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이라는 판정을 받고 얼마전에 수술을 받았어요 수술시간은 원래 두시간인데, 수술도중 주변조직으로 암이 전이된게 발견되어서 재수술받고 총 8시간동안 수술을 받았어요 어쨌든, 고생스러웠어요 지금은 수술한지 두 주지났지만 아직도 앓는강아지처럼 낑낑대네요 원래 갑상선암이 다른암보다 상태가 아주 좋은암이라서 잘라내기만 하면 오래오래 산다는데, 저는 이미 조직에 전이된 상태고, 수질암이라서 길게 살면 15년에서 20년을 더 살고 죽는다는군요 -_- 뭐 괜찮아요 그런건..그동안 열심히 살믄 되니까. 문제는 수술뒤에 성격이 너무너무너무너무 괴팍스럽게 변했다는거예요 뭐랄까 고추장 발라놓은 쌈닭같아요 제가.. 싸움이 하고싶어서 시비걸고 알랑거리는 제 모습을 알면서도 주체가 안돼요 갑상선환자들중 일부가 그럴 수 있다고, 갑상선걸린 어떤 엄마가 자기 딸 목을 졸랐다느니 이런것도 뉴스에 뜨고 그러는데 저도 그럴까봐 흉흉해 죽겠어요 그것도 성격이 소심해서 친구들한텐 화도 못내요 -_- 가족들하고 남자친구한테만 머리 뚜껑열린사람처럼 덤비고 쪼아대고 그래요 지금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만 계속있는데도 왜 그렇게 갑자기 옷이 사고 싶은지.. 남자친구한테 인터넷 쇼핑으로 옷을 사달라고 계속 그래서 지금 택배로 집에 쌓여있는 옷만해도 몇갠지 몰라요 얼마전엔 뭔바람이 불었는지 비싼운동화가 너무 갖고 싶은거예요 남자친구한테 무작정 사달라고 했어요 순순히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저 남자친구 그렇게 비싼 운동화 사 줄 만큼 돈 못벌거든요 지금 석사과정중이라, 연구에 참여하고 받는 연구비 몇십만원이 한달 생활비예요 근데 요즘 하고있는 과제가 마감이 임박해서 바쁜가봐요 정신없이 며칠밤을 새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거기다 대고 제가 어쨌는줄 아세요.. "운동화 빨리 결제해줘! 품절된단말야!.............." 바보녀석 "바빠서 그랬어요..미안해요." 하고는 바로 결제해 주데요 ................-_-지금 남자친구가 절 지구밖으로 뻥 차버리지 않는게 신기할 정도예요 조금전에도 동생한테 별거 아닌일로 괜히 시비를 걸었어요 제 동생은 성격이 화르륵 타오르는 불같아서 쉽게 꺼지지 않는데 그래서 평소엔 안건들거든요 갑자기 용감해져서는 시비를 걸고 싸움도 되지도 않을일에다가 어거지를 부리고..그러면서도 머릿속으론 아니란걸 알면서도 계속 싸움이 하고 싶은거예요ㅠ_ㅠ 동생이 제가 병때문이라 성격이 변했다고 생각하는지 오늘따라 그렇게 불타오르는 성격인데도 가만히 참더라구요 그러니까 더 싸우고 싶어져서 저 혼자 꼬꼬댁 댔어요 ..........싸우고 싶고 성격은 점점 이상해져만 가는데 주변사람들이 다 착한건지..마땅히 싸울만한 사람도 없고 -_-... 거기다가 결벽증같은게 생겼나봐요 가만히 누워있으면서도 "여기 내가 누워있는 침대밑엔 먼지가 얼마나 있을까?" 이런생각이 들어요 아직 목을 잘 못구부리기 때문에 바싹 엎드려서 청소하지는 못해요 그러니까 침대밑에 뭐가있을까? 하는생각에 더 미치겠어요.. 하는수 없이 침대대신에 장농위의 먼지를 걸레를 뜨거운물에 적셔서 싸악 닦아냈어요 장농위 누가쳐다본다고 대체 -_-...의자 올려놓고 닦으면서도.....웃기데요 제 친구한테 하소연했더니 슈퍼에서 싼 바가지를 하나 사다가 승질날때마다 홱 던지래요 그러면 바가지가 통통 튀면서 소리가 뻥! 