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에 라면먹다.

밧데리2005.01.30
조회611

일요일 아침 9시 넘어서 일어납니다.

전날의 빡신 주말일정탓에 삭신이 안 쑤신데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토요일은 어김없이 보딩을 가는 관계로다가

일요일엔 몸상태가 그다지 좋지 못하죠.

 

따뜻한 침대 위에서 기지개를 폅니다.

아...어깨...목...허벅지...

안땡긴데 없고, 안아픈데 없습니다.

입안도 무척 텁텁하군요일요일 오전에 라면먹다..

 

화장실에 갑니다.

오늘의 일정을 어떻게 되나...생각을 합니다.

특별한거 없습니다.

머리가 떡이 되어있습니다.

샤워를 할까 하다가 밥먹고 양치하면서 같이 샤워하자 생각합니다.

아침겸 점심이나 때우자는 생각을 하고는 찬장이며 냉장고를 열어봅니다.

너구리 5개들이 한봉지,

큰일꾼 큰사발 신라면5~6개, 작은놈 1개,

중국에서 가져온 정체모를 컵라면 2개,

계란 10개,

귤 몇개, 사과 몇개...일요일 오전에 라면먹다.

 

배 곪지는 않겠군요.

전화를 하면 만나줄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언제든지 찾아가면 좋아할 가족들도 멀지않은 곳에 있구요.

다만 친구들이 없네요.

일요일날 결혼한 친구녀석들을 불러낸다는 것은,

소심한 저로써는 감히 생각도 못할 간땡이 부은 짓입니다.

 

그 좋아하는 라면 먹으면서

오늘 아침은 조금 울컥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