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은 말을 끝내고 재빨리 돌아서 교실 밖으로 나갔다. 정연의 돌연한 행동에 창식과 갑성은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았다.
“야, 갑돌이 저 자식 잡아와!”
“아, 알았어!”
여유를 부리며 웃기까지 했던 창식은 얼굴이 돌변해 갑성을 닦달하여 정연을 잡아오도록 했다. 갑성이 정연을 뒤 쫒아 나간 뒤 창식은 나머지 아이들에게 정신훈화라는 것을 시작 하였다. 반에서 매일 장천의 종례가 끝나면 창식이 행하는 또 다른 종례였다. 이 시간은 아이들에게 있어서 문자 그대로 공포의 시간이었다.
오늘은 정연의 일도 있었기 때문에 길어 질것이 틀림이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더욱 긴장된 모습으로 창식의 눈치를 보기 바빴다. 창식이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며 아이들에게 시비 거리를 하나씩 나열하고 있을 때 정연을 잡으러 나갔던 갑성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하며 정연을 찾지 못하고 혼자 교실로 들어왔다.
“사, 사라졌어! 그 자식 귀신처럼 사라졌어. 어디로 갔는지 아무리 찾아도 그 자식을 찾을 수가 없어….”
창식은 갑성의 말에 어이가 없었다. 자신의 말이라면 죽는 시늉도 마다하지 않는 갑성이 빈손으로 돌아오자, 창식은 더욱 크게 화가 났다.
“너 죽을래? 어디서 흰소리야, 자식아! 그 녀석 나가고 바로 쫒아 갔잖아. 근데 너 혼자와…. 너, 그 녀석에게 겁먹고 그냥 온 거지!”
창식은 갑성의 멱살을 잡고 흔들어 댔다.
“나 찾았냐?”
“뭐, 뭐야!”
정연이 창식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교실 문을 열고 불쑥 들어오자 갑성은 기겁을 했고 창식은 또 한 번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정연을 쳐다보았다.
“자리에 두고 나온 게 있어서, 미안!”
정연은 천연덕스럽게 자신의 자리로 가서 책가방을 들고 교실을 나서려 했다. 창식은 갑성을 놓아주고 정연을 잡으려 했으나 정연의 몸을 따라잡기에는 모자랐다.
“야, 거기서!”
“미안, 바빠서 나중에, 헤헤!”
- 탁!
교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기 무섭게 창식이 바로 정연의 뒤를 쫒아 복도로 나섰다.
- 덜컹!
“야, 내말이…!?”
창식은 말을 하려다 말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창식은 텅 빈 복도를 쳐다보며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창식은 방금 나간 정연의 모습이 복도에서 보이질 않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창식은 계단 쪽으로 뛰었다. 정연이 아무리 빨리 뛰더라도 계단은 못 벗어났으리라는 생각 때문이었으나, 계단에도 정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어디로 간 거야?”
“여기 있지!”
- 턱!
“으악!”
정연의 손의 창식의 어깨를 짚자 놀란 창식은 비명을 지르고는 바로 입에 거품을 물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물론 놀라서 기절한 것이 아니라 정연이 창식의 어깨를 짚으면서 순간적으로 창식의 기를 헤집어 흩어 버렸기 때문에 맥없이 쓰러졌던 것이다.
- 작은 주인, 너무 장난이 심하다.
‘한번은 손을 봐야 할 놈이니 맛보기로 했을 뿐이야. 산다 가자, 늦었다!’
머릿속에서 신수 산다와 말을 끝낸 정연은 그대로 그 자리에서 흔적도 없이 꺼졌고, 신수 산다는 잠시 창식의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는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교실에 있던 아이들이 하나, 둘 복도로 나왔고, 창식은 바로 의식을 되찾고 상기된 얼굴로 일어섰다.
“창식아, 어떻게 된 거야?”
갑성은 막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는 창식을 쳐다보며 물었다.
“모, 몰라! 에이, 니들은 뭘 보냐? 다 저리가란 말이야!”
