㅡ 촌스럽게!”

“머가 촌스러워요!”

“야! 주변을 둘러봐!~”

 

주변 커플의 모든 포즈는 한가지로 통일이 되었다 어깨 동무!! 모냐 이게 더 촌스럽다

 

“하하 오빠 그냥 우린… 색다른 길을 걸어보죠?”

“싫어!! 난 통일이 좋아~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ㅡ.ㅡ 이 인간!! 지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 하네!!

 

“저기.. 좀 불편 할 것 같지 않으세요?”

“응.. 안불편해”

“아니.. 저.. 제가 불편해서..”

“왜~ 혜린이 머리를 오빠 어깨에 기대봐~ 그럼 편해~”

 

ㅡ.ㅡ 영화 보다 잘일있냐?

 

“이리 와봐~ 우리 애기~”

 

꺄~~~~~ 닭살!!

 

“모하는거예요!! 민망하게 절루 떨어져여!”

“야! 우리는 엄연한 사랑하는 사이란 말이다!!”

 

결국 난 정은성 옆으로 찰싹 붙어 앉았다 치시한놈!

 

“흐흐흐 너무 좋다~”

“침 떨어지겠어요”

“설마~ 안떨어질꺼야~”

 

영화보는 내내 정은성은 내 손을 만지작 만지작 했다 정말 민망했다 때 나오겠다 인간아!

이내 참다 못해 난 손을 확! 빼버렸다

 

“(내 귀에다 대고) 모야~”

 

내 귀로 숨소리가 들리는데 흠칫 했다 놀래라!

 

“(다시 귀에다 대고) 손 내놔 빨리!”

 

내 손을 내어 주지 않으면 계속적인 숨소리로 날 놀래게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다시 내주었다

내 손가락 마디 마디를 만져보고 자기 얼굴에 부뷔부뷔 해보고 자기 손하고 맞춰보고 영화보는 내내 그 짓을 하고 있었다 정녕 당신은 대단하오~

 

“영화재밌게 봤어?”

“아뇨 ㅡ.ㅡ”

“왜~”

“하두 누가 신경 쓰이게 하잖아요”

“내가?”

“………….”

“흐흐 그랬어? 근데 혜린아 너 왜이렇게 손이 이뿌게 생겼냐?”

“켁”

“정말이야~ 너 손 너무 이쁘드라~”

 

ㅡ.ㅡ 칭찬 같긴 한데.. 들어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래도 그나마 데이트 다운 데이트라고 생각했는데.. ㅠ.ㅠ 말짱 황이야 황!!

 

“드르륵~”

 

집에 들어 와 씻구 막 방으로 들어 왔는데 전화가 온다 누구 앗 미진이다

 

“오늘 데이트 했어?”

“엥? 어떻게 알어?”

 

난 미진이 한테 내가 데이트를 한단 말을 한적이 없다.. 그런데 어떻게 알지??

 

“어~ 누구 한테 들었어?”

“어?? 어…”

“엥?? 모야! 정은성한테 들었어?”

“아니~”

 

잉?? 누구지? 누굴 만난적도 없는데??

 

“야~ 모야~ 말해봐~”

“아냐아냐~”

 

미진은 끝내 대답을 회피했다! 훙 지지배 어디 두고보자!!

 

공연날을 하루 앞둔 저녁!

무대준비로 우리동아리 사람들은 다들 분주했다

그래도 공연인데.. 옷은 갖춰입어야 겠다!! 란 생각이 들었다

흠.. 어떤걸 입지?? 미진이는 머 입을는지.. 아 물어봐야지~

 

“미진아~”

“앙~ 왜왜왜?”

 

요즘 미진이가 좀 이뻐졌다 왜 이렇게 이뻐진거지? 아 내가 물어 보려는게 이게 아닌데..

 

“미진아~”

“-0- 말하라구!!”

“응.. 너 낼 모 입을꼬야?? 치마?? 바지?”

“나~ 치마~”

 

켁!! 너 이태껏 동아리 활동하면서 치마 입은적 없었잖어!! 그런데 그렇게 당!당!히! 치마를 입는다고 하다니!!

 

“정말??”

“응~ 치마 사줬거든~”

 

사줬다고?? 순간 미진이는 아차 싶은지 갑자기 얼굴이 빨개졌다

“엥? 사줬다고?”

“아~아니 아니~ 샀다고!”

“야! 너 나한테 숨기는거 있지?”

“아니~ 없어 얘는~~”

 

어머나! 미진이가 부끄러워하기 시작했다..-0- 희대에 놀랄 일이다.. 천하에 미진이가 부끄러워하다니~

 

“미진아~”

“앗 오빠~~ 하하 혜린아 나 간다~ 뱌뱌~ 낼봐~”

“야!! 미진아!!”

 

미진이는 미끄러지듯 동방을 빠져나갔다 지지배!! 모야!! 먼가 숨기는게 분명해!!

 

“울애기~”

“컥 ㅡ.ㅡ”

“왜왜왜~ 내가 애기라고 하면 좋으면서!!”

“흠흠 물론 듣기는 좋지만..(나도 많이 낯이 두꺼워졌나보다~)”

“좋은데 모~”

“아니 그래도 여긴 동방이고..”

“동방이면 넌 내 여자친구 아니고 동아리 후배냐?”

“아니~ 꼭 그렇다기 보다~”

“시꾸러!! 넌 날.. 사랑하지 않는구나~”

 

그러고선 저 꾸석으로 가더니 흑흑거린다.. ㅡ.ㅡ 내가 참자..

 

“오빠~”

“몰라~ 흥!!”

“아이~~ 오빠~”

“몰라몰라”

“자기야~”

 

정은성이 내 앞으로 후다닥 튀어왔다.. ㅡ.ㅡ 내가 왜 자기야 라고 했을까!! ㅠ.ㅠ

 

“너 지금 머라 그랬어?”

“네?? 글쎄요..”

“에이~ 한마디 했잖어~ 머라 그랬어?”

“모르겠는데요 기억이..”

“자기라 그랬잖어!!”

“아 그랬나요?”

 

난 최대한 모르는척 했다. 내 입으로 해놓고 나도 민망했다. 정은성한테 한번도 자기라는 호칭은 해본적이 없었는데.. 그냥 순간 그러고 싶었다 그런데 일이 커졌다 줴길

 

“흐흐흐 우리 애기도 그런말 할줄 아는구나..”

“저도 한국사람이라 한국말 할줄 알거든요?”

“아이 이뻐라~”

 

정은성은 갑자기 날 안고서는 볼을 부뷔거렸다. 다행이다 동방에 아무도 없다 휴~

 

“앗! 모야모야”

 

갑자기 등장한 미진이!! 모야!! 너 간다 그랬잖어

 

“아핫 미 미진아..”

“모야 ㅡ.ㅡ 못볼거 봤잖어 눈버렸어!!”

 

미진이는 깔깔 웃으며 옷을 가져갔다 남방을 놓고갔었구나.. 지지배~

앗? 저 남방 어서 본건데?

어서본거 드라?? 아.. 기억이 안나네..

 

“저기 미진아~”

“응 나 간다~”

“아니~ 그 남방 니꺼야?”

“어?? 어~~어~~~”

“야!! 너 나 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