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처음부터 찍혔던거야?(62)

소금인형200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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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있잖어~ 혹시~"

"혹시 머~ ㅡ.ㅡ"

"아니아니~"

"너 어디 아푸냐??"

 

ㅡ.ㅡ 난 단순히 정은성이 어딨는지 궁금하단말이다!! 근데 어찌 인간들이 이렇게 협조를 안하까??

 

"은성이 형 찾어?"

"응~"

"ㅡ.ㅡ 얼~윤혜린~ 전엔 안그런다고 하더니.."

"엥?? 멀?"

 

보람이가 마구 말들을 쏟아 낸다~ 아.. 맞다~

그랬다 난 동아리 내에서 애정 행각을 하지 않겠다고했다 물론 찾는거며 등등의 눈치보일짓은 하지 않겠다고했었는데. 흠.. 예리한 녀석!!

 

"아.. 맞다 맞다 미안~"

"됐어~ ㅡ.ㅡ"

"왜그래~ 요즘 여자친구하고 잘안되?"

 

요즘 같은과 여자아이와 사랑에 빠진 보람이~

 

"몰라!!"

 

크크 역시 무슨 문제가 있는게로군~정은성 찾는건 잠시 뒤로 밀어야겠다 어딘가 있겠지 모~

 

"왜왜 무슨일있었어?"

"아니야"

"에이~ 말해바~누나가 다 들어 줄께~"

"ㅡ.ㅡ 니가 무슨 누나야!!"

"-_- 내가 너보다 정신연령이 높잖어!!"

"-_-+ 너 불난집에 부채질 할꺼야?!!"

"아니야~~ 말해봐~무슨일인데~"

 

어제 보람이가 여자친구한테 내일 공연에 오라며 신신당부를 했더란다 여자친구는 첨엔 응~ 하며 조신하게 대답을 했는데.. 보람이가 너무 집요하게 물었나보다 하긴 나 같아도 질색했겠다

첨에 보람이는~

 

"혜주야~ 내일 공연에 꼭 올꺼지?"

"응 꼭 갈게~♡"

"^^ 흐흐 그럴줄 알았어~"

"그럼~ 우리 자기 공연하는데 보러가야지~"

"그럼 혜주야~"

"응?"

"내일 언제 올꺼야?"

"우리 자기 공연하기 전부터 가서 기다릴게~"

"흐흐 그렇구나~"

"응 ^^"

"그럼 혜주야~"

"응? -_-"

"꽃 사가지고 올거야?"

"꽃사가지고 갈가?"

"아니~ 네 생각을 물어 본거야~"

"-0- 그럼..."

"헤헤 혜주만 와주면 그걸로 조아~"

"응...(아마도 혜주라는 아이가 열이 받은건 이때부터 였던거 같다~)"

 

보람이는 어제 일이 많이 황당한듯 했다 쯔쯔녀석! 그봐라 넌 아직 어리다고!!

 

"그래서 혜주한테 난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응.. 한가지만 더 물어봤거든~"

"뭘?"

 

보람이는 혜주한테 이렇게 말했다고했다

 

"난 혜주만 와주면 그걸로 되~ 그래도 꽃도 사다주고 친구들도 많이 데리고 오고~ 히히 그럼 너무 좋을것 같어!!"

 

ㅡ.ㅡ 왠수!! 너 그러니까 혜주가 싫어 하는거야

 

"내가 싫어 할짓 했어?"
"응 아주 당연하게 싫어 하고도 남을 짓 했어~"

"ㅜ.ㅜ 그럼 어떻게 해?"

"어떻게 하긴~"

"오늘 혜주 안오면 어떻게 해?"

"오겠지~"

"아냐~ 어제 밤엔 전화도 안받았는걸?"

"흠.. 그럼 니 핸줘봐~"

 

보람이는 순순히 핸드폰을 내밀었다

 

"혜주 전화번호 눌러봐~"

 

난 보람이 폰에 문자를 남기기 시작했다

 

"혜주야~어제일은 미안.. 내가 실수했다

나 너 많이 사랑해~알지? 공연 꼭 와줘~"

 

"-0- 이걸로 될까?"

"^^ 응 그럼~ 올꺼야~"

"나도 이렇게 해볼까 했었는데.."

