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로 남는 건,, 싫다고!!! 그녀와 함께했던 254일을 지우기 싫습니다,,

스물셋2005.02.01
조회580

선배로 남는 건,, 싫다고!!! 그녀와 함께했던 254일을 지우기 싫습니다,,

 

저는 스물 세살 대학생입니다,,

불과 어제까지 커플이었던 우리 얘기 들어보실래요?

 

내가 대학에 들어가서,,, 선배가 된날에,,,

처음 받은 새내기들은 정말,, 이뻣더랩니다,,,

이렇게 새내기들하고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던,,어느날,,

나라는 녀석을  좋아하는 새내기가 있단걸 알았습니다,,,,

날 좋아하는 녀석이 있단 사실이 어찌나 좋던지,,, 

그때,, 나는 동아리에 있는 어떤 녀석을 좋아했었는데,,

그녀석이 내가 내 마음을 전할 새도 없이 남자친구를 만들더라구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보다 날 좋아해주는 사람한테로 가자,,,"

그래서 사귀게 되었답니다..

두살 어린 내여자친구,,  는  

외모도, 키도~ 따지지 않고, 단지,,  내가 세상에서 젤~ 웃기다며,,

나를 좋아해줬죠,,,,

그렇게,, 백일 이백일,, 지나,,오늘이 254일 되는 날이군요,,,

나는 그녀랑 참 많은 인연의 끈이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자취방이, 바로 앞이었고,,  생일도 하루차이였죠,,

비슷한 게 너무도 많았죠,,

우리과에서는 소문난 커플이었어요,,

장수커플이라고,,  보기좋다고,,,

그동안,, 티격태격한적도 가끔 있었죠,,

처음엔 안그랬는데,,  여자친구가 퉁퉁거리고,, 자주 삐지더라고요,,

내가 어떻게 해보지도 못하게,,,

그래도 우린 하루가 지나면,, 웃고,,  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크리스 마스땐,, 놀이공원 가보고 싶단소리에,, 부산에서,, 롯데월드도 갔었죠,,

그때까지도,, 그녀가,, 날 많이 좋아한다고 생각했었고,, 아마도 그랬을거에요,,

겨울 방학이 시작해서,, 각자 지역이 달라,, 한달간 못만났습니다,,,

한4일전쯤이었는데,,   내가 계속 보고싶데서,,

우리집으로 왔었죠,, 나는 너무 반가웠는데,, 그녀는 또 내가 어색했나봐요,,

그래도 아무 탈없이,, 즐겁게 놀다가,, 집으로 보냈습니다..

ㅋ,,, 이별의 암시였을까요?  그녀가 사준 시계가 며칠전에,, 갑자기 멈추고,,

어제는 이빨이 빠지는 꿈을 꾸고,, 오늘은 마지막 남은 사랑니 2개를 뽑는 날이었죠,, 

오늘 새벽에 갑작스러운 문자 메세지가 날라왔습니다..

   선배..나생각많이

   했는데..우리예전

   처럼그냥좋은선후

   배로편하게지낼까

   ..

누군가가 보낸 장난일거라 생각했습니다..

4일전 만났을때만해도,, 우린 헤헤거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요,,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만큼 그녀도 날 사랑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요..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무슨,,,

   소리야...?"

"나 생각 많이 했는데요,,,  문자 그대로에요,,  우리 그렇게 할 수 있어요?"

조심스런 존대말입니다...

사귄지 두달정도가 넘어서,, "니, 임마" 하던 사이여서,, 어색한 존대말이었습니다..

혼자 결정내리고,, 벌써 날 선배로 생각한단 소리였죠,,

목이메이고,,  온몸이 떨렸습니다..

이런게 이별일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잔인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며칠전까지 만 해도,, 괜찮았는데,,  크리스 마스때,, 정말이지,, 행복했던,,

그기억들,, 추억들은,, 다뭐였는지,,  오래전부터 많이 생각했단 소리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기억속에서 난 뭐였던 건지,,

"우리 괜찮았잖아,,  불과 며칠전에 만났을때도,,,"

"아니,, 또 어색했어요,, 선배 손도 못잡겠고,, 팔짱도 못끼겠던데요,,,"

참담합니다,,,

그 문자를 받았을때,, 나는 미리 받은 병원비를 그날 데이트 비용으로 쓴 까닭에,,

그걸 계산해서 메꾸느라,,  그날 놀았던것을 회상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지난번 방학때도 이런적이 있습니다..

방학때 오랜만에보니까 "선배가 너무 어색하다"라고 했었죠,,

고백하기를,,  다른남자를 보기도 했었답니다,,,

그땐 미안하다고 내가 더 잘할게 라고했었는데,,,

전화를 끊고,, 복잡한 머릿속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샛습니다..

머리가 백지장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수영장에서,, 거울을 본 나는 놀랍니다,,,

그녀가 준 모자를 쓰고,,  그녀가 준 시계를 차고,,  옷에선,, 그녀가 이백일날 준 불가리 불루 향이,,

납니다,,   정신차려야지,,

병원가는 버스를 묻기 위해 어머니께 전화를 거는데,,

낯익은 컬러링만 들립니다..

단축키1번에 저장시켜놓은 그녀의 번호,,

나는 그녀가 준것들에 익숙해져있고,, 그녀에게 너무 익숙해져있는데,,

어떻게 해야하죠?

3월달이 오기전에,, 그녀를 다시 붙잡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