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결혼식

도토리200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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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결혼식...

4월 28일,,그 날은 날이 그리 썩 맑은 날이 아니였다.

이미 한 아이를 출산하고 두번째 아이를 뱃속에 3개월로 담고

난 울 랑이가 꾸역 꾸역 우겨서 결혼식이란걸 하게 되었다.

 

형식적인데 꼭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내 생각과 달리

울 랑이는 빨리 해주고 싶어 했었다.

(울 랑이 28살 나 26살..)

 

결혼식 전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큰 며늘 맞이 하면서 폐물 해 줄돈이 아까워 큰 시누한테 전화 해서

온갖 짜는 소리로 우리 부부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 놓아서

큰 시누는 오빠인 울 랑이한테 전화 해서 온갖 포악한 소리 했었다.

"오빠가 집에 해 준게 모가 있다고 폐물을 해 달라고 하는데? 니가 모꼬?

집에 돈이 있나? 없으면 하지 말든지..왜 하면서 그러는데?

오빠가 오빠 같아서 대우를 해 주지 니가 오빠 맞나?"

 

그때 울고 불고 결혼식 안 할꺼라고 그랬었지만

친정 부모님 얼굴 아른 거려 울면서 삼켰었다,,

 

그랬던 시부가 폐물하라면서 돈을 주었다..150만원,,

그러면서 내 한복 까지 같이 해 입으란다,,

그럼서 뒤에 붙는 말,,

"우리는 암것도 필요 없으니 니 엄마하고 내 옷 한벌씩만 해 주면 된다.."

어이가 없다,, 차라리 그 돈 주지 말고 당신들 옷 해 입지 왜 주나??

 

울 친모 시댁 어른들 옷 해 드리라고 돈 200만원 주시고 울 랑이 직접 데리고

가서 당신 맘에 드는 젤로 좋은 시계와 반지 사고 랑이 한복 맞춰 주고 나는 어쩔꺼냐고

물어 봐서 할꺼라고 그러고 젤로 싼걸로 난 했었다..

엄마한텐 좋은걸로 했다고 그러고..

 

그렇게 눈물로 하루 하루 보내면서 결혼식날이 다가 왔다.

멀리 차를 대절 해서 온 시댁 친지분들,,

울 랑이 직업상 멀리 가지 못하고 가까운 곳에서 식장을 잡았었다.

 

식이 끝나고 울 형부가 시부한테 가서 그랬단다.

"어른신 예식장 비가 이 정도 나왔으니 반정도 부담을 하셔야죠?"

 그걸 힐끔 보던 시부

"내는 그런거 모리요.." 그럼서 휭~ 하니 돌아서 가 버리드란다,,

그래서 그 식장비 울 친부가 다 냈었다.

울 친부 막내딸 시집 가는데 옷 한벌 못 얻어 입으시고

오빠가 동생 결혼 하는데 새옷 입고 가셔야 된다고 양복 한벌 사 드리고

언니가 구두 한켤레 사 드리고 그래서 입고 오셨는데,,

인그래도 식 내내 가슴에 메어져 아픈 가슴 쓸어 내리면 올린 식이였는데,,

 

그렇게 돌아 가 버리시더니 같이 오신 친지 분들하고 식당 예약 해 놓은

상 전체를 다 두명 세명씩 먹음서 한 식탁도 멀쩡하게 없이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당신들은 다 먹었다고 나가 버리드란다,,

그때 울 언니 올케들이 식당에서 서빙을 했었다,,

울 랑이 직장 상관들이랑 동기 후배들 먹을려고 들어 오는데

멀쩡한 식탁이 한개도 없어서 그거 다시 차려 내 놓는다고 정신 없었단다,,

 

그걸 보고 안 그래도 화가 난 울 친부 울그락 푸르락 해서

난리 났었고 울 친모 그런 친부 말린다고 정신이 없었단다..

"무쉭한 인간들,, 지들만 입이라고 손님 접대할 상에 한 명 두명씩 앉아서

다 끼적 거리고 다 먹었다고 나가는 꼴 봐라 저.."

그랬다고그런다,,

 

사둔들 끼리라고 상에 같이 앉아서 인사도 안 하고 그게 몬 무쉭한 행동인지,,,

친모 시댁에 친지들 인사 이불 한채씩 드리라고 10채를 해 주셔서 그거 주니

그거만 들고 걍 가버리드란다..

(그때 식당비 울 친부가 반 우리가 반 부담 했었다,,

그땐 시댁에서 부담 하는거라고 했었지만..)

 

난 이 모든걸 몇년 후인 한참만에 알았다. 언니한테,,

신행을 갔는데 식 올린 담날 비가 와서 여기 저기 구경도 못하고 호텔방에만 있다가 시간에

다 가버린게 너무 아까워 하루를 더 연착을 했었다,,

어찌보면 우리 잘못도 있었다 전화를 안 헀으니,,

신행에서 친정으로 가서 하룻밤을 자고 시댁으로 갔었다,,

인사를 하자 마자 전화 안 했다고 어찌나 벼락 같이 화를 내던지

'잘 살아라 이제.. 알콜 달콩 하니..' 이런 말이 나올줄 알았던 나의

예상과는 달리 엄청난 상처 였다,

 

그리고 나서 밥을 먹으라고 상을 내 주는데 밥이 제대로 넘어 갈리가 있나...

밥이나 맥이고 나서 차근 차근 말을 해도 다 알아 먹고 잘못 했다고 할꺼인데

그리 나오니 잘못은 커녕 오히려 상처만 가득 남았다.

 

폐백 음식도 이러쿵 저러쿵 말도 많고,, 인사 이불도 어쩌고 저쩌고,,

솔직히 뚝 까 놓고 말 해서 지들은 울 친정에 해 준게 모가 있어서..

양말 한쪼가리 해 준것도 없고 며늘 폐물 해 주는 돈도 아까워서 벌벌 하다가

당신들 두분 옷 값으로 다 다시 가져 가고선...

 

아들 전세 값하라고 10원을 줬어 20원을 줬어,,

첨 만나서 울 랑이 혼자 버는 돈으로 생활이 안 되서 가게 차린다고 친정에서

천만원 해 주고 시댁에서 700 해 준다고 해서 정말 감사하게 받았었다,,

근데... 나중에 들으니 이자 쳐서 갚으란다,

드럽다 정말,,,

 

 나 만나기전에 아들 사고 나서 정신 없는데 거기에 대고 돈 운운 하면서

한달에 십이만원씩 온라인으로 부쳐라고 해서 그돈 다 받아 먹은 양반들이다,,

그때 울 랑이 월급 3-40만원떼였다,,

 

큰 아이 돌때 오셔선 그때 고딩인 시동생 오토바이 사 준다면서

아이 옷이라도 사 주라고 십만원 주고선 돌 잔치로 들어온 반지와 현금 중에

현금으로 들어온 돈 다 챙겨 드렸더니 거절도 안하고 받아 가시드만,,

당신이 준 돈 까지 다 모조리,,,,

그리고 오토바이 사 준지 두달도 안 되서 그 오토바이 팔아서 당신들이 쓰셨단다,,

기가 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