"됐어 ㅡ.ㅡ 시도 안했음 내가 해준게 되는거야 알지?"

 

하하하 내가 좋은 일 한번 했군~

 

"오늘 혜주가 공연때 오면~ 내가 너한테 꽃 사줄게~"

"됐네~ ㅡ.ㅡ 당신이 받은 꽃 넘겨받긴 싫네~"

"-0- 알았어?"

"ㅡ.ㅡ 너 같은 짠돌이가 설마 나줄 꽃을 사겠냐?"

 

난 동방을 나와 정은성을 찾아다녔다~ 어디간거지?

 

"혹시 은성오빠 못봤어?"

 

다들 정은성을 못본 눈치다~ 힝 어디간거야~

혹시 과에 간거 아닐까? 에이 설마 수업때도 제대로 안들어 가는 인간이 거길 갔겠어?

아 과에서 행사 하는거 보러갔을까?

난 정은성의 과를 찾아 갔다

내 머리와 화장이 심히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나 보다~다들 쳐다 본다~ 아 부끄러워~

 

"저기요~"

"네?"

"저기.. 혹시 시간 되시면~"

 

내가 지나가면 꼭 한명씩은 사진을 찍자는 둥~ 너무 괜찮으시다는둥.. 난리다

흠.. 오늘 가면 특별히 이모한테 잘해줘야겠군 고마워 이모~~

 

"저기~ 혹시~"

"네?"

"은성이 여자 친구 아니예요?"

 

헉!! 내가 이렇게 유명했던가? 어떻게 아는거지??

 

"저기.. 은성오빠 어딨는지 아세요?"

"아~ 맞구나~"

"네~ ^^"

"화장을 해서 못알아 볼뻔 했어요~"

"아 헤~~"

"평소에도 화장 좀 하구 다니세요"

 

ㅡ.ㅡ 저말은 맨얼굴은 별루였단 소리야? 너 이름이 모야!! 정은성한테 다 이를꺼야!!

 

"은성이 지금 아마 공학부 옥상에 있을껄요?"

"켁! 네? 옥상은 왜요?"

"아 발성 연습한다구요~ 지금 막 올라갔어요~"

 

아니 이 인간이 미쳤나? 발성 연습하러 옥상은 왜 올라가!!

난 부리나케 옥상으로 올라갔다

 

"오빠!!"

"헥? 우리 이쁜 혜린아~~~~"

 

옥상에 아무도 없는 틈을 노린건지 정은성이 후다닥 달려왔다 난 살짝 몸을 옆으로 틀었다 흐흐 난 무림의 고수?

 

"어쭈! 서방님을 거부했어?"

"ㅡ.ㅡ 누가 서방님이예요!!'

"여기 나말구 또 누가 있어?"

"결혼 아직 안했거든요? 그러니까~ 꿈깨세요~"

"흥! 혜린이 미워!"

 

갑자기 정은성은 쭈그려 앉더니 훌쩍 거렸다 ㅡ.ㅡ 아 난감!!

 

"저기 오빠~"

"몰라 우엉~~"

"오빠~~"

"미워~"

 

여러가지 하구 있네 우띠!

 

"그럼 나 내려갈께요~ 발성연습 잘하는지 보러 왔는데.."

"ㅡ.ㅡ 어딜가!"

 

방금까지 울던 정은성이 다시 멀쩡해졌다 ㅡ.ㅡ 짜식 진즉 그럴것이지

 

"참 오빠 오늘 노래 한다고 하더니 정말 이었나봐요?"

"응? 아.. 몰라 나도"

"ㅡ.ㅡ 모예요!! 한다는거야 만다는거야~"

"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어~"

"ㅡ,.ㅡ"

"걱정마~ 난 혜린이 노래 하는건 꼭 다 들을꺼야~"

 

왠 동문서답이야~ 한다는건지 만다는건지~ 궁금하네?

 

"혜린아 노래 좀 해봐~마지막으로 봐줄게~"

"싫어요!"

"왜!!"

"민망하잖아요!"

 

기타까지 들고온 정은성! 반주를 시작했다 아 이상하다 머리는 안하겠다고 하는데.. 맘속은 이미 리듬을 타고 있다

얼결에 난 노래 연습을 하고 있었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