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끝나지 않은 눈과에 전쟁 2부

쿠키2005.02.02
조회379

 아직도 끝나지 않은 눈과에 전쟁 2부


그해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눈도 무자게~ 많이와꼬..

 

설상 가상으로..
사랑하던 지지바도 쿠키를 버리고 가버렸죠 ㅠ.ㅜ
지 혼자 행복하게 잘 살아 볼끼라꼬..

 

그래서 더 더욱 추운데
벌~벌~ 떨면서 눈밭을 굴렀습죠 ㅡㅡ;;

속으로 다짐했습니다..

 

"쿠키야~ 이카믄 안댄다~
우~짜든동
이 시련을 잘 극복하고 ..
참한 지지배 하나 꼬시가..
보란~드시 잘 사라바야 안대겠나 " 라며

 

심기일전..
도카게 맘먹고..재기의 발판으로
군대나 가따오자 맘 먹었습니다...

 

아......그란데
이 무신 어림 반 푼어치도 읍는 스토린지 ㅠ.ㅜ

 

영장이 나왔는데예 ~
12월 23일 딱 찍혀 있데예 ㅠ.ㅜ

 

우메~ 미쵸뿌리는그 ㅡㅡ

하고많은 날들중에
하필 12월 24일이고 그말이지 내말은 ㅠ.ㅜ

 

우짭니꺼 머....
국방부 하는일에 대놓고 댐비지도 못할끄..

 

논산훈련소 입소 하던날

 

조교가 하는 첫마디...

 

아그드라~ 듣거라!!
느그들은 이시간 이후부터....
국방부 군수품인기라~~~ 알긋제....

지금 이 시간부터는...
국방부 허가읍시 아파도 안댈꺼시며..

 

화장실가서
오짐누고 털때도 
본조교에게 허락맏고 털어야한다  알긋나!!

 

맞습니다...
대한민국 군인이 되는 그 순간부터
더이상에 사람이 아닌 군수품 이었습니다

 

잴 눈물 났을때가..

훈련소 들어갈적에
모두 사복을 입고 입소를 하거등요
(남자분들은 다 아시리라..)

 

첫날  군복과 군화 빤수 까지
온통 국방색으로 된거 지급해줍니다 ..
(군인이라고 국방색만 줌 ㅡㅡ 얄굿음 ㅡㅡ;;
참고로 흰색뺀티 흰양말 등등 불법 재료로 취급함!)

 

싹~다 갈아 입고 나면..
입소할때 입고온 사복을 모두
잘 접어서 놓고 그위에 신발까지 올려놓죠


그리고는

노끈 같은걸로 묶은다음 편지지 반틈 쭉찢어서
주소를 써서 끼웁니다

본집으로 배달되는거져 ㅡㅡ;;

 

나중에 안사실 이지만..
그 옷이들은 소포를 받아든 어머니
몇날 며칠을 우셨다는군요..

 

어머니는 하나뿐인 오빠(나에겐 외삼춘)을
6.25때 잃으셨데요  소위 였는데..


그때 전사 하시고   

외삼춘 쓰던 물건들을
소포로 받은 아픔이  있기에..

 

군대 보낸 이 못난 아들때문에..
3년을 맘고생하셨다는 ㅡㅡ

 

저의 형은  방위 출신이라
아침에 뺀또(도시락) 들고 나가면

 

저녁때

골목에서 딸그닥 딸그닥 소리나면
퇴근하는구나 할정도로 걱정할게 읍서씀 ㅡㅡ
(우리형님 버릇 도시락통 휘 휘 흔들며 집에 들어옴 !!)

 

자 사설이 길었군요..
이제부터 또 본론으로 함 빠져 봅시다! ㅋㅋ

 

훈련6주 마치고나니
하필 밤 늦은 시간에.. 자대로 배치 해준다는군요

군인은 낮에 움직이면 위성에 걸린다나요 ㅎㅎ


암튼 

논산 연무대를 행군으로 들어가면서 울었는데
훈련마치고 나오믄서 또 눈물이 왈칵 나더군요

 

자 이제 증말 군인이 되는구나..
군가를 부르는데..  군대 안가본 분들은
군가에 대해서 잘못알고 계시는죠

 

군가 ===>군인에 사기를 높여주는 노래..


그러나 군가에 대부분은 슬픈곡들입니다..
군인에 몸으로 군복을 입고 부르면 듣는 이 들은 씩씩해 보이겠지만..