창식은 버럭 소리를 지르고 자신의 책가방을 챙겨 창피한 듯 고개를 못 들고 뛰어 나갔고, 갑성도 황급히 그 뒤를 따랐다.
정연은 신수 산다를 어깨에 앉힌 채로 원래 그 자리에 서 있었던 것처럼 체육관 앞에 나타났다. 정연은 교사에서 이곳 체육관으로 움직일 때 몸에 지니고 있던 신물목각 중에 용마의 힘으로 축지법을 썼다.
정연은 정님이 목각 신물들을 이용하는 것을 거의 홀로 익혀야 했기 때문에 그 힘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지만, 정연은 신수 산다의 도움을 받아 착실히 수련을 했기 때문에 최고의 힘을 발휘하기는 아직 모자란 점이 있으나 그 힘을 적절하게 쓰는 것은 익숙했다.
“여긴가 본데…, 육상부 실은 어디 있는 거지?”
정연이 두리번거리며 육상부실을 찾고 있을 때 한 아이가 운동용구가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방을 매고 체육관 쪽으로 걸어왔다. 정연의 어정쩡한 모습을 발견한 아이는 정연에게로 다가 왔다.
“야, 뭐하는 자식이냐?”
정연은 보자마자 거친 소리부터 하는 아이를 쳐다보며 어이없는 얼굴로 한참을 쳐다보았다.
‘산다, 왜 이렇게 가는 곳마다 시비를 거는 놈하고 욕하는 놈들 밖에 없는 거지?’
- 작은 주인, 동방상제가 모든 사람들에게 작은 주인에 대한 거부감을 갖게 하도록 무의식에 영향을 주고 있다. 아무래도 작은 주인을 고립시키려는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화를 참지 못하면 싸움을 피하기 힘들 거다.
정연은 신수 산다의 설명을 듣고는 은근히 화가 치밀었다.
‘산다, 그 동방상제는 어디 있냐?’
- 후후, 작은 주인! 어림없는 생각하지마라. 동방상제는 신이다. 사람이 상대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작은 주인이 지금까지 상대한 허깨비들이나 신장들과는 그 차원이 틀린다. 내 어미를 만들어 낸 신을 어떻게 상대하려 하는가. 주인님이 세상에 나오실 때까지는 몸을 보존하게 최우선임을 잊어선 안 된다.
‘제기랄. 맘 같아선…!’
“야, 말이 말 같지 않아? 물었으면 대답을 해야 할 것 아냐, 자식아!”
상수의 계속되는 욕 때문에 정연의 얼굴이 험악하게 이지러졌다. 신수 산다는 정연의 화를 진정시키기 바빴다.
- 작은 주인, 참아라. 저건 저 아이의 잘못이 아니다. 아까 창식이란 아이하고는 전혀 다른 아이다. 내가 나서겠다, 작은 주인!
“에이, 네 맘대로 해!”
정연은 아이를 아예 외면해 버렸다. 정연은 아이를 무시하고 체육관 안으로 들어가 버렸고 신수 산다는 아이 앞을 막아섰다.
- 크르릉!
“뭐야! 작은 게 보통 아니…!”
아이의 말이 맺기도 전에 신수 산다는 뛰어올라 뒷발로 아이의 뒷머리를 치고는 다시 돌아서 정연의 뒤를 쫒아 갔다. 아이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고개를 흔들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체육관으로 들어섰다.
“어이, 너 누구니? 난 육상 부 주장 이상수 인데…!”
정연은 방금 전과는 달리 살갑게 구는 상수를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고, 이를 본 상수는 말을 맺지 못하고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았다.
- 작은 주인, 인상 펴라! 이미 저 아이는 이이 자신의 정신을 차렸다.
정연은 다시 상수를 쳐다보았다. 상수는 이상한 눈초리로 자신을 쳐다보는 정연에게 슬슬 화가 나려 했다. 정연의 얼굴에 계속해서 불편한 기색이 지워지지 않자 결국 상수도 얼굴이 붉어졌다.