하고 나는데 그게 그렇게 시원하대요 -_- 그러다가 깨지면 가서 와아아아악! 소리지르면서 밟으래요 ....................저 화날때마다 바가지 밟으면서 살긴 싫어요 -_- 정말 수술 전엔, 아니 수술실 들어갈때만해도 왜 침대 미는 분들있잖아요 그분들하고 농담하면서 해맑게 -_-;; 웃었었는데 왜 이렇게 틀려진걸까요.... 화가 한번 나거나 심사가 뒤틀리면 지하 천미터에서 암반수 쭈우우우욱 올라오듯이 쭈우우욱 올라오는데 주체를 못하겠어요 성질 좋아지는 법좀 전수해주세요 ㅠ_ㅠ........... 성격이 더 안좋아지기전에 좀 이런저런 방법들로 노력해보고 싶어요 여러분들 성질날땐 어떻게 다스리시나요?? =========================== 우와~들어와보고 깜짝놀랐어요. 정말 많은분들이 답글을... 도움이 너무 많이 됐어요~ 하나하나 샅샅이 다 읽었구요 일일이 답글달고 싶은맘이 굴뚝같은데...여기 대신쓰는걸로 할게요 간혹 기분나쁜답글에 대해 저대신 다른분들이 뭐라고 해주셨는데요, 고맙습니다 사실 별로 심한글도 없던데요! 저처럼 행동하믄 그런소리 들을만 하죠-_-; 정말 여러분들 말대루 다 할거예요. 운동두 열심히 하구, 이런저런 좋은생각들두 해보구 얼마 남지 않은인생이란 생각두 안할거예요. 얼마나 길게 사느냐 보다는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잖아요. 최대한 빵긋빵긋 웃으면서 사람들 더 배려하면서 살구 싶어요.. 그리구, 여기 답글에두 아픈분들이 많으신데 우리 같이 건강해져요~~~ 참고로 앞으로 전 쇠도 우적우적 씹어삼킬만큼 튼튼해질거에요
성격이 점점 이상해져요!
갑상선암이라는 판정을 받고 얼마전에 수술을 받았어요
수술시간은 원래 두시간인데, 수술도중 주변조직으로 암이 전이된게 발견되어서
재수술받고 총 8시간동안 수술을 받았어요
어쨌든, 고생스러웠어요
지금은 수술한지 두 주지났지만 아직도 앓는강아지처럼 낑낑대네요
원래 갑상선암이 다른암보다 상태가 아주 좋은암이라서
잘라내기만 하면 오래오래 산다는데,
저는 이미 조직에 전이된 상태고, 수질암이라서 길게 살면 15년에서 20년을
더 살고 죽는다는군요 -_-
뭐 괜찮아요 그런건..그동안 열심히 살믄 되니까.
문제는 수술뒤에 성격이 너무너무너무너무 괴팍스럽게 변했다는거예요
뭐랄까
고추장 발라놓은 쌈닭같아요 제가..
싸움이 하고싶어서 시비걸고 알랑거리는 제 모습을
알면서도 주체가 안돼요
갑상선환자들중 일부가 그럴 수 있다고, 갑상선걸린 어떤 엄마가 자기 딸 목을 졸랐다느니
이런것도 뉴스에 뜨고 그러는데 저도 그럴까봐 흉흉해 죽겠어요
그것도 성격이 소심해서 친구들한텐 화도 못내요 -_-
가족들하고 남자친구한테만 머리 뚜껑열린사람처럼 덤비고 쪼아대고 그래요
지금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만 계속있는데도
왜 그렇게 갑자기 옷이 사고 싶은지..
남자친구한테 인터넷 쇼핑으로 옷을 사달라고 계속 그래서
지금 택배로 집에 쌓여있는 옷만해도 몇갠지 몰라요
얼마전엔 뭔바람이 불었는지
비싼운동화가 너무 갖고 싶은거예요
남자친구한테
무작정 사달라고 했어요
순순히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저 남자친구 그렇게 비싼 운동화 사 줄 만큼 돈 못벌거든요
지금 석사과정중이라, 연구에 참여하고 받는 연구비 몇십만원이
한달 생활비예요
근데 요즘 하고있는 과제가 마감이 임박해서 바쁜가봐요
정신없이 며칠밤을 새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거기다 대고 제가 어쨌는줄 아세요..
