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선택은...?

2005.01.24
조회777

안녕하세요,
직장여성의 애환 게시판 여러분ㅎㅎ
맨날 글만 보다 가는 눈팅족이였는데,
저두 결국 한번은 글을 끄적여 보게 되네여~

 

올 23살이구,전문대 졸업,
여기 다닌지는 9개월쯤,
급여는 기본급85, 상여금 200% - _-;
상여금 안나올땐 공제하고 나면 80도 안되요, 흑 ㅠ
사무실 직원은 대리랑 사장, 겨우 셋 뿐이구,
현장에서 일하는 아저씨들이 대부분입니다~

 

하는일은 보통 작은 회사에서 하는 경리업무죠,
제조회사다 보니 거래명세서,세금계산서 발행 등,
장부정리,급여계산,4대보험신고업무,
월말결산,분기별로 세무사 신고,
사장,손님 차 심부름은 물론 각종 잡다한 일들~
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도 있어서 그것에 대한
각종 서류작성,항공사 부킹 등등..

바쁠때만 쫌 바쁘고 제 시간이 많은 편이긴 합니다.
그 시간에 공부해서 컴퓨터자격증 하나 따자고
생각한게 불과 얼마전인데,,

 

근데 요즘 슬럼프인가 봐요,
그동안 다른 님들이 쓴 글 보면서
저랑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도 많은 것 같아
공감도 마니 하고, 버팀목도 되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꿋꿋이 일해왔죠 ㅋ

 

그러나 반복되는 업무와 스트레스,,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나란 생각만 들고
혼자 있는 시간엔 뭘 해도 한숨만 푹푹 나오고~
짜증은 남친한테 있는대로 다 내고,

 

그리구 사무실에선 혼자 있을때도 가끔,
사장과 단둘이 있는 경우도 많은데,
사적인 얘기는 거의 안하는 편이고 업무에 관한것만 하죠,
그래두 첨 입사했을땐 이런 저런 얘기두 하고,
뭐 이런 삭막한 분위기(?)는 아니였는데,
요샌 사장도 싫고 제가 별로 말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ㅎ

 

싫어하는 이유야 뭐 여러가지겠지만
뭔가 지시를 하면 나중에 번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명 이렇게 하라고 해놓고 나중엔 또 바꾸고~
자기 말 한디면 다 뚝딱 되니까 말하기는 쉽겠죠,
근데 저는 이것저것 입력해 놓은거 수정하고,
계산도 다시 해야되고, 고칠것두 많은데 ㅡㅡ^
차라리 현장에서 아저씨들이랑 일하는게 나을지도 몰라요,
하루 자기 업무가 있음 그걸 끝내면 그만이지만,
사무실에선 은근히 사장 눈치 봐야되고,
할게 없음 그냥 나가지, 꿋꿋이 사장실을 지키고 있다는 - _-

 

그리구 차심부름 이게 은근히 스트레스더라구요,
어떤 때는 라면 끓여 먹은 걸 설겆이 해야합니다,
컵 설겆이두 아니구 냄비 설겆이까지;; 읔 ㅡㅡ+
이런 일이 반복되고 일도 재미없고 그러면서 슬슬 짜증만 늘어가는 거죠;
이젠 얼굴만 봐도,목소리만 들어도
싫어질 지경입니다. 그 특유의 사투리,말투~

 

그래서 이직을 하나 어쩌나 고민하던 중에,
공무원시험이 귀에 들어오더라구요,
그쪽에서 임시로 일하는 사람들도
해볼만 하다구 그러구,아주 귀가 솔깃솔깃;
근데 요즘같이 공무원이 대세다 하여 지원자들이 몰리는 상황에
지금부터 준비해서 시험을 본다쳐도 경쟁자들은 더더욱 늘어날테구~
아휴, 요새 이 고민땜에 죽을 지경입니다.
솔직히 입사 초기에 사장은 결혼하고도 계속 일하란 식으로 말했지만,
여기를 평생 직장으로 삼을 생각은 절대 없고,
그만 두고 싶은 생각만 500%입니다 ㅠ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런지,,
참,모두 점심 맛나게 드세요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