“그런 눈으로 보면 어쩔 건데?”
결국 상수는 화가 난 목소리로 마음을 억지로 진정시키고 있던 정연을 자극했다. 순간 신수 산다가 긴장한 모습으로 정연의 앞을 가로 막았다.
- 작은 주인, 안 된다! 저 아이는 이미 정상으로 돌아온 아이다.
이미 정연의 오른손에는 푸른색이 어리기 시작했다. 신수 산다는 그것이 의미하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정연의 다음 행동을 막기 위해 온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뭐, 뭐야?”
정연의 주위에 차가운 공기가 휘감기 시작하고 공기가 급속히 냉각되며 순식간에 체육관의 유리문에 성에가 끼기 시작했다. 상수는 자신을 덮쳐 오는 차가운 기운에 몸서리를 치며 뒤로 주춤 주춤 물러서기 시작했다. 상수는 이유모를 공포와 차가운 기운에 몸을 심하게 떨기 시작했다. 정연의 얼굴이 더욱 냉혹하게 변하고 오른손에 푸른빛이 사라지고 호두알만한 구슬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 자, 작은 주인, 이러면 안 된다. 저 아이는 아무 것도 모르고 동방상제에게 이용당하고 있을 뿐이다. 제발 그것만은…, 주인님이 용서안할 것이다. 작은 주인이 가진 힘은 이렇게 쓰면 안 된다. 주인님이 주신 힘에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것이다.
이 번 일로 인해 정민이 화가 정연에게 미치게 된다면 뒷감당을 할 수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 틀림없기에 신수 산다는 결사적으로 정연을 말리고 있었다. 정연은 신수 산다가 정민의 존재를 이야기하자 흠칫하며 얼굴에 갈등의 빛이 어렸다.
그림자의 춤 81 - 제3장 다시 세상으로 17
그림자의 춤(影舞) 81 - 제3장 다시 세상으로 17 - 내글 -
- 세월은 만남의 기쁨을 더하기도 하지만, 쌓아놓은 세월의 무게도 무시할 수 없다.
17
정연은 말을 끝내고 재빨리 돌아서 교실 밖으로 나갔다. 정연의 돌연한 행동에 창식과 갑성은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았다.
“야, 갑돌이 저 자식 잡아와!”
“아, 알았어!”
여유를 부리며 웃기까지 했던 창식은 얼굴이 돌변해 갑성을 닦달하여 정연을 잡아오도록 했다. 갑성이 정연을 뒤 쫒아 나간 뒤 창식은 나머지 아이들에게 정신훈화라는 것을 시작 하였다. 반에서 매일 장천의 종례가 끝나면 창식이 행하는 또 다른 종례였다. 이 시간은 아이들에게 있어서 문자 그대로 공포의 시간이었다.
오늘은 정연의 일도 있었기 때문에 길어 질것이 틀림이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더욱 긴장된 모습으로 창식의 눈치를 보기 바빴다. 창식이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며 아이들에게 시비 거리를 하나씩 나열하고 있을 때 정연을 잡으러 나갔던 갑성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하며 정연을 찾지 못하고 혼자 교실로 들어왔다.
“사, 사라졌어! 그 자식 귀신처럼 사라졌어. 어디로 갔는지 아무리 찾아도 그 자식을 찾을 수가 없어….”
창식은 갑성의 말에 어이가 없었다. 자신의 말이라면 죽는 시늉도 마다하지 않는 갑성이 빈손으로 돌아오자, 창식은 더욱 크게 화가 났다.
“너 죽을래? 어디서 흰소리야, 자식아! 그 녀석 나가고 바로 쫒아 갔잖아. 근데 너 혼자와…. 너, 그 녀석에게 겁먹고 그냥 온 거지!”
창식은 갑성의 멱살을 잡고 흔들어 댔다.
“나 찾았냐?”
“뭐, 뭐야!”
정연이 창식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교실 문을 열고 불쑥 들어오자 갑성은 기겁을 했고 창식은 또 한 번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정연을 쳐다보았다.
