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고 가슴이 아프내요..ㅠㅠ

날아라 백조2005.01.31
조회3,098

지난주 L 기업 카드회사에 원서를 넣었는데 방금 서류전형 발표가 났어요..

준비도 많이했는데 떨어졌다고 연락이 왔내요..눈물이 나서  엉엉 울었답니다.떨어졌다고 한번도 운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백조된지 3개월째...

웹디자이너로 2000년도에 취업을 했죠..2년 3개월을 월급 80만원받고 일했죠..더러운꼴 당해도 꾹 참고 버텼습니다.  그리하여 조금 몸값을 높여 이직했죠..근데 3개월만에 부도 났습니다.

또 한달을 쉬고 세번째 회사에 입사했죠. 월급에 제때 나오지 않더니 설마설마 하다가 6개월만에 또 부도 났습니다.

 

그리고 4번째 회사에 입사. 우리나라에서 세번째에 드는 온라인 채용포털사이트 S 회사의 지사에 입사했죠.. 근데 웹관리자 뽑는다 해놓곤 TM 영업 시켰습니다. 참았습니다. 연봉제로 계약해놓곤 실적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월급 깍아버립니다. 

연봉계약 파기 너무 힘들고 가슴이 아프내요..ㅠㅠ   그회사 폭파 시켜 버리고 싶습니다. 일자리 구할때도 이제 그 사이트 안들어갑니다.

어쨋든 못해도 월 100만원 이상 영업했습니다. 근데 월급 65만원입니다. 참다참다 못참아 10개월 하고 관뒀습니다. 그래도 사회경력 3년이 넘었는데 월급 65만원..... 이것저것빼니깐 57만원이더군요..

 기가막혔습니다. 알바를 해도 그것보다 많이 받을것을.... 

눈물을 머금고 사표 냈습니다. 그리하여 백조 3개월차...

 

직장생활 3년 반동안 회사 4번 옮겼습니다. 망하는거 아님 턱없이 적은 월급...

세상원망도 들고..... 나보다 못한 칭구들도 대기업 잘도 들어가고 보너스에 상여금에 연말보너스에 줄줄이 받던데.... 난 이번달에는 월급 제떄 나올까 혹시 회사 또 망하는거 아닌가?

이런걱정하면서 보내야 했고...

적금넣기에도 빠듯한 월급에 점심은 매일 500원짜리 삼각김밥에 정수기의 따뜻한 물한잔으로 때웠는데...... 

이래저래 한숨만 나오고 눈물만 나오네요......

그래도 날 이해해줄거 같았던 남자칭구조차 제가 못마땅 한건지 아님 내가 하찮아 보이는건지 위로조차 해주지 않습니다...  그냥 조금의 위로가 필요할 뿐인데..

 하기사 한번에 좋은회사에 들어가서 저처럼 월급 제때 안나와서 전전긍긍 한적도 없고 눈물의 삼각김밥 먹어본적도 없고 언제망할까 걱정한적도 없으니깐 제맘 모르겠죠...

옆에 있는 제 동생이 절 위로해 주내요...서럽게 또 눈물이 나네요..이럴땐 가족만큼 좋은게 없내요.

다시 빨리 좋은곳에 취업하고 싶내요....

얼토당토 안한 월급..... 망하지않는 회사만 있다면...좋겠내요....

 

여긴 대구인데...지금 밖에 눈이 펑펑 오내요..

오늘까지만 펑펑 울고 내일 부터는 울지않고 다시 힘내고 싶습니다..

물론 저보다 더 힘들고 말도 못하게 기가막힌(?) 일들을 겪은 많은 백수 백조 여러분..

우리 모두 힘내요.....

 아~ 근데 왜이렇게 눈물이 나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