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노트///////////////////////////////////////////////////// 바다 外 안지명 어떻게 이루었니뒤돌아 거슬러 가보니쉼 없이 흘러 온 강물이었구나졸졸 흘러 온 냇물이었구나고여있는 샘물이었구나. 똑똑 떨어지는 한 방울그 한 방울이 샘물을 넘치게 하여냇물이 되어 강물로 흘러너를 이루었구나 바다를 염두에 두고강물로 냇물로 흐르기 위해샘물을 넘치게 하기 위해바위틈에 맺혀 있었구나 한 방울 한 방울 이미 바다라는 사랑을 품고 흘러 가재의 삶도조약돌의 역사도 이루어졌구나 세상의 바다그 한 방울인 존재나도 바다에 다다를 수 있을까. 파도 빠른 게 세월이라지 밀려드는 네가 그렇게 빠르구나. 잔잔한 수면水面에 일렁이며 물 회오리로 밀려들다 쓸려 가는 너처럼 곤한 수면睡眠에서 깨어나 공중제비 하는 듯 순식간의 하루 내 일상과 같구나. 흔들리지 않는 거대한 철갑선에 쉼 없는 부딪치는 고단한 일상은 계속되고 크게 흔들리는 작은 목선의 위기를 즐기며 그나마 일상 속에 기쁨이라 위안 삼는가 반복의 일상. 그 고집 내 일생과 같구나. 바위에 부딪쳐 포말의 환희를 뿌리기도 모래톱에 스며들다 허무하게 사라지기도 하는 아득한 곳에서 밀려온 너처럼 아련한 기억의 한계 어릴 적으로부터의 나 너처럼 내 세월이 그렇구나. 빛 바랜 오색깃발이 날리고 우짖는 갈매기의 울음은 창공으로 흩어지기도 철썩이는 네 속으로 숨어들어 그리 슬프지 않은 것 같듯 너를 바라보니 내 슬픈 기억들은 한 기쁨을 향한 집념의 상처일 뿐이구나. 빠르게 밀려드는 세월 속에 나는 작은 목선 초라해도 그 작은 목선은 네 일상과 함께 한다. 오색 선명한 깃발 날리는 풍어제 그 축제의 날을 위해,,,,,,,,,,,, 폐선廢船 얼마나 그렇게 바다를 등지고 산을 바라보고 있는 걸까 등뒤를 영영 잊으려는 기세로 말이다. 한때 매몰차게 덮치던 파도의 바다는 출렁이며 발 밑을 간지르고 있는데 파도 끝에 쓰러져 우는 생명같이 그렇게 산만 바라보고 있구나. 옛 명성 찾아 되돌아가라는 듯 바람 불어 와 뱃머리 뺨을 어루는데 그저 그렇게만 있으니 저 산이 무안하다 하겠다. 지난 먼 날의 기억들이 되살아 나 가자 하면 갈 수 있을까 해서 그렇게 늘 깨어서 출렁이는 바다도 무안하다 하겠다. 고름 짜낸 살갗의 구멍처럼 녹슨 상처로 파도 끝에 실려 온 패각貝殼의 무덤이 되어 이젠 가자 해도 갈 수 없구나. 기억의 끈을 이어 주려는가 쉼 없이 파도 끝이 넘나들고 부지런히 바윗게들이 드나드는데 외로워 할 까닭이 있을까. 되살아 날 것 같은 날렵한 뱃머리의 혈기는 물욕의 세상을 가로막고 선 저 산을 바라보며 어떤 심상을 펼칠까. //////////////////////////////////////////////////////////////// @ 바닷가 풍경 Message personnel(개인적 메시지)
## 바다 外 ##
///습작노트/////////////////////////////////////////////////////
바다 外
안지명
어떻게 이루었니
뒤돌아 거슬러 가보니
쉼 없이 흘러 온 강물이었구나
졸졸 흘러 온 냇물이었구나
고여있는 샘물이었구나.
똑똑 떨어지는 한 방울
그 한 방울이 샘물을 넘치게 하여
냇물이 되어 강물로 흘러
너를 이루었구나
바다를 염두에 두고
강물로 냇물로 흐르기 위해
샘물을 넘치게 하기 위해
바위틈에 맺혀 있었구나
한 방울 한 방울
이미 바다라는 사랑을 품고 흘러
가재의 삶도
조약돌의 역사도 이루어졌구나
세상의 바다
그 한 방울인 존재
나도 바다에 다다를 수 있을까.
파도
빠른 게 세월이라지
밀려드는 네가 그렇게 빠르구나.
잔잔한 수면水面에 일렁이며
물 회오리로 밀려들다 쓸려 가는 너처럼
곤한 수면睡眠에서 깨어나
공중제비 하는 듯 순식간의 하루
내 일상과 같구나.
흔들리지 않는 거대한 철갑선에
쉼 없는 부딪치는 고단한 일상은 계속되고
크게 흔들리는 작은 목선의 위기를 즐기며
그나마 일상 속에 기쁨이라 위안 삼는가
반복의 일상. 그 고집
내 일생과 같구나.
바위에 부딪쳐 포말의 환희를 뿌리기도
모래톱에 스며들다 허무하게 사라지기도 하는
아득한 곳에서 밀려온 너처럼
아련한 기억의 한계 어릴 적으로부터의 나
너처럼 내 세월이 그렇구나.
빛 바랜 오색깃발이 날리고
우짖는 갈매기의 울음은 창공으로 흩어지기도
철썩이는 네 속으로 숨어들어 그리 슬프지 않은 것 같듯
너를 바라보니 내 슬픈 기억들은
한 기쁨을 향한 집념의 상처일 뿐이구나.
빠르게 밀려드는 세월 속에
나는 작은 목선
초라해도 그 작은 목선은 네 일상과 함께 한다.
오색 선명한 깃발 날리는 풍어제
그 축제의 날을 위해,,,,,,,,,,,,
폐선廢船
얼마나 그렇게
바다를 등지고 산을 바라보고 있는 걸까
등뒤를 영영 잊으려는 기세로 말이다.
한때 매몰차게 덮치던 파도의 바다는
출렁이며 발 밑을 간지르고 있는데
파도 끝에 쓰러져 우는 생명같이
그렇게 산만 바라보고 있구나.
옛 명성 찾아 되돌아가라는 듯
바람 불어 와 뱃머리 뺨을 어루는데
그저 그렇게만 있으니
저 산이 무안하다 하겠다.
지난 먼 날의 기억들이 되살아 나
가자 하면 갈 수 있을까 해서
그렇게 늘 깨어서 출렁이는
바다도 무안하다 하겠다.
고름 짜낸 살갗의 구멍처럼
녹슨 상처로 파도 끝에 실려 온
패각貝殼의 무덤이 되어
이젠 가자 해도 갈 수 없구나.
기억의 끈을 이어 주려는가
쉼 없이 파도 끝이 넘나들고
부지런히 바윗게들이 드나드는데
외로워 할 까닭이 있을까.
되살아 날 것 같은
날렵한 뱃머리의 혈기는
물욕의 세상을 가로막고 선
저 산을 바라보며 어떤 심상을 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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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가 풍경
Message personnel(개인적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