"운동화 빨리 결제해줘! 품절된단말야!.............."
바보녀석
"바빠서 그랬어요..미안해요."
하고는 바로 결제해 주데요
................-_-지금 남자친구가 절 지구밖으로 뻥 차버리지 않는게 신기할 정도예요
조금전에도 동생한테 별거 아닌일로
괜히 시비를 걸었어요
제 동생은 성격이 화르륵 타오르는 불같아서 쉽게 꺼지지 않는데
그래서 평소엔 안건들거든요
갑자기 용감해져서는 시비를 걸고
싸움도 되지도 않을일에다가
어거지를 부리고..그러면서도 머릿속으론 아니란걸 알면서도
계속 싸움이 하고 싶은거예요ㅠ_ㅠ
동생이 제가 병때문이라 성격이 변했다고 생각하는지
오늘따라 그렇게 불타오르는 성격인데도 가만히 참더라구요
그러니까 더 싸우고 싶어져서 저 혼자 꼬꼬댁 댔어요
..........싸우고 싶고 성격은 점점 이상해져만 가는데
주변사람들이 다 착한건지..마땅히 싸울만한 사람도 없고 -_-...
거기다가 결벽증같은게 생겼나봐요
가만히 누워있으면서도
"여기 내가 누워있는 침대밑엔 먼지가 얼마나 있을까?"
이런생각이 들어요
아직 목을 잘 못구부리기 때문에 바싹 엎드려서 청소하지는 못해요
그러니까 침대밑에 뭐가있을까? 하는생각에 더 미치겠어요..
하는수 없이 침대대신에
장농위의 먼지를 걸레를 뜨거운물에 적셔서 싸악 닦아냈어요
장농위 누가쳐다본다고 대체 -_-...의자 올려놓고 닦으면서도.....웃기데요
제 친구한테 하소연했더니
슈퍼에서 싼 바가지를 하나 사다가
승질날때마다 홱 던지래요
그러면 바가지가 통통 튀면서 소리가 뻥! 하고 나는데
그게 그렇게 시원하대요 -_-
그러다가 깨지면 가서 와아아아악! 소리지르면서 밟으래요
....................저 화날때마다 바가지 밟으면서 살긴 싫어요 -_-
정말 수술 전엔, 아니 수술실 들어갈때만해도 왜 침대 미는 분들있잖아요
그분들하고 농담하면서 해맑게 -_-;; 웃었었는데
왜 이렇게 틀려진걸까요....
화가 한번 나거나 심사가 뒤틀리면
지하 천미터에서 암반수 쭈우우우욱 올라오듯이 쭈우우욱 올라오는데
주체를 못하겠어요
성질 좋아지는 법좀 전수해주세요 ㅠ_ㅠ...........
성격이 더 안좋아지기전에 좀 이런저런 방법들로 노력해보고 싶어요
여러분들 성질날땐 어떻게 다스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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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들어와보고 깜짝놀랐어요. 정말 많은분들이 답글을...
도움이 너무 많이 됐어요~ 하나하나 샅샅이 다 읽었구요
일일이 답글달고 싶은맘이 굴뚝같은데...여기 대신쓰는걸로 할게요
간혹 기분나쁜답글에 대해 저대신 다른분들이 뭐라고 해주셨는데요, 고맙습니다
사실 별로 심한글도 없던데요! 저처럼 행동하믄 그런소리 들을만 하죠-_-;
정말 여러분들 말대루 다 할거예요.
운동두 열심히 하구, 이런저런 좋은생각들두 해보구
얼마 남지 않은인생이란 생각두 안할거예요. 얼마나 길게 사느냐 보다는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잖아요. 최대한 빵긋빵긋 웃으면서 사람들 더 배려하면서
살구 싶어요..
그리구, 여기 답글에두 아픈분들이 많으신데 우리 같이 건강해져요~~~
참고로 앞으로 전 쇠도 우적우적 씹어삼킬만큼 튼튼해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