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살다살다 이런 쌍또라이 처음 본다-ㅁ-

열받아주거!!2005.01.28
조회824

내나이 23살입니다. 친구들은 24살입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죠?

학교를 일찍 들어간 탓이죠.

 

지금 다니는 회사 2003년 7월에 입사했습니다.

학교 졸업하고 6개월 정도 학원다니며 취업준비하다 연락이 와 가보게 된 회사입니다.

그당시엔 취업하기도 힘들고 해서 취직인 된것만해도 무척 좋았죠.

면접도 이력서로 대신하고 첫출근날.

직원이라고는 "사장,이사,과장" 딱 셋이더이다.

이사? 사장의 와이프.

작은 회사긴 하지만, 11월쯤에 이사가서 직원도 늘리고 한다고 안심하라는듯 말하더군요.

이해했습니다. 뭐 늘리겠지.

네~ 11월에 이사? 갔습니다. 근처로요.

좀 좋은 곳으로 이사갔죠. 인테리어도 깨끗하게 잘 해놓고 전무님도 들어오시고

남자직원도 소장님도 들어오시고.

경리도 들어오고 직원도 한둘 더 뽑고.

어느정도 회사다운 분위기가 나더군요. 그럼 저 7월부터 11월까지.

과장님 계시던 한달을 제외하고 혼자 죽어라 일했습니다.

가르쳐주는 사람 하나도 없이 울면서 인터넷 찾아가며 물어가며

열심히 했습니다. 9시 출근이면 8시반까지 나와,

군말없이 청소하고 정리하고 내 할일 해놓고 열심히 했습니다.

참고로 우리집은 부평, 회사는 학동.(논현동) 빠르면 1시간 반, 대략 2시간 정도 걸리죠-ㅅ-

2004년 1월, 연봉계약서를 쓰는데 1200을 준다 하더이다.

그거서도 상여 퇴직금 포함해서.

기가 막혔습니다. 하지만, 내가 신입이니까. 아직 어리니까.

라는 생각으로 정말 적자생활해가면서(무리하게 적금을 50이나 들어서)

세금떼고 83만원 가량 나오는걸로 교통비 8만원 예전에 하던 영어교재비,

핸드폰비 빼고 하면 십만원이나 남을라나??

그래도 꿋꿋히 다녔습니다.

문제는..

전에 혼자 일할때, 이사라는 사람은 얌전하게 보였습니다.

잘챙겨주려 하고 말도 많이하고.

이사가더니 어깨에 힘이 들어갔는지 어쨌는지 사람 귀한지 모르고 살더이다.

오죽했음 이사 밑에 있는 경리들이 다 그만뒀겠는지..

 

일화를 소개해 드리죠-.-(또라이라는 근거)

1. 어른들과 점심식사하러 엘리베이터를 같이 탔습니다. 그거 아시죠? 내려가는거 올라가는거

불들어오는 지시등. 우리가 올라가고 싶을때 올라가는 화살표 방향을 누르면 올라간답니다.

그건 대체 어느나라 법인지-.- 그때 어른들 얼굴 시뻘게지는거 나는 봤습니다-.-;;

2. 전에 일하던 경리언니, 느닷없이 불러내더니 살다살다 너같은 싸가지는 처음 봤다면서

나갈라면 나가라고 하더이다. 요즘 사업자가 짜르면 고용법 위배 아닙니까-.-

아무짓도 안하고 잘 지내는 언니한테 싸가지가 뭡니까-.-

3. 아주 신실한 기독교 신자입니다. 저? 카톨릭 신자입니다. 우리회사 직원들? 불교신자 아무도

없습니다. 전에 비서겸 경리로 키크고 예쁜 아가씨 뽑았다고 자랑하더니 안나오길래

물어봤더니 불교신자라 안뽑았답니다. 말이 됩니까? 그러면서 회의시간에 저희 여직원들보고

자매님이랍니다. 미췬-.- 주기도문 프린트 해 코팅까지 해놓고 컴퓨터 붙여놓고 기도하랍니다.

가끔 불러내서 이사방에서 기도하라고 합니다. 나도 하느님을 믿지만, 난 세상에서 제일

싫은게 강요하는겁니다. 하느님을 믿을 사람은 강요하지 않아도 하느님께서 인도하신다고

믿습니다-.-

4. 회사언니가 식사하고 이사가 불러서 미쳐 양치도 못한채 들어갔다 합니다.

막 설명해주는데 냅다 목캔디를 책상위에 던지면서 "야! 냄새나" 그랬답니다. 지한테

나는 냄새는 생각도 못하고-.-

5. 아웃룩 설명해주다가 속터져 죽는줄 알았습니다. 나이가 있으니 모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일주일내내 알려줘도 모릅니까? 그냥 사이트에서 보내면 되는걸

꼬래 하겠다고 아웃룩으로 보내야 한답니다. 아직도 아웃룩으로 메일 보낼때

받는사람 메일란에다 사람 이름쓰고 나한테 안보내진다고 전화합니다-.-

6. 돈에 엄청나게 민감합니다. 드럽고 치사해서 나는 남들 다하는 영수증 청구도

해본적 없습니다. 꼭 전체 구매할때 껴서 구매하거나 그러는데, 것도 못믿습니다.

