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님들, 조언 부탁해요.

못난 애아빠2005.01.17
조회139

14개월된 여아 아빠입니다.

애가 무척 얘민하대요(병원의사가)

덕분에(?) 무척 산만합니다.

밥도 잘 안먹고(체중 미달임), 많이 칭얼거리고, 잠자는 시간(도 많이 뒤척이지만)빼면 한시도 가만 안있고, 엄마한테 매달리기가 취미고, 고집세고, 잠투정 매번 확실하게 해주고, 밤에 서너번은 깹니다.

벌써부터 야단치면 들고 있는 물건을 떨어뜨리면서(제딴엔 던지는걸까요?) 서럽게 웁니다. 남들이 담에 크면 한성질 하겠대요.(^^;)

정말 내애니깐 키우지, 남 애면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말 새록새록 이해갑니다. 엄마님들, 조언 부탁해요.

물론 우리 둘다 애 무척 사랑하고요.(두말 하면 잔소리입죠.)

문제는 와이프가 많이 힘들어한다는겁니다. 육체적인 차원을 넘어 거의 우울증수준까지 갔네요.

며칠전에는 차마 입에 담기 험한 욕을 애한테 하더군요, 너무 짜증나서요. 그날은 하루종일 칭얼거렸거든요. 나가자구요, 감기라서 못나갔지만...

제가 부족해서 한다고 하지만 우울증을 없애줄정도로 획기적이진 못하구요.

전 직장이 멀어서 아침 7시도 안되서 나가고 저녁 9시쯤 들어옵니다. 육아는 와이프와 동등한 수준이 아니고 겨우 도움을 주는(와이프는 한참 모자르다고 생각하겠지만..)수준이겠지요.

애를 어떻게 해결해달라는 조언이 아니구요.엄마님들, 조언 부탁해요.

와이프에게 남편으로서 기쁨을 줄 수 있는 게 구체적으로 모가 있을까요?

근사한데서 외식하는건 몇번 해봤는데 모 아시겠지만, 더 고생이더라구요.(죄진사람처럼 후다닥 먹고 쫓겨나듯이 나오기 일쑤죠.우리애 취미가 식당에서 수저통 뒤집기,컵 엎지르기입니다. 물담긴 컵을 귀신같이 구별해요)

애엄마 쉬라고 저혼자 애데리고 본가에 하루정도 있어보기도 여러번 했구요.(형수님 눈치밥좀 먹었죠.엄마님들, 조언 부탁해요.

와이프도 활달해서 처녀때는 겨울철에  스키장 서너번은 가고, 여행 무지 좋아해서 혼자 배낭여행도 너댓번 갔을 정돈데 요즘은 애라는 족쇄(?)에 묶여있으니 우울해할만도 하겠죠.

14개월또래의 애를 갖고 계시는 엄마님들, 모가 가장 목 마르십니까?

고생 각오하고 한 이틀 가족여행 가는건  더 고생스러운걸까요?

조언좀 바랍니다. 모 돈 많이 벌어와라. 애를 같이 길러라 등등 교과서적인 얘기 말구요. 구체적으로, 꽃배달서비스라도 집으로 또 보내볼까요?(저번에 한번 보내봤는데 쓸데없이 돈 썼다고 구박 먹긴했지요, 애가 꽃 잡겠다고 난리난리하는걸 말리느라 혼났대요.  모 그래도 싫지는 않은 표정이었지만.)

힘들어하는 와이프 사기 조금이라도 올려주고 싶습니다.

조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