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거지만 너무하죠??

kingswisdom200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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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거지만  너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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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팬들이 잔뜩 화가 났습니다.
지난해 12월30일 오후 9시 25부터 3시간 20분 동안 여의도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가요대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한 박효신이 주최측의 음향 방송사고로 인해 노래를 원만하게 부르지 못하자 팬들이 KBS 측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

이날 2부 무대에서 4집앨범 수록곡 ''그곳에 서서''를 MR(보컬이 빠져 있는 반주)에 맞춰 라이브로 부른 박효신은 노래 중간중간에 MR CD가 튀는 바람에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노래를 끝마쳐야 했습니다.

박효신은 실력파 라이브 가수로, 노래에 감정을 실어 열창하는 스타일이라 이날도 눈을 감고 자신의 노래에 열중하려 했지만 중간중간에 튀는 MR 때문에 감정은 고사하고 노래를 부르다가 멈추고 튀는 MR에 노래를 끼워 맞춰야(?) 하는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 그 짧은 노래 사이에 무려 6번이나 연출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뻔히 방송이 되었는데도 이날 MC를 본 김병찬, 손범수, 김경란 아나운서는 아무일 없었듯이 "가창력 있는 가수들의 무대였다"라며 칭찬만 할 뿐, 사과멘트도 없이 그냥 지나치자 팬들이 발끈하고 나선 것. 더군다나 사이버상의 일부 네티즌들이 이번 사고를 마치 반주를 놓친 박효신의 실수로 받아들이자 팬들은 더욱 심기가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KBS 홈페이지 게시판은 화가 난 박효신 팬들이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며 KBS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는데, 어느 한 팬은 "정말 너무한다. 시상식 무대에서 반주를 그렇게 엉망으로 내보내고도 어떻게 사과멘트 한 마디 없을 수가 있는 것인가. 반주가 여섯번이나 튀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열창을 해준 박효신에게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는 개념없는 방송 KBS의 뻔뻔스러움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질타했는가 하면, 또 다른 한 팬은 "물론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사고는 그렇다 치고, 왜 사과도 안하고 그냥 은근슬쩍 넘어가는가. 아나운서들 아주 은근슬쩍 구렁이 담넘듯이 넘어가더군. 박효신이 띄엄띄엄 어떻게든 노래부르다가 당황하는 표정이란...자신들의 잘못이 있으면 당당하게 밝히고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과 시청자들에게 고개숙여 사과하는게 기본 예의라 생각되는데 정말 기본적인 예의조차 없었다. 상식이하다."라며 불만을 토로하였습니다.

이날 박효신은 반주가 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페이스를 잃지않고 노래를 끝마친 후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고개숙여 인사, 관객들에게 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