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의 사랑 詩:남 상인 어디서 걸어 왔는지신발짝 하나 누워있는겨울 강둑에는 구름도 쉬지 않는다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으리라깊이 뿌리내린 나무의 가슴에는아직도 따스한 정감들이 흐르는데쉬이 떠나버린 잎새들은그 향내조차 찾을 수 없고찌푸린 하늘 표정에는 눈발이 듬성인다 사랑할 때야 무엇인들 아까우랴내 피를 짜내어 갈증을 풀어주고손가락 베어 반찬으로 구워준들먹고 마시는 것만 보아도 족한 것을강물처럼 그리움의 눈물이 흐른들행복의 노래에 불과한 것이요보고파 낮은 새소리에도 목메인들기다림이 있어 초라하지 않은 인생죽음이 대수겠으며 어둠이 어디에 깃들 수 있으랴마는이제 홀로 바람을 견디는 나목처럼떨어져버린 사랑의 언어들 식어버린 껍질만 남은 열매의 흔적들깊은 함정에서 구원을 기다리듯늪에서 하루에 일푼씩 빠져들어가듯컴컴한 미움의 절망이 낭자하게 뿌려지는 핏방울처럼 점점이 흩어져 떨어지고 있을 때는어디서부터 사랑의 고귀한 자태그 두터운 발자국소리낭낭하던 별과 달빛의 노래며소근거리던 아늑한 살냄새 맡을 수 있으랴 사랑의 빛과 그림자 또한이와 같아서아무도 내일을 점칠 수 없나니그러나 날치기 강도처럼 순식간에 이별이 내 인생을 송두리째 채간다 해도 그대여아무 염려 마셔요내 심장 뜯어서 고추장 발라피눈물의 안주삼아 먹을망정어찌 소중한 사랑 식을 수 있으며그대 얼굴이 원수의 이름이 되리요우리의 사랑은 나무들의 사랑인지라꽃피고 새가 날아들어 즐겁게 지저귐에서푸르게 우거진 잎새들의 기쁜 춤사위며늘어져 감당할 수 없는 열매의 보람들까지한꺼번에 벗어버리는 겨울이 온다해도지구 중심에 뿌리 내리고용암의 뜨거움에 가슴을 담그고 사는 나무그 열정으로 서로를 마시우는 사랑인지라세상이 어떠하다 근심하지 말고봄이 오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하지 마셔요강물의 순종하는 유유자적함으로마음 어디에도 걸리지 말고 흐르기로 해요발가벗어도 부끄럽지 않음은계절을 따라 저항하지 않는 나무의 생애사랑이 바로 이러한 것인 줄 알고 있기에살아 그리움의 깊은 숨을 몰아쉬며 사랑하는 이 순간을 감사함으로우리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기로 해요서로 사랑하기에 영원으로의 항해를 결코결코 쉬지도 멈추지도 그리고 염려도 않겠다고금요일 쯤이나 되어야 추위가 좀 풀린다는군요.날이 추워서 추운것 인지...마음이 추워서 추운 것인지...2월은 몸과 마음이 바쁜 달.괜스레 더 춥다고 생각 되는 달.고운님들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기를...불.야.시음악... The South Wind / Joanie Madden
나무들의 사랑
나무들의 사랑 詩:남 상인