그 군가를 부르는 군인에 눈가엔 이슬이 맺히죠

대부분에 군가는 슬픈가사들이랍니다^^


논산훈련소 부근 기차역!
수많은 훈련병들이 각각 다른지역으로 배치 받아 가니깐
가는 부대도 다 다르겠죠

 

제 앞에선 조교가 복창을 하라고 합니다


간다~ 간다~ 6707부대!

 

다른쪽에선 또
간다 간다 6952 부대 등등


밤하늘에 함성이 울려퍼짐니다..복창소리로...

 

논산에서
기차를 타고 (통일호) 밤세도록 달려서 도착한곳이
춘천 이었습니다..

 

아뿔싸!!
하필 강원도구나 ㅡㅡ

 

다들 후방으로 가길 원하죠
후방으로 가야 훈련도 좀 편하고
덜 춥고..... 하니깐..

 

백이보충대에서
2~3일을 지내고...
소양호 배를 타고 4시간을 더 들어가서
도착한곳이 강원도 양구...라는..

 

배안에서 조교가 그러더군요
너그들 탈영하려면  이 소양강 헤엄쳐 건너야 댄데이 ~

 

젠장맞을 ㅠ.ㅜ
소양호 폭이 잴 짧은곳이 5~600미터 라는군요 ㅡㅡ
꼼짝읍시 제대할때까지 굴러야죠 머..

 

연대 배치받고 대대 거쳐서 중대 소대 까지
거치고 거치고 한끝에 밤늦게서야  배치받은곳

32연대 3중대 ... 하필 화기소대 ㅡㅡ;;

 

첫날밤
자리에 누웠는데..
제대를 얼마 앞둔 김천 사는 분대장님께서
노래를 한곡 불러줍니다..

 

불이 꺼지고..
중앙 통로에 보초병만 남겨둔채..

 

고요한 가운데

흐르는 나지막한 노랫소리...

 

87년도 영장받고 백이보충대..~(그분이 87군번이었음)
보충대서 신검 마치고~


이사단 교육대 입소해보니~
고문관은 나 뿐이더라~

 

고향생각 간절 할때엔~
 은하수 꽁초 입에다 물고~~~~


고향하늘 바라보며 순이 생각에~(앤 이름이 순이라네요)
나도 몰래 눈물이 나네~

 

훈련소 6주만에 이등병달고~
구보로 외출해보니~(부대에서 나가는 차가 읍어서 몇키로는 뛰어가야함)


돈도 없고 빽도 없고 재수도읍고
독수리부대 왠말이더냐~( 독수리부대 엄청 빡세다고 소문난곳)

 

아침일직 일어나면 군장구보에
사역병 선착순집합( 훈련대신 각종 보수작업이나 일할사람 뽑음)


이리 저리 하루종일 뛰어다니다
하루해가 저물어간다.....

 

자대 고참 볼때마다 인상을쓰고~(웃으면 군기빠졌다고 터짐 ㅡㅡ)
집구석이 어디냐기에~  경상도다 보리다 말을했더니~


잘빠졌다 낄낄대더라~

군대 생활 30계월 언제갔는지
(요즘군데 22계월인가 24계월인가..  군대갔다왔다고 말하지 맙시더 ㅡㅡ;;)


개구리 복 수령한다~~(제대복을 일명 개구리복이라 칭함)

 

마지막 피크...요기 다 울음바다...

 

이~제 들온 까마득한 이등병~드라~
지 ~금도 ~시 간은 간다~~

 

............
위에 가사 자세히 보시면
 군대생활 모두가 저 노래가사 내용이랑 꼭 같다는...


맘데로 지어

부르는 노랫말 하나로

군대란곳을 다 알수있어요^^

 

........................

 

2부에서 눈 이야기가 안나왔죠..
  3부에선 군대서 격은  북한군 보다 무서운 눈 이야기 들려드리께요
  미리  읽는  3부! 그 실체.. 눈 눈 눈..

 호한 .마마 .선천성면역 외로움증으로 고생하시는분들

 3부를 읽다가 나을수도있음..  배꼽에 소중함을 아시는분들은  장농속에 깊숙히 잘 보관하시거나

혹은  친한 가족이나 친구에게 맏겨두고 읽어봐야할 3부.........(쓰다보이  넘 거창하다 킬나따 ㅠ.ㅜ)

 


아직도 끝나지 않은 눈과에 전쟁 2부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