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보는 눈 (펌)

그냥200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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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카페의 글인데 좋은 내용이라 인용합니다.


남자를 보는 눈. - 여동생에게 늘상 하는 충고  
 
번호: 40528 글쓴이:  스켈리튼
 조회: 2383 스크랩: 16 날짜: 2005/01/13 23:14
 
저는 동생이 한 명 있습니다. 세상에 동기간에 정이 각별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어렸을적에 하도 싸워서인지... 동생과 참 보기 드물게 친합니다.
동생이 대학에 입학했을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강조해온 말이 있습니다.

1. 남자의 눈을 보아라.

난... 네가 보통의 여자들처럼 현재의 모습에만 휩싸여서 미래를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남자의 눈빛을 보는 훈련을 해라. 눈빛이 흐릿한 사람은 필경 과거의 삶을 무기력하게 살아왔거나 방탕하게 살아온 사람이다. 눈빛이 살아있는 사람을 찾아라.
눈빛이 살아있다면 혹시나 일이 꼬여서 삶이 힘겹게 변하더라도 금새 헤쳐나갈 수 있을 거다.

눈을 보면서 말을 하는 습관을 길러라. 그래야 눈빛을 읽을 수가 있게되고 또한 네 눈을 회피하는 사람이 있다면 두번 볼 것 없이 관두거라. 남자는 패기가 있어야 한다.

2. 겉모습과 행색 그리고 말을 믿지 말아라.

남자의 겉모습과 차림새가 삐까번쩍하다고 하여서 그 사람의 실력 또한 그렇다는 보장은 없다.
이제껏 오빠가 겪어온 바로는 오히려 정반대인 경우가 더 많았다. 깨끗하게 입으면 된 것이다.
멋을 부리거나 나이에 걸맞지 않은 부티가 나거나 그런 사람은 피하기를 바란다. 행여 그 사람이 정말 부자라 할지라도 서른을 넘기기전에 네가 첫눈에 보아도 부티가 흐르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부자가 아니라 부모님이 부자인 경우이거나 졸부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 부는 네가 앞으로 함께 살아가는데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더 나아가 오빠가 겪은 바로는 겉모습만 번지드르한 '개털'인 사람이 더 많았다. 차라리 검소한 사람이 앞으로 네 삶에 더 나을 것이다.

말을 믿지 마라. 남녀를 불문하고 말을 믿지 말아야 하지만... 남자는 특히 더 믿지 말아라.

내가 겪은 바로는 대개의 남자는 뻥을 친다. 그것이 작으면 그냥 애교로 봐줘도 무방하겠지만 뻥이 크다면 그건 사기꾼과 다를바가 없다. 남자가 말을 할때는 곰곰히 유심히 듣고 반드시 기억해놔라. 그리고 그 다음에 행동을 봐라. 말과 행동이 틀림을 지적했을때 부끄러워하는 사람이면 기회를 더 주어보고, 오히려 화를 내는 사람이라면 그 자리에서 관두어라. 특히... 툭하면 '사랑'이란 단어를 꺼내는 사람이 있다면 멀리하거라. 내가 겪은 괜찮은 남자들은
그 말을 아끼고 묵묵히 행동으로 행하는 사람이 태반이었다. 말을 믿지말고 행동을 믿어라.


3. 성장 과정과 가족 특히 남자의 아버지에 관해서 물어라.

쓸데없이 연봉이나 그런거 물어보지 말고 남자의 가족 이야기를 물어봐라. 그러면 남자도 더 너를 좋아할 것이다.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서 묻고 다소 지루하더라도 귀기울여 들어라.
그 지루함을 참는 것이 나중에 네 슬픔을 참는 것보다는 훨씬 쉬울 것이다. 네가 남자에게 궁금한 것이 있다면 그 남자의 아버지는 어떠했는지를 알아채지 못하게 은근히 물어봐라.

