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얘기인줄만 알았지 내 일 일줄은...

그래도...2005.01.20
조회3,267

올해루 9년째 그를 만나구 있어여...

 

헤어진적 없었구 특별히 다툰적두 없었구...가끔 그가 나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나는것

 

같아두 내가 모르는 일이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은채 이제껏 그의 옆자리를 차지하구 있었져...

 

그에겐 언제나 특별한 여자로...

 

2년전...그가 유럽여행을 가게됐어여...같이가구 싶었지만 그럴순 없었구...

 

계속 시무룩해있는 제게 앞으루 저 혼자두고 어디 가는일 없을꺼라면서 자기 엄마한테 저 좀

 

잘 챙겨주라는 말까지 하구 한달이 조금 넘게 유럽을 갔어여...

 

가서 전화두 하구 메신저두 하구...한국에 오자마자 저희집으루 왔던 그...

 

근데...조금 이상하더라구여...사랑한다구 하다가두 짜증두 쉽게 내구...그무렵 좀 자주

 

다투기두 했구여...그러더니 질렸답니다...일주일간 연락하지 말자기에 울면서 먼저 연락조차

 

하지 않았는데...며칠후 연락이 와서는 예전처럼 제가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는둥... 

 

작년 봄에 남친한테 들었져...같이 유럽간 동호회 여자로 인해 자신을 이렇게까지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을수 있단걸 알았다고...

 

알고보니 결혼을 약속한 남자두 있었답니다...아마 심한 배신감두 들었겠져...

 

여친 있다 그럼 좋은 친구 잃을까봐 말 못한게 저한테 넘넘 미안했다면서 이제는 제 존재를 그 여자가

 

알아도 다신 그 여자 친구로라두 보고싶지 않다기에 핸뽄 번호까지 바꾸고 쉬는날엔 저랑

 

하루종일 같이 있곤 했져...

 

근데 그무렵...같이 있음 안받는 전화...진아라는 이름의 여자였는데 아는 동생이라며 자기가

 

전화 안받으니까 계속하는 거라구...

 

저두 별 신경 안썼져...근데 특정요일만 되면 전화가 꺼져있거나 안받거나 하더군여...

 

그래두 휴가 날짜두 저한테 맞춰서 친구들이랑 여행두 가구 그랬기에 별 신경 안썼는데...

 

어느날은 진아라는 여자가 새벽에 술마시는데 부르구 싶다는둥...자기 만날때처럼 그녀(저)

 

만날때두 전화 꺼놓느냐는둥...

 

그러다 작년 12월...싸이에서 남친 친구 홈에 들어갔다가 진아라는 이름이 보여 반사적으루

 

클릭을 했는데 그 여자...홈피에 제 남친 사진..남친이 기르던 강아지..남친이 작년 제 생일선물루

 

준 아가 시추 사진까지 올려놨더라구여...같이 술마셨네 어쩌네 하면서...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남친한테 전화해 울면서 내가 왜 다른여자 홈피에서 네 사진을 봐야하는

 

거냐구 머라했더니 담날 전화해서 제게 미안하다구 사진 있는줄두 몰랐다며 그 여자한테 전화해서

 

다 삭제하라구 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구...자기한텐 저밖에 없다구...

 

다신 연락안하겠단 다짐 받구 그날 저녁 그 여자 홈피에 사진 사라진걸 확인하구 일단 넘어갔어여...

 

혹시나 하는 맘에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마지막날, 새해 첫날 다 남친하구 같이 있었구여...

 

근데...새해 초...남친집에서 같이 자구 있는데 새벽에 누군가 문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해 남친을

 

깨워서 나가보라 했져...문여는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여자 목소리...

 

남들만 겪는 장면인줄 알았던...

 

그녀 "누구 있어?"

 

남친 "응"

 

그녀 "누군데? 여자야? 같이 유럽간 여자? 아님 딴 년이야? 누군데? 같이 유럽간 여자 아니야?

 

       내 친구한테 얘기 다 들었어...그 여자 홈피 다 봤대...이름두 들었어 ***(제이름이더군여)

 

       같이 휴가두 갔다며?? 나한텐 휴가 없다며? 어? 유럽 같이간 그 여자 맞지? 그년 결혼할

 

       남자새끼두 있다며? 안에 있어?"

 

들어오려는걸 남친이 못들어오게 밀었나 봅니다...

 

그녀 "이제 손찌검까지 하냐? 너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냐?"

 

그러더니 제 얼굴을 봐야 가겠다 그랬는지 남친이 방에 들어와 제게 그러더군여...

 

남친 "잠깐 일어나볼래? 너 봐야 가겠대"

 

나   "누군데?"

 

남친 "진아"

 

나   "너 연락안한다며? 근데 왜 와? 내가 왜 저 여자 얼굴을 봐야 하는데??"

 

남친 "잠깐만...그래야 간다자나..."

 

그때 문이 획 열리며 그 여자가 보이더군여...어이두 없지...

 

그녀 "몇살이에여?"

 

나   "왜여?"

 

그녀 "이름이 뭐에여?"

 

나   "***이여" (홈피 주인 확인사살 겸)

 

그녀 "같이 유럽간 여자 맞져?"

 

나   "저 그 같이 유럽 간 여자 다 알구여 저 아니니깐 나가주실래여?" (존대말은 왜 했을까여...)

 

그 여자 제게 자꾸 묻자 남친 그 여자에게 "니가 함부로 할 사람 아니니까 나가라"

 

아마두 저...그 여자가 남친에게 이새끼 저새끼 이년 저년 욕하며 막말 하는거 보며

 

내 이미지만큼은 실추시키구 싶지 않았나 봅니다...저라구 왜 소리 못지르겠어여...

 

엄연히 제가 따져두 따져야할판에...웬 여자가 따지구 드는데...

 

그 여자 나가면서 그럽디다...

 

"너 그럼 쉬는 날 저 여자 만나느라 내 전화 안받았냐? 그리구 저 여자 안만나는 날 나 만났어?

 

대단하다...어제까지 너랑 같이 잔 내가...(어쩌구 저쩌구...)"

 

그 여자 가구 물었어여...같이 잤냐구...아니라네여...저 들으라구 한말이라구...

 

그 여자집에서 비디오 보다 잠든적은 있어두 저 여자 말처럼 그렇게 잔적은 없다구...

 

자기 좋다구 하도 그래서 재미루 만난거지 그 여자 좋아하는 맘두 없다구...

 

다음날 그 여자가 전화해서는 미안하다 그랬다네여...술먹구 찾아가서 난리쳐 미안하다구...

 

저한테두 미안하다구...머하자는건지...

 

그리구 남친 핸뽄에서 그 여자 번호 삭제 시켰구여...

 

남친 저 생각해주는 것두 알겠구 저 그사람 없음 안될것 같아 그날 (저 혼자 하도 놀래 호흡곤란에

 

미열에 시달리고서)남친과 전후 얘기 다 듣고 일단락 지었져...

 

다시는 이런일 없을거라고 하는 남친...다 믿을순 없겠지만 희망은 가져두 되는 건가여?

 

가끔 말없이 눈물 흘리면 닦아주면서 울지말라구 미안하다며 제가 이럼 아무것두 못하겠다구...

 

먹지두 못하는 술 그일 있구서 술마시는거 알구 다신 안그럴테니 술마시지 말라구 자기 죽는거

 

보구싶어 그러냐는데 솔직히 반신반의 하네여...정말 절 사랑하긴 하는걸까...

 

마치 그날이 꿈같이 느껴지기두 하구...지금 생각해두 참 어의없는 드라마 한장면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