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하면서 조금 속상하네요.

속상해요200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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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3천짜리 전세 얻어주신다고 하시는데 저희보구 대출 받아서 좋은걸로 골라서

집을 얻으라고 하십니다. 말씀으로 돈이 없어서 그런다고 하시는데 이번에 시댁 집단장

싹하시더군요. 4백정도 들어서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적금 든 돈 천 만원과 천만원 전세대출 받아서 5천짜리 전세를 얻었는데요

이번 예물하면서 조금 맘이 상하네요. 물론 많이 받을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예물 고르러 가는길에 그러시더군요 예산이 백이십이라고.....

전 신랑 시계대신 핸드폰 바꿔주고, 다이아 3부로 해줬는데...

전 다이아2부 반지만 정품이고 귀걸이 목걸이는 귀빅으로 하고 진주세트 하나 이렇게

끝입니다. 사파이어는 비싸고 안 이쁘다면 진주세트 보여주시는데... 예전 엄마가 해주신

진주와 디자인도 비슷하고 제가 갖고 있는 진주귀걸이와도 별반 다를게 없는 그냥 그런

진주세트네요. 단순히 예물만 그렇다면 서운한맘 덜할텐데...

예단비 3백주면 반주시겠다고 하시던 시어머니는 오백 받으시고 2백오십 주시더군요.

이불이면 반상기세트 그대로 다 해드렸구요... 한복두 저 오십에 신랑 삼십했는데...

어찌나 눈치가 보이던지.... 말씀은 두루마기 안하면 어떠냐 입지도 않은걸 하시면서도

표정은 그게 아니더군요. 신랑 두루마기 안한조건으로 예복할때 코트나 바바리 해주기로

했네요. 가전제품이나 가구도 싼걸루 하라구 하면서 막상 뭐가 좋다더라... 그런식이구요..

직장 다니면서 안쓰고 모은돈으로 결혼하는데 지금까지 키워주신 엄마 아빠께 잘해드린거

하나 없이 결혼하면서 시댁에 다 퍼다 주는듯 싶어 기분이 별루네요.

우리 엄마 10년도 넘은 밥솥도 안 바꾸시는데... 밥솥 바꿔 드릴때 애써 번돈 이런데다

쓴다고... 저 좋은거 사먹구 옷 사입고 그런다고 하시는데... 엄마만 생각하면 더 맘이 속상해요

시어머니나 시누이... 간단하게 하자 말씀은 그러면서 받을거 다 받고 챙기는 모습이 오늘 따라

정말 슬프네요.

신랑은 저보구 행복한줄 알랍니다. 다른 남자들은 빚도 많고 전세 얻을 돈도 없다고...

제가 배부른 소리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