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조카

피곤해200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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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로 이런글을 써야 할지 몰랐다...

난 육남매에 막내인집에 .. 막내며느리로 결혼을했다... 시어머님 " 너가 울집에 들어오면 성가실일이 없을것이다.. 다들 자리잡고 살고 막내니 누가 모라 할일도 없을것이다 " 난 그저 좋았당....

 

중매여서 그집 돌아가는 사정 알리없었지만 .. 난 열심히살고싶었다..

결혼칠년쨰.. 칠년동안 진짜로 어이없는일이 많았다.. 이런시댁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열받는일도 있었다..

 

그사소한 수많은 일들은 내 기억한편에 미뤄넣어 두었다 .. 꺼내보면 열받고 .. 생각하면 몸이 아프니깐... 걍 이해라는 단어로 밀어넣어버렸다... 하지만 요즈음에 도저히 참을수가없다

결혼하고 이년 정도흐른후 우린 빚을 내서 집을 샀다.. 복도식아파트에 좁은집이였고.. 열심히 살았다..

어느정도 빚이 청산되었을때.. 애기아빠는 사업을 하고 싶다 해서..

아파트값이 제법올라서 그아파트를 팔았다..

 

집장만하고 이년만에 다시 그아파트를 팔았다... 일억도 안되는 아파트지만 그래도 좋았었다.

그집을 팔고 삼천오백짜리 방두칸에 전셋집으로 이사를 하던날밤...  .. 하늘을 봐도 눈물이 났다...

 

직장만 다니던 남편에 꿈이 사업이라하니 .. 그리 해주었다..그래도 젊음이 있으니까 문제 될것이 없기에 말이다...

 

시댁 시부모님은 팔순과 칠순 이시다 두분 모두 살아계시고...어머님은 한마디로 초롱 초롱 이시당

아버님은 말씀이 없으시고 순하신편이시고...

두분의 형님과 시누가 셋이있다...

 

여하튼 내 얘기는 여기서 부터 하려한다....

방두칸에 전셋집으로 이사하고 얼마후 시골에 계신 시부모님이 우리랑 사신다고 오셨당.. 그때 큰시숙님이 하도 옆에서 귀찮게 하셔서 내가 올라 오시라했다 ..시부모님도 나랑 살기를 원하셨기에 ..

나는 일단 작은방을 아버님 어머님께 내어두리고.. 울집 네식구 한방에서 자기로하고 그렇게 살기를 두달째인 어느날 밤... 난 작은 동네 모임이 있어서 외출하고 밤 열한시쯤에 집으로 돌아왔다..

 

문을열고 들어와보니.. 떡하니 큰 형님댁 둘째 아들이 와 있었다...

헉.... " 왜 온다는 얘기도 없이 언제왔니? " 참고로 그 둘째 조카는 스물 네살이였당..

" 그래 밥은먹었니?"  그날은 밤도 늦었고 거실에서 재웠다...

 

그다음날   어찌 된건지 형님댁에 전활했다... 울 큰형님 하는말 " 동서 자네가 좀 데리고 있어달라고

랑 사업하는데 같이좀 데리고있어달라고 " ///  내 말 " 형님... 집에 방도없구요 글구 다큰 남자 조카를 어떻게 제가 데리고 있어요  일은 애기아빠가 데리고 한다지만 형님이 방이라도 얻어줘야 되지 않겠어요?

울 형님말 ... " 나 삼촌한테 얘기 했는데 돈없다고.. 자네들이 알아서 해줘 "

뚝하고 전화가 끈겼다..

 

한동안 돌로 머리를 맞은 느낌 이였다...

 

그날밤 시부모님이 계셨지만 ... 난 랑하고 싸웠다... 내랑하는말 " 사람데리고 일할려면 방얻어서 기숙사처럼 해줘야하는데 ... 니가 몰 얼마나 해줬다고 이난리냐고 .. 니가 사업할꺼냐고 ? "'

허얼 .........   난 양보하기로했다.... 정말 확 돌아버릴것같았지만... 모든거 양보하기로 하고 참기로했다.