“자리에 두고 나온 게 있어서, 미안!”
정연은 천연덕스럽게 자신의 자리로 가서 책가방을 들고 교실을 나서려 했다. 창식은 갑성을 놓아주고 정연을 잡으려 했으나 정연의 몸을 따라잡기에는 모자랐다.
“야, 거기서!”
“미안, 바빠서 나중에, 헤헤!”
- 탁!
교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기 무섭게 창식이 바로 정연의 뒤를 쫒아 복도로 나섰다.
- 덜컹!
“야, 내말이…!?”
창식은 말을 하려다 말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창식은 텅 빈 복도를 쳐다보며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창식은 방금 나간 정연의 모습이 복도에서 보이질 않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창식은 계단 쪽으로 뛰었다. 정연이 아무리 빨리 뛰더라도 계단은 못 벗어났으리라는 생각 때문이었으나, 계단에도 정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어디로 간 거야?”
“여기 있지!”
- 턱!
“으악!”
정연의 손의 창식의 어깨를 짚자 놀란 창식은 비명을 지르고는 바로 입에 거품을 물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물론 놀라서 기절한 것이 아니라 정연이 창식의 어깨를 짚으면서 순간적으로 창식의 기를 헤집어 흩어 버렸기 때문에 맥없이 쓰러졌던 것이다.
- 작은 주인, 너무 장난이 심하다.
‘한번은 손을 봐야 할 놈이니 맛보기로 했을 뿐이야. 산다 가자, 늦었다!’
머릿속에서 신수 산다와 말을 끝낸 정연은 그대로 그 자리에서 흔적도 없이 꺼졌고, 신수 산다는 잠시 창식의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는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교실에 있던 아이들이 하나, 둘 복도로 나왔고, 창식은 바로 의식을 되찾고 상기된 얼굴로 일어섰다.
“창식아, 어떻게 된 거야?”
갑성은 막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는 창식을 쳐다보며 물었다.
“모, 몰라! 에이, 니들은 뭘 보냐? 다 저리가란 말이야!”
창식은 버럭 소리를 지르고 자신의 책가방을 챙겨 창피한 듯 고개를 못 들고 뛰어 나갔고, 갑성도 황급히 그 뒤를 따랐다.
정연은 신수 산다를 어깨에 앉힌 채로 원래 그 자리에 서 있었던 것처럼 체육관 앞에 나타났다. 정연은 교사에서 이곳 체육관으로 움직일 때 몸에 지니고 있던 신물목각 중에 용마의 힘으로 축지법을 썼다.
정연은 정님이 목각 신물들을 이용하는 것을 거의 홀로 익혀야 했기 때문에 그 힘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지만, 정연은 신수 산다의 도움을 받아 착실히 수련을 했기 때문에 최고의 힘을 발휘하기는 아직 모자란 점이 있으나 그 힘을 적절하게 쓰는 것은 익숙했다.
“여긴가 본데…, 육상부 실은 어디 있는 거지?”
정연이 두리번거리며 육상부실을 찾고 있을 때 한 아이가 운동용구가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방을 매고 체육관 쪽으로 걸어왔다. 정연의 어정쩡한 모습을 발견한 아이는 정연에게로 다가 왔다.
“야, 뭐하는 자식이냐?”
정연은 보자마자 거친 소리부터 하는 아이를 쳐다보며 어이없는 얼굴로 한참을 쳐다보았다.
‘산다, 왜 이렇게 가는 곳마다 시비를 거는 놈하고 욕하는 놈들 밖에 없는 거지?’
- 작은 주인, 동방상제가 모든 사람들에게 작은 주인에 대한 거부감을 갖게 하도록 무의식에 영향을 주고 있다. 아무래도 작은 주인을 고립시키려는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화를 참지 못하면 싸움을 피하기 힘들 거다.
정연은 신수 산다의 설명을 듣고는 은근히 화가 치밀었다.
