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그해 겨울은 너무나 추웠습니다....... 일년전 갑작스레이 아버지를 잃고 아는사람 없는 서울로 올라온 우리가족은하루 하루 끼니를 잇기도 어려웟습니다 3형제중 맏딸로 태어나아버지 살아계실땐 철모르고 가지고 싶은건 다 가질수 있는줄 알았고세상은 모두 내것인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신후 세상에 내동댕이친후젊은 엄마가 할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가정안에서 살림만 하던 엄마는이리저리 애써도 먹고 살기 조차 어려웠습니다 그때 겨우 14살 먹은 저는학교도 포기 하고 세상으로 나갔습니다 그시절엔 너나할것 없이 어렵던 시절이라저처럼 일찍부터 직업 전선으로 내몰린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처음 이웃집 아줌마가 소개시켜준 건전지 공장지금 가장큰 건전지를 만드는 공장이었는데 그렇게 춥던 12월에 난로 하나 없는 공장이었습니다 흑연처럼 생긴 덩어리를 실로 칭칭 감아서쇠로 만든 통에 넣어 납땜을 해서 건전지를 만드는것인데그 추운 겨울에 쇠통을 씻는 일을 했습니다 그시절엔 더운물도 안나오고더우기 고무장갑조차 없었습니다......... 추워서 호~호 ~ 손을 불어가며씻어놓으면 다시 새까만 물체를 실로 감는일을 하고 하다보면 눈만 남기고 얼굴이 새까맣게 되어일끝나고 찬물에 세수하고 집에가도얼굴엔 여전히 새까만 가루가 묻어있었습니다........ 일 잘한다 ....... 잘한다....... 칭찬에 더욱더 신이나서 손이 시렵건 말건 꾀 부리지 않고 일했는데거기서 일하는 오빠 하나가 툭하면 때렸습니다 재미로 그러는건지 처음엔 툭! 툭! 치는 시늉을 하더니일 못하는것도 아니건만 심심하면 때리는겁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견딜수 있었지만부모에게도 잘 맞지 않고 자란 저는 그일은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보름만에 그만둔후일한거 못받을거 같아서 아는 언니랑 찾아가니 그동안 일 잘한다며 추켜 올리더니애가 어려서 일도 제대로 못하고........ 핑계를 대며1600 원을 줬습니다( 잊혀지지도 않습니다 ) 그 소중한 돈을 받아서 엄마에게 고스란히 주니 엄마 눈에 찡!하니 눈물이 돌던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후 사탕공장 봉제 공장 등등......소녀가장으로 힘겹게 살아와이젠 무슨 어려움이 생겨도 겁나지 않지만그 겨울 힘들게 일해 받은 1600 원 ........지금의 100 만원보다 더 큰돈이었습니다........
눈물젓은 1600 원
1970년 그해 겨울은 너무나 추웠습니다.......
일년전 갑작스레이 아버지를 잃고 아는사람 없는 서울로 올라온 우리가족은
하루 하루 끼니를 잇기도 어려웟습니다
3형제중 맏딸로 태어나
아버지 살아계실땐 철모르고 가지고 싶은건 다 가질수 있는줄 알았고
세상은 모두 내것인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신후 세상에 내동댕이친후
젊은 엄마가 할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가정안에서 살림만 하던 엄마는
이리저리 애써도 먹고 살기 조차 어려웠습니다
그때 겨우 14살 먹은 저는
학교도 포기 하고 세상으로 나갔습니다
그시절엔 너나할것 없이 어렵던 시절이라
저처럼 일찍부터 직업 전선으로 내몰린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처음 이웃집 아줌마가 소개시켜준 건전지 공장
지금 가장큰 건전지를 만드는 공장이었는데
그렇게 춥던 12월에 난로 하나 없는 공장이었습니다
흑연처럼 생긴 덩어리를 실로 칭칭 감아서
쇠로 만든 통에 넣어 납땜을 해서 건전지를 만드는것인데
그 추운 겨울에 쇠통을 씻는 일을 했습니다
그시절엔 더운물도 안나오고
더우기 고무장갑조차 없었습니다.........
추워서 호~호 ~ 손을 불어가며
씻어놓으면 다시 새까만 물체를 실로 감는일을 하고
하다보면 눈만 남기고 얼굴이 새까맣게 되어
일끝나고 찬물에 세수하고 집에가도
얼굴엔 여전히 새까만 가루가 묻어있었습니다........
일 잘한다 ....... 잘한다....... 칭찬에
더욱더 신이나서 손이 시렵건 말건 꾀 부리지 않고 일했는데
거기서 일하는 오빠 하나가 툭하면 때렸습니다
재미로 그러는건지 처음엔 툭! 툭! 치는 시늉을 하더니
일 못하는것도 아니건만 심심하면 때리는겁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견딜수 있었지만
부모에게도 잘 맞지 않고 자란 저는 그일은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보름만에 그만둔후
일한거 못받을거 같아서 아는 언니랑 찾아가니
그동안 일 잘한다며 추켜 올리더니
애가 어려서 일도 제대로 못하고........ 핑계를 대며
1600 원을 줬습니다
( 잊혀지지도 않습니다 )
그 소중한 돈을 받아서
엄마에게 고스란히 주니 엄마 눈에 찡!하니 눈물이 돌던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후 사탕공장 봉제 공장 등등......
소녀가장으로 힘겹게 살아와
이젠 무슨 어려움이 생겨도 겁나지 않지만
그 겨울 힘들게 일해 받은 1600 원 ........
지금의 100 만원보다 더 큰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