전에 연봉올려준다는 말이 있어서 언제 올려주실꺼냐 했더니 돈돈 하지 말랍니다.

그럼 말을 말던가-

7. 제가 얼굴에 여드름이 있습니다. 남이사 여드름이 있던 고름이 있던

"넌 피부 안좋아서 어떡하니~" 한마디 했습니다 "상관 안하는데요? 전 불편한거 못느껴요"

저 키가 작습니다. 157정도 됩니다. 몸무게? 47키로그램입니다. 저더러 뚱뚱하답니다.

이사여? 제 두배는 되죠-.-

8. 전에 회사심부름으로 서인천 세무서에 간적이 있습니다. 거긴 같은 인천이지만

진짜 멀어요. 우리집에서도 한시간 거리니까-

일찍 퇴근해서 거기 일 다보고 나오니까 6시쯤 되더군요. 하필 그날이 월급날이었는데.

이사가 내통장에 돈을 보낼때 0을 더 붙였답니다. 천만원단위가 되어버린거죠.

나더러 회사에 들어와서 인터넷뱅킹으로 넣어달랍니다. 그래서

"내일 해드리면 안될까요?" 그랬더니 힘들어도 오랍니다.

짜증나서 회사언니에게 인터넷뱅킹 아이디랑 비밀번호랑 다 알려주고 알아서

하라고 그랬죠-.- 근데!! 내꺼 일일한도가 이백만원이었으니 머 하나마나-.-

집에까지 전화해서 확인하더이다. 낼 꼭 넣어달라고.

아니 누가 그 천만원 떼먹을까봐- 한탕 하고 갈라면 억단위니 누가 천만원을-ㅁ-

9.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이사는 의심도 더럽게 많아서 항상 지방문을 잠그고 답니다.

화장실갈때도 잠그고 가다가 열쇠아저씨 부른적이 한두번도 아니죠-ㅂ-

저더러 지방에 있는 화분에 물좀 주랍니다. 물조리개 들고 들어갔죠. 물 줬습니다.

그랬더니 분무기에 항상 물을 채워넣으랍니다. 그래서 "이사님 문 잠그고 가셔서 까먹어요"

그랬더니 머리를 쥐어박더이다-.- 나 살다 처음입니다. 우리부모님 외에 머리쥐어박은사람

이사가 처음입니다. 완전 또라이 아닙니까? 아무리 사람이 우스워도 그렇지

머리를 쥐어박으면서 "낮에 주면 될꺼아냐, 아주 웃기는 녀석 아니야"

아니, 일하느라 바빠 죽겠는데 지 들어오면 들어가서 분무기에 물주고 -.-

그거 언제 챙기고 앉아있냐는 말입니다. 열받았지만 이사 또라인거 아니까 대꾸도 안하고

딴 화분에 물을 주는데 물을 많이 줘서 흘렀습니다. 뭐라는줄 압니까?

"불만있음 말로해. 내 말이 틀렸냐?"

화장실 가서 엉엉 울었습니다. 진짜 기가 막혔습니다. 쳐다도 안봤습니다.

 

왜 안따졌냐고요? 그럼 지가 더 소리지르면서 개난리 칩니다.

이사가 회장 와이프거든요. 지가 왕인줄 알고 사는 x입니다.

거래처에서 사람이 와도 지 맘에 들면 살살대고 맘에 안들면 삿대질하면서

침튀겨가며 소리지릅니다. 살다살다 그렇게 무식하고 교양없고 또라이 같은 x 처음입니다.

우리엄마 뻘 되는 어른이라 그래도 깍듯히 잘했습니다.

또라이같긴 해도 사는게 워낙에 힘들었나보다 했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사람귀한지 모릅니다.

사업할때 돈을 버는게 아니라 사람을 버는거라 했습니다.

사람을 잘 다스리고 관리하면 돈을 자연 따라오는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회사에 남아있는 사람, 언니와 저 전문님 뿐입니다.

언니랑 가을쯤에 한꺼번에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전 그동안 다른일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신 이쪽으로 회사 다니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쪽은 쳐다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밉다밉다 하는 정도가 아니라 나중엔 나쁜맘이 생기더군요. 우리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니가 그따위로 하는데 회사가 잘 굴러가겠냐? 하나님이 보우하사 잘될리가 없지-.-"

그렇게 하나님 하나님 하면서 믿으면 뭐합니까?

아랫사람 하나 관리못하고, 귀한것도 모르는데.. 기도라는건, 자기만을 위하는건 기도가 아닙니다.

이웃과 더불어 잘되길 기도하는게 기도입니다. 이사는 맨날 돈잘벌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미친-ㅁ-

 

얘기가 너무 길었죠? 이렇게 라도 안하면 정말 돌아버릴것 같아서 써봤어요~

우쒸!!!!!! 진짜 드럽고 치사해서 다니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