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월급... 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기쁨과 떨림은 모두 다 그렇겠지만 오래오래 가슴에 남더군요. 그옛날 아니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벌써 10여년이 훌쩍 넘겨버린 그시절의 이야기를 새삼 다시 꺼내 생각해 보니 가슴이 두근두근 떨리는군요.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첫직장을 다니게 되었을때... 그때는 집안사정이 좋지 않아 대학진학은 꿈도 꾸지 못하고 당연히 맏딸로 조금이나마 부모님께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했습니다. 그당시에 금융계에 입사한다는건 부모님에게도 집안에도 자랑거리였지요. 하지만 매번 면접에서 떨어지고 어렵게 들어간 첫 직장 연수기간동안 11시 안에 집에 들어가 본적이 없는 그런 생활을 하였지만 그때는 얼마나 좋았는지 모르겠네요. 동기들과 일배우며 수다떨며, 선배님들에게 혼나기도 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가슴 따뜻한 추억이 되었지만 말이에요. 첫월급을 받던날 연수기간이라 그리고 아직 고등학교 졸업전이라 얼마 되지 않은 적은 돈이었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 손으로 직접 번 돈이기에 정말 뿌듯하더군요. 첫월급 타면 부모님 빨간 내복 꼭 사다드려야 된다는 선배님들 말씀에 망설이기도 여러번... 사실 한푼도 안쓰고 부모님께 갔다 드리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동기들과 시장에 가서 부모님 드릴 내복과 아버님 소주 한병을 사서는 다른 날보다 일찍 퇴근하여 집에 들어가 부모님께 드렸는데 얼마나 기분좋던지... 그날 밤 잠든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는 어머니 손이 얼마나 따뜻하고 포근했는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어린 딸이 태어나 처음으로 벌어온 돈이기에 아마도 안쓰럽고 대견스럽고 그랬나 봅니다. 어느덧 제가 시집가게 되어 옷장 정리를 하는데 보물상자처럼 장롱 안쪽에 자리잡은 상자하나가 있더군요. 그 상자안에는 제가 처음 초등학교 들어가서 받아온 성적표부터 상장, 그리고 첫월급 명세서 등등 정말 저의 기록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추억의 물건들로 가득 들어있었답니다. 아마도 어머니께서는 하나 둘 고이 간직해 두셨나 보더군요. 그리고 제가 사다드린 빨간색 내복도 함께 말이에요. 그때는 엄마에게 왜 입지 않았냐며 투덜투덜 거렸는데, 제가 제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어머님 마음 이제야 알 것 같네요. 아마도 딸이 성장해 처음으로 제 손으로 벌어온 월급과 사다드린 빨간색 내복을 차마 입지도 쓰지도 못하셨던 마음을 말이에요. 이제라도 늦지 않았겠죠. 좀더 부모님께 잘해드려야겠네요.
첫월급타면 꼭 빨간내복을~~~
첫월급...
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기쁨과 떨림은 모두 다 그렇겠지만
오래오래 가슴에 남더군요.
그옛날 아니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벌써 10여년이 훌쩍 넘겨버린
그시절의 이야기를 새삼 다시 꺼내 생각해 보니 가슴이 두근두근 떨리는군요.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첫직장을 다니게 되었을때...
그때는 집안사정이 좋지 않아 대학진학은 꿈도 꾸지 못하고 당연히 맏딸로 조금이나마
부모님께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했습니다.
그당시에 금융계에 입사한다는건 부모님에게도 집안에도 자랑거리였지요.
하지만 매번 면접에서 떨어지고 어렵게 들어간 첫 직장
연수기간동안 11시 안에 집에 들어가 본적이 없는 그런 생활을 하였지만
그때는 얼마나 좋았는지 모르겠네요.
동기들과 일배우며 수다떨며, 선배님들에게 혼나기도 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가슴 따뜻한 추억이 되었지만 말이에요.
첫월급을 받던날
연수기간이라 그리고 아직 고등학교 졸업전이라 얼마 되지 않은 적은 돈이었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 손으로 직접 번 돈이기에 정말 뿌듯하더군요.
첫월급 타면 부모님 빨간 내복 꼭 사다드려야 된다는 선배님들 말씀에
망설이기도 여러번...
사실 한푼도 안쓰고 부모님께 갔다 드리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동기들과 시장에 가서 부모님 드릴 내복과 아버님 소주 한병을 사서는
다른 날보다 일찍 퇴근하여 집에 들어가 부모님께 드렸는데
얼마나 기분좋던지...
그날 밤 잠든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는 어머니 손이 얼마나 따뜻하고 포근했는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어린 딸이 태어나 처음으로 벌어온 돈이기에 아마도 안쓰럽고
대견스럽고 그랬나 봅니다.
어느덧 제가 시집가게 되어 옷장 정리를 하는데 보물상자처럼 장롱 안쪽에 자리잡은
상자하나가 있더군요. 그 상자안에는 제가 처음 초등학교 들어가서 받아온 성적표부터
상장, 그리고 첫월급 명세서 등등 정말 저의 기록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추억의 물건들로
가득 들어있었답니다.
아마도 어머니께서는 하나 둘 고이 간직해 두셨나 보더군요.
그리고 제가 사다드린 빨간색 내복도 함께 말이에요.
그때는 엄마에게 왜 입지 않았냐며 투덜투덜 거렸는데,
제가 제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어머님 마음 이제야 알 것 같네요.
아마도 딸이 성장해 처음으로 제 손으로 벌어온 월급과
사다드린 빨간색 내복을 차마 입지도 쓰지도 못하셨던 마음을 말이에요.
이제라도 늦지 않았겠죠. 좀더 부모님께 잘해드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