‘산다, 그 동방상제는 어디 있냐?’
- 후후, 작은 주인! 어림없는 생각하지마라. 동방상제는 신이다. 사람이 상대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작은 주인이 지금까지 상대한 허깨비들이나 신장들과는 그 차원이 틀린다. 내 어미를 만들어 낸 신을 어떻게 상대하려 하는가. 주인님이 세상에 나오실 때까지는 몸을 보존하게 최우선임을 잊어선 안 된다.
‘제기랄. 맘 같아선…!’
“야, 말이 말 같지 않아? 물었으면 대답을 해야 할 것 아냐, 자식아!”
상수의 계속되는 욕 때문에 정연의 얼굴이 험악하게 이지러졌다. 신수 산다는 정연의 화를 진정시키기 바빴다.
- 작은 주인, 참아라. 저건 저 아이의 잘못이 아니다. 아까 창식이란 아이하고는 전혀 다른 아이다. 내가 나서겠다, 작은 주인!
“에이, 네 맘대로 해!”
정연은 아이를 아예 외면해 버렸다. 정연은 아이를 무시하고 체육관 안으로 들어가 버렸고 신수 산다는 아이 앞을 막아섰다.
- 크르릉!
“뭐야! 작은 게 보통 아니…!”
아이의 말이 맺기도 전에 신수 산다는 뛰어올라 뒷발로 아이의 뒷머리를 치고는 다시 돌아서 정연의 뒤를 쫒아 갔다. 아이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고개를 흔들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체육관으로 들어섰다.
“어이, 너 누구니? 난 육상 부 주장 이상수 인데…!”
정연은 방금 전과는 달리 살갑게 구는 상수를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고, 이를 본 상수는 말을 맺지 못하고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았다.
- 작은 주인, 인상 펴라! 이미 저 아이는 이이 자신의 정신을 차렸다.
정연은 다시 상수를 쳐다보았다. 상수는 이상한 눈초리로 자신을 쳐다보는 정연에게 슬슬 화가 나려 했다. 정연의 얼굴에 계속해서 불편한 기색이 지워지지 않자 결국 상수도 얼굴이 붉어졌다.
“그런 눈으로 보면 어쩔 건데?”
결국 상수는 화가 난 목소리로 마음을 억지로 진정시키고 있던 정연을 자극했다. 순간 신수 산다가 긴장한 모습으로 정연의 앞을 가로 막았다.
- 작은 주인, 안 된다! 저 아이는 이미 정상으로 돌아온 아이다.
이미 정연의 오른손에는 푸른색이 어리기 시작했다. 신수 산다는 그것이 의미하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정연의 다음 행동을 막기 위해 온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뭐, 뭐야?”
정연의 주위에 차가운 공기가 휘감기 시작하고 공기가 급속히 냉각되며 순식간에 체육관의 유리문에 성에가 끼기 시작했다. 상수는 자신을 덮쳐 오는 차가운 기운에 몸서리를 치며 뒤로 주춤 주춤 물러서기 시작했다. 상수는 이유모를 공포와 차가운 기운에 몸을 심하게 떨기 시작했다. 정연의 얼굴이 더욱 냉혹하게 변하고 오른손에 푸른빛이 사라지고 호두알만한 구슬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 자, 작은 주인, 이러면 안 된다. 저 아이는 아무 것도 모르고 동방상제에게 이용당하고 있을 뿐이다. 제발 그것만은…, 주인님이 용서안할 것이다. 작은 주인이 가진 힘은 이렇게 쓰면 안 된다. 주인님이 주신 힘에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것이다.
이 번 일로 인해 정민이 화가 정연에게 미치게 된다면 뒷감당을 할 수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 틀림없기에 신수 산다는 결사적으로 정연을 말리고 있었다. 정연은 신수 산다가 정민의 존재를 이야기하자 흠칫하며 얼굴에 갈등의 빛이 어렸다.
“우와,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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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이 국경일이 되는 그 날까지… 아자!
한글을 사랑 합시다.
내글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