 

한바탕 싸우고 랑은 출근을 하고 난 조카를 불렀다... " 그래 방은 우리가 얻어주마.. 그럼 살림이라도 사게 형님이 돈좀주셨으면 이불하고 몇가지 그릇좀 사게 좀 주라 " 했더니 하는말

" 작은엄마.... 엄마가요 십만원 주셨는데요 올때 기차값하고.. 밥사먹구요 삼만원 남았는데요"

 

어이없었다 "'

 

정말.... 어이가없었다... 옆에서 지켜보시던 울 시어머님 " 내가 이불은 사주마 "''

아니 어머님 .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요 ... 어쩌면 아들 올려보냄서  동서한테 전화도 한통없이

무대포로 올려보내놓고.. 십만원 줘서 보내요?  끓어오르는 화는 몇일동안 날 미치게 하고도 남았다.

 

그렇게 조카 방을 얻어주었다... 지하 월셋방이였다.. 보증금 이백에 월 십오만원짜리 였다..

돈이있는사람은 멀 이백가지고 난리냐 싶겠지만... 나에겐 큰돈이였다... 울애기들 좋은거 해주지도 못하고 내손에서 날아가는 돈이였다...

 

난 조카에게  그 돈해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 그돈으로 밑천삼아서 방 넓혀 가고 .. 월급타면 저축해서 .. 열심히 살라고.. 내가 해줄수 있는건 여기 까지라고 """

 

울 큰시숙은 한마디로 평생 술만 드시고 한번도 일해본적도 없는 있으나 마나 한 그런사람이다..

큰형님이 벌지만 그래도 그 형님도 하루 벌어 하루 술먹고 부부가 정말 똑같다..

 

어찌 되었건 난 조카에게 잘해주고싶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일년동안 조카는 열심이 있는듯했다

오백짜리 방도 얻어서 일층으로 이사를 한지 이제 딱 두달 되었다

근데 일월 신년때 조카가 출근을 안한것이다..

 

집을 가보니 ... 옷가지만 챙겨서 사라져 버린것이다.

우리에겐 한마디 말도 없이

어떻게 이럴수있나 또한번 ... 실망이 컸다...

우린 시골이며 어디며 다 전화를 해봐도 조카를 보지 못했다 했고... 걱정이 앞섰다..

그런 나에게 큰형님전화해서 하는말 ' 동서 울 아들 혼냈어? " 

" 아니 형님 그게 무슨말씀이세요 ... 누가 혼낼 사람이 어디있다고 그러세요 "

 

형님왈 "' 안그럼 그럴 애가 아니구만...... 그러면서 우신당 "

 

아 정말 날 미치게한다...

 

 

울 시부모님이 시골에 내려가셨다... 내려가신 이유는 조카 보내놓고 얼마 안있어서 작은시숙한테

전화가 한통왔다.. 부모 모시니 .. 제사까지 다 가져가란 내용의 전화였다...

그전화로 인해 울 시부모님 나한테 미안해서 못있겠다면서 내려 가셨다...

울 시부모님 첨으로 내게 미안해 하던 사건이당...여하튼 그래서 울 시부모님은 시골로 내려가셨다...

 

 

시골에서 시어머님이 전화가 왔다.. " 조카가 시골에 있다고 전화해서 다시 데리고 가라고 >>>.

내남편 ... 나에게 이제 조금은 미안했던지이..... 너한테 모든걸 맡길테니 .. 니가 알아서 하라한다..

 

난 요즘 고민이다......

아직 그애가 살던 집은 월세 두달치를  내주었다...

 

나는 명절떄 시골에 내려가서 그 아이 의견을 물어볼생각이다...  데리고 올생각이지만 그전에 좀 따끔하게 말해주고싶은데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 괴롭다..... 시댁 조카까지 챙겨야하는 이런 며느리 정말 사퇴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