신나서 이야기할 것이다. 귀담아 들어라. 그 아버지의 모습이 장래 네 남편의 모습일테니. 아무리 아버지가 싫다고 욕을 하더라도 혹하지 말아라. 우선 자신의 아버지를 욕하는 그 남자의 싹수가 노랗고, 둘째로 그렇게 흥분해서 반응하는 사람은 오히려 더 똑같이 닮아간다.

자신의 아버지와 가족을 욕할 수 있는 사람이면, 밖에서 자신의 아내 욕도 서슴지않고 할 사람이다.

관두어라. 쓰잘데기 없이 그 남자의 집이 잘 사는지 못 사는지 그런것 묻지말고 가정 생활 이야기를 잘 들어라. 그것이 네가 앞으로 그 남자와 함께 살 가정이다. 가족간에 화목하고 서로간에 예의를 잊지않는 집이면 좋은 집이고, 욕심을 부리자면... 잘 웃는 집이면 더욱 좋다.


4. 현재에 눈이 멀지 말거라

'현재'는 곧 과거가 될 것이고 매우 불안정한 것이다. 너도 많이 듣고 보아왔겠지만... 현재의 그 무엇도 미래를 답보하지 못한다. 현재 보잘 것 없어 보이는 남자가 언제 어떻게 될런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현재 멋져 보이는 남자가 언제 어떻게 변할런지도 모른다.

너무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찍 소리도 못하고 사는 것 보다는 비슷한 또래를 만나서 네 주장도 하고 그렇게 살 수 있기를 오빠는 바란다. 삶은 어짜피 거기서 거기인 법이다. '행복'이란  지금 당장 네게 물어도 또한 네가 나에게 물어도 명확히 대답할 수 없는 것처럼... 어떤 삶이 더 좋은 삶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남들 하는 이야기에 휩쓸리지 말고 네 주관을 갖고 네 스스로 찾아라. 삶은 네 것이다. 아무도 네 삶을 대신 살아주지 못한다.


5. 결혼한 후에는 우리 집에 오지 마라.

난 네가 선택한 삶에 대하여 네 스스로 책임을 지기를 바란다. 내 동생이 그렇게 못난 사람이라고 믿지도 않을 뿐더러... 네 선택에 대해 책임질 수 없는 사람을 내 동생으로 인정하고 싶지도 않다.

결혼한 후에 네 삶이 힘겹고 괴롭고 슬프더라도 명심해라. 그 절반의 책임은 네 것이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이다. 네 삶의 모습이 어디선가 잘못되었다고 느낀다면 너부터 바꾸어라. 그 다음에 상대방을 바꾸어라. 상대방을 뜯어 고치는 것보다는 너 자신을 고치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 물론! 결혼하기 전에 신중하게 선택해라.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나, 스스로 부끄러운줄조차 모르는 사람이라면 상종하지 마라.

일단 선택했다면 네 스스로 책임져라. 도피는 해답이 아니다.


6. 능력을 키워라

네가 밥순이가 되건 훌륭한 주부가 되건... 그것은 전적으로 너에게 달린 것이다. 만약 남자가 나중에 널 때리거나, 바람을 피우거나 등등 그런 엿같은 일을 당했을때 적어도 경제적인 문제로 그 남자에게 매달려서 사는 그런 병신같은 삶은 살지 않기를 바란다. 그런 맛가는 행동을 참고 견디는것은, 그것은 훌륭한 현모양처가 아니라 멍청한 것이다. 네 미래에 그런 삶이 펼쳐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지금 치장하고 친구들과 히히낙락하는 시간에 네 능력을 키워라.

명심해라. 네가 울면서 나의 집에 찾아왔을때는 절대로 문을 열어주지 않을 것이다. 오빠가 보호해줄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네가 결혼하기 전까지이다. 능력을 키워라. 그래야 너를 함부로 대할 수가 없다.

몇 가지 더 있지만... 넘 길어지는 것 같아서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동생에게 늘상 하는 충고이니만큼 개인적인 판단이 들어감을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__)

p.s 여자를 보는 눈-이런 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