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될뻔 연예인들 , 연기 개그로 정상

jhkshs52007.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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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녀는 괴로워’에 출연한 김아중(25)은 극중 가수 못잖은 노래실력을 뽐낸다. 김아중이 영화에서 부른 '마리아'는 온라인 인기가요 순위에서 1위를 치지하는가 하면, 지난달 싸이월드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음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알고 보면 김아중은 당초 가수 준비생이었다. 음반 취입 직전 음반사가 문을 닫아 가수의 꿈을 접어야 했다. 김아중은 "데뷔 당시 가수를 준비한 건 사실이다. 가수될뻔 연예인들 , 연기 개그로 정상
하지만 연예인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었을 뿐이다. 먼저 가수 제의가 들어왔고 아무 생각 없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배우 수애(27)도 마찬가지다. 수애는 데뷔 전 가수 지망생이었다. 실제로 4인조 그룹가수를 준비하기도 했었다. 소속사 정영범 대표는 “수애를 만난 후 연기자로 성공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수애를 영입하고 연기자로 전향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수의 꿈은 접었지만 영화 '그 해 여름'에서 수애는 노래를 흥얼거리나 장기자랑 장면에서 노래실력을 공개했다.

‘사모님’ 열풍을 몰고 온 개그우먼 김미려(25)도 빼놓을 수 없다. 김미려는 가수로 먼저 연예계에 데뷔했다. 영화 '방과 후 옥상'의 OST 작업에 참여했고 개그맨 ‘컬투’와 함께 '하이봐'라는 그룹도 만들었다. 하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그래도 “어린 시절 그토록 꿈꿨던 가수에 도전했다는 점 만큼은 감격스러웠다”고 고백했다. 김미려는 여수시립합창단 출신으로 고등학생 때는 여성밴드 ‘미친개’를 결성해 베이스로 활동하기도 했다. 와중에 노래실력도 인정받았다. 여성그룹 버블시스터즈 멤버 서승희는 “김미려의 노래 스타일은 2006년 그래미 팝부문 최우수 여성보컬상을 수상한 캘리 클락슨과 비슷하다”고 칭찬했다.

현영(31) 역시 과거 록밴드를 준비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SBS 슈퍼엘리트모델로 데뷔한 현영은 여성 5인조 록밴드를 준비, 한 달 동안 합숙훈련도 했다. 하지만 '사기'를 당해 가수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는 것이다. 이후 우연히 기회가 찾아왔다. 디지털 싱글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지난해 현영은 '누나의 꿈', '차차차'로 남부럽지 않은 사랑을 받았다. 올 여름 쯤에는 앨범을 발매할 계획도 있다.

소속사가 같은 탤런트 윤상현(30)과 최원준(25)도 가수 지망생이었다. 실제로 이들은 그룹 X5를 결성해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다. 윤상현은 SBS TV 드라마 '루루공주' OST의 삽입곡 '사랑했었어'를 불러 가수 신고식을 치렀다. 최원준은 MBC TV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 KBS 2TV 드라마 '눈의 여왕' OST에서 노래실력을 뽐냈다.

반면, 가수로 데뷔했지만 연기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연예인들도 많다. 따라서 이제는 어떤 분야에서 먼저 데뷔했느냐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하나의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한 가지만 잘해서 ‘스타’가 되는 시절은 이